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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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요리 - 렌틸콩으로 만든 네팔식 스프 '달'약선요리방 2025. 3. 2. 15:48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3월이 열렸습니다폭설이 온 뒤로는 가뭄이 이어지다가어제부터 봄비가 촉촉하니 대지를 적셔주니모처럼 연휴와 더불어 휴식모드 들어갑니다. 인도랑 네팔 사람들이 주식으로 먹는 스프입니다저는 향신료만 조금 덜 넣어주면 이게 제 입맛에는 딱 좋았기에모처럼 마음 먹고, 한국식으로 조금 변형해서 끓였습니다. 렌틸콩 1컵 서너 번 씻어, 물 5컵을 넣고, 중불로 1차 30분 끓입니다네팔 사람들은 녹두로 끓이기도 하는데저는 녹두 '달'도 입맛에 맞았답니다. 그동안 만차량 단호박 200g자잘하게 잘라두었다가, 30분 뒤에 합방하고, 물 5컵 추가하고다시 30분을 더 끓입니다. 다른 재료 준비합니다버터 40g마늘 5쪽 편썰기강황가루 1작은술이때 생강이 있음 20g쯤 채썰어 함께 넣어주면 좋은데,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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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댁, 정월 약선장을 담갔습니다~^^장 이야기 2025. 2. 28. 10:44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정월 지나기 전에 장을 담가야해서보현댁의 마음이 얼마나 바빴는지 모릅니다어제, 그믐날에 겨우 장담기를 마쳤어요 올해도 보현댁의 약선장 레시피를 올립니다. 올해 준비한 약재는 총 15가지~! 황칠나무, 예덕나무, 돌배나무,화살나무, 뽕나무, 돌복숭나무, 벌나무, 황기, 계피, 당귀,구증구포한 겨우살이와 둥글레, 구증구포한 산도라지, 대추그리고 귀한 갓상황버섯까지총 15가지가 준비되었습니다 모든 약재 깨끗이 씻어 가마솥에 넣고 초탕은 중불로 4시간을 달였습니다 따스한 온도까지 식혀서살짝 떠먹어보니 쌉쌀하면서도 덜쩍한 맛이 깊이가 있어요~~ㅎㅎ 요것 토판염 풀어 완전히 녹여주고,재탕은 다시 3시간 해서 밤중에 합방했습니다. 8년 간수를 뺀 토판염 가져옵니다포슬포슬하니 상태가 아주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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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 새콤달콤 봄맛입니다 <꼬막 쌀국수 초무침>약선요리방 2025. 2. 22. 21:18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꼬막이 쫄깃쫄깃 맛나는 계절인데태안반도 사는 친구가꼬막을 엄청 보내줘서 한동안 호강했답니다 꼬막이랑 쌀국수 초무침으로점심 한 끼 아주 푸짐하게 잘 먹었습니다. 딸랑 두 식구 살림에꼬막을 5kg이나 보냈습니다생물이라 빨리 처리를 해야해서, 물에 두세 번 뻘물 헹궈내고검은 냄비에 넣고, 소금물 만들어 넣고쇠젓가락 같이 넣어주고, 검은 비닐봉지 씌워서 하룻밤 해감했습니다. 담날 오전에 마을회관 할머니들 점심 드시는 곳에절반 건져다 갖다 드리고,절반 남긴 것 바구니 건졌어요 냄비에 물을 끓여, 소금 조금 넣고꼬막을 넣고 한 쪽 방향으로 계속 저어주다가꼬막이 하나씩 입을 벌리기 시작하면, 바로 체에 건져줍니다.그리고 조금 식힌 후에 꼬막 꽁무니에 숟가락을 돌리면입을 딱~딱~ 잘도 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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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 부드럽고 고소한 추억의 맛 <톳 두부 무침>간편요리방 2025. 2. 16. 09:58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아직은 톳이 제철이라톳이랑 두부랑 무침해서 먹었더니옛날 저 어릴 적에, 외할머니가 해주시던그 맛이 생각나서 코끝이 찡했답니다 마트에 갔다가, 손질해서 팩에 담아둔 톳이 있어한 팩 얼른 집어왔습니다생각보다 억세지도 않고 괜찮았어요 한 팩 300g 국산콩 손두부 1모 750g 톳은 끓는 물에 소금 조금 넣고30초 정도만 데쳐서찬물에 2~3번 헹궈 건집니다. 체로 물기 빼주고키친타올에 돌돌 말아서물기 완전히 제거하고, 보올에 담아줍니다. 해조류 중에서도 톳에는 영양성분이 듬뿍 들었어요칼슘, 철, 마그네슘, 요오드와 식이섬유가 풍부해서뼈건강에도 좋고, 소화흡수도 잘 된답니다. 두부는 끓는 물에 한번 삶아주세요끓기 시작하고 5분 정도, 두부도 물기를 꼭 짜고포슬하게 손으로 으깨어 보올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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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댁, 2월의 반찬나눔 이야기~^^봉사 이야기 2025. 2. 15. 13:37
