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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선요리방

약선요리 - 건강한 여름나기 <인동꽃 식혜>

by 보현댁 2026. 6. 6.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산에 들에, 인동꽃이 향기를 품어내는 계절입니다

계절 별미로 인동꽃 식혜는 먹어야겠지요?

너무 바쁘고 힘들어도, 인동꽃 따다 식혜 만들었답니다~^^

 

산자락에 인동꽃이 만발합니다

새벽에 올라가, 흰꽃만 골라 땁니다.

인동은 하얗게 피어서, 노랗게 변하면 곧 떨어집니다

그래서 흰꽃이 갓 피어난 신선함을 품고 있어요

 

2시간 이상을 꼬박 따야

한 바구니 깨끗하게 딸 수가 있어요

 

집에 가져와, 물에 한번만 씻어 먼지 제거하고

곰솥에 올려 끓이기 들어갑니다.

끓기 시작하고 2~3분 뒤에 불 끄고 식힙니다

너무 오래 끓이면 향기가 자꾸 약해진답니다.

 

쌀 5컵 고두밥을 지어, 35인용 대형 밥솥에 넣고,

 

따스한 온도로 식은, 인동꽃 끓인 물을

엿기름 800g 넣어 풀어줍니다.

 

큰 냄비에 부어 살짝 갈앉힌 다음,

 

윗물을 고두밥에 부어 밥을 골고루 풀어주고,

밥솥 가득 엿기름물을 부어 삭히기 들어갑니다.

 

약성 강한 재료들은 삭히는 시간이 엄청 길어요

인동도 역시 15시간이 지나자

비로소 밥알이 삭아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전기코드 뽑고, 차수국차 10g을

다시백에 넣어 20분간 우려줍니다.

은은한 단맛이 전체적으로 배어나오면,

다시백은 건져 버리고~~

 

찜기에 부어 끓이기 시작합니다

끓어오르면, 토판염 1큰술

그리고 살짝 모자라는 단맛은

유기농 설탕으로 보충해서 불 끕니다.

 

완전히 식힌 다음,

패트병에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고

하나씩 꺼내 여름내내 마셔주면 

건강한 여름나기를 할  수 있어요.

 

인동꽃 식혜는 향기가 일품입니다

눈으로 먼저 마시고, 향기로 마시고,

그리고 입으로 맛을 봅니다.

눈이 스르르 감기는 맛입니다~~ㅎㅎ

 

인동꽃의 효능은

몸의 열을 내려주고, 독소를 풀어내고

염증을 삭혀줍니다.

감기나 호흡기 질환을 완화시켜주고

피부염증, 트러블, 아토피, 습진, 여드름 등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답니다.

 

인동꽃 지기 전에 다들 한번씩 만들어 드셔요

 

계절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저는 요즘 풍경 속에 빠져 감탄하는 시간이 많아요.

 

오늘 정토회 도반들이 일손돕기 왔습니다

지역 실천활동으로 우리집을 선택해

여인들은 밭의 풀도 뽑고, 작물들 사이의 잡초도 제거해주고

거사님이 한 분 오셔서 예초기를 예술적으로 돌려 주었어요

속 시원하게 잡초를 제거해주고,

 

수박이랑 인동꽃 식혜 나눠 마시고

점심은 정토회 규칙상 절대로 안 먹는다고

일만 해주고 돌아갔습니다.

 

도반들에게 감동받았어요

그리고 넘 고맙고 따스했습니다.

 

새벽에 보현산에 올라가

단풍취를 두 포대 따다 삶으려고 준비합니다

올봄 마지막 약떡으로 인절미 만들려구요

 

계절이 그렇게 여름으로 넘어갑니다

올여름도 다들 건강하게 건너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