보현댁 2월 반찬나눔 이야기입니다~! 인도 성지순례를 다녀오느라1월을 건너 뛰었더니, 2월엔 마음이 급해졌어요할머니들이 기다릴 것 같아서,조금 일찍 준비해서 나누었답니다~^^ 1. 사골곰국 겨울 지나고, 봄이 올 무렵이면온 몸이 나른하면서 춘곤증에 시달리니영양보충도 할 겸, 사태살이랑 잡뼈 넉넉하게 사다가마솥에 사흘을 고았습니다. 요건 이웃에 10통 나눔하였습니다.곰국을 끓이면, 드리고 싶은 댁이 정말 많거던요 고기는 미리 잘라 소분해 냉동시켰다가3봉만 꺼내 첨부했어요 2. 코다리 무청시래기 조림 코다리 한 묶음 사다무청 시래기 푹 삶아 깔고칼칼하니 코다리를 조렸습니다.저는 시래기가 더 맛나네요~~ㅎㅎ 도시락에 나눠 담았습니다 3. 보름나물 5가지 보름이 지났지만, 나물 몇 가지 챙겼습니다시금치,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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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성지순례기 4 - 걸어서 '보드가야'까지여행 이야기(해외) 2025. 2. 6. 19:02
1월 14일~! 오늘은 수자타 아카데미에서 걸어서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은 '부다가야'까지 가는 날이다.새벽 4시 30분, 마음 준비 단단히 하고 출발했다. 헤드렌턴을 머리에 끼고캄캄한 새벽길을 묵언행군이다. 부처님은 깨달음을 얻은 뒤,보드가야에서 사르나트까지250km를 맨발로 걸어가셨다는데거기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해 같은 달이 아직 서쪽 하늘에 남아 있었다.그러고보니, 내일이 음력 섣달 보름날이라거의 보름달 비슷한 달이었다. 1시간 30분이 지나자 날이 밝아온다.날이 밝아오면서, 동시에 자욱한 안개가 내린다. 억새처럼 생긴 풀들이 많이 보이는데이것이 '길상초'이고 인도말로 '쿠사'라고 한다. 부처님이 수자타에게 유미죽 공양을 받아어느 정도 기력이 회복되었을 때, 네이란자라 강을 건너가,지나가는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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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미요리 - 나를 위한 한 접시 <닭가슴살 갈비맛 스테이크>약선요리방 2025. 2. 6. 18:41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며칠째 한파 속에 갇혀있다가추위 핑계로 모처럼 쉬고있는 나를 위해체력회복을 위한 한 끼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네 발 짐승 고기를 먹으면,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는 까닭에두 발 짐승 고기를 한번씩 먹습니다닭다리살로 만든 '갈비맛 스테이크'랍니다~^^ 요즘 마트에 가면, 닭다리살을 발라따로 포장해둔 것을 판매해서, 구입해서 쉽게 사용합니다1팩 300g, 닭다리살 5덩이가 들었어요 물에 헹궈 건져두고, 양념장 만듭니다키위청 5큰술양파 1/4개마늘 7쪽와인 3큰술과 함께 갈아서, 굴소스 2큰술맛간장 2큰술생강청 1큰술조청 2큰술원당 1/2큰술참기름 1큰술후추 톡~톡~~위의 재료와 섞어, 골고루 잘 저어둡니다. 닭다리살은 살쪽으로만 칼집을 넣어서, 양념장에 재워, 2시간 이상은 두어야합니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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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성지순례기 3 - '가야'를 거쳐 '전정각산'으로여행 이야기(해외) 2025. 2. 3. 20:03
1월 13일, 새벽 4시 숙소를 나섰다오늘은 '가야'를 거쳐부처님께서 6년간 고행을 하신 '전정각산'까지거의 250km 거리를 달려가는 날이라도시가 복잡해지기 전에 출발한다. 앞에 보이는 것이 내가 끌고다닌 짐이다캐리어, 손가방, 침낭, 그리고 등에 맨 배낭,이걸 다 챙겨 나오려면 거의 1시간 30분 전에 기상을 해야한다. 돌아와서도 한동안 나는 가방을 잃어버리거나지갑을 잃어버려 허둥거리는 꿈을 꾸곤했다.그만큼 긴장하면서 다녔다는 의미이리라... 도로 끝에 주차하고 있는 버스까지제법 먼 길을 캐리어 끌고 온다고 땀을 흘렸다.우리 조의 짐을 싣기위해 기다리는 이 분은머리를 보면 알겠지만, 현역 군인이다. 원사 제대 6개월을 앞두고휴가를 얻어 힘든 순례길에 동참을 했다.아프간 전에도 참전했던, 특전사 출신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