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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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관절에 먹이는 보약 <우계묵>약선요리방 2024. 12. 8. 08:46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완연한 겨울날씨로 바뀌었어요그동안 겨울채비들 잘 하셨지요?저도 겨울채비한다고 한동안 바쁘게 지냈습니다 그리고 겨울이 깊어지기 전에꼭 먹어야하는 관절 보약 만들었는데그 이름이 '우계묵'입니다우슬과 닭발이 주재료라서 그런 이름을 붙였답니다~^^ 그 외, 올해 준비한 약재들입니다돌복숭나무, 화살나무, 돌배나무, 엄나무, 황칠나무, 뽕나무두충피, 당귀, 계피, 벌나무, 송담, 예덕나무, 황기 그리고 황칠상황버섯, 대추, 구증구포한 산도라지, 가을이 깊어지면서 수시로 캐다 말려둔 우슬.깜빡하고 사진에 빠뜨려 나중에 따로 넣은 둥글레까지총 19가지 재료를 올해는 준비했습니다. 닭발은 택배로 받아, 하룻밤 핏물 우려 둡니다. 담날 새벽, 기도 마치고 바로 장작불부터 넣고, 닭발을 씻어 넣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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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 부드럽고 달콤한 식사 <왕토란 푸딩>약선요리방 2024. 11. 24. 19:00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지인이 보내주신 왕토란을 받아놓고겨울 채비한다고 어찌나 바빴던지이제사 만들어먹은 요리 하나 올립니다오늘 아침에 달짝하고 부드러운 푸딩 만들어 먹었습니다~^&^ 왕토란의 맛에 푹 빠져서작년에도 보내주신 것 다 먹고, 다시 구입해 먹었는데올해는 크고 실한 것들로만 보내주셔그냥 받기가 넘 송구해서저도 제 마음의 선물 보내드렸습니다 왕토란 1/2개 정도 약 250g깐 밤 5톨 왕토란은 깍뚝썰기로 잘게 썰고밤과 함께 냄비에 넣어물 1컵을 붓고 8분간 중불에 삶아줍니다. 포근포근 다 익었을 때, 우유 2컵물 1컵을 더 붓고핸드믹서기로 대충 갈아주었어요알갱이는 좀 있어도 관계없거던요. 근데 왕토란 전분이 넘 진득해서그냥 으깨어주는 게 나았지 싶었답니다(으깨어준 다음, 우유와 물을 부어 잘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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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댁 - 11월의 반찬나눔 이야기~^^봉사 이야기 2024. 11. 23. 21:57
보현댁의 11월 반찬나눔 이야기입니다~!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면해마다 이맘때쯤엔, 사골곰국을 끓입니다이번 달에도 사골곰국 끓이고배추 겉절이해서 반찬나눔 궁합이 좋았습니다~^^ 1. 사골곰국 사흘동안 세번을 고아모두 합방해서 다시 한번 끓여 완성한 사골곰국입니다 멀리 북안의 사룡농장까지 달려가서곰거리 사태를 두 벌 사왔습니다굳이 왕복 100km나 되는 먼 길을 다녀오는 이유는그 집의 고기가 등급이 좋고, 믿을 수가 있기 때문이랍니다 더구나 잡뼈를 듬뿍 덤으로 주시는 것도먼 길 달려가는 고생에 대한 보답 같아서올해도 미리 약속을 잡아 다녀왔습니다 첫번째 고아서, 사태살을 모두 발라내고사흘동안 세 번을 고았습니다. 곰국을 끓이면 이웃에 두루 나눠 먹는 것이 좋아이번 달에도 총 15통을 나눔했어요. 사태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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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 너무 쉬운데, 정말 맛있어요 <무생채와 무국>간편요리방 2024. 11. 18. 08:58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뭐든 계절음식이 젤 맛이 좋은 건 다 아시지요?무 수확하는 시기엔, 자주 해 먹는데도날마다 먹어도, 정말 맛이 좋은 두 가지무생채와 무국을 올려봅니다만드는 방법도 넘 쉬워요~~ㅎㅎ 무 중간 크기로 하나 가져옵니다대충 900g 정도 나가는 크기예요 절반은 국을 끓이고절반은 생채를 하려는데무생채는 해서 바로 다 먹는 것이 좋아무 150g만 생채를 만듭니다 채를 썰어 양푼에 담고소금 1/2작은술원당 1/3큰술을 뿌려10분 정도 간이 배게 둡니다. 10분이 지나면 무에서 많은 수분이 빠져 나옵니다꼭 짜서 버리고요 고춧가루 1작은술만 솔솔 뿌려조물조물 해주면, 금방 전체로 발갛게 물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야생화천연식초 2큰술 넣고골고루 섞어주면 완성인데요순서를 잘 지키셔야 제 맛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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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선요리 - 겨우내 보약이 되는 <약선 동치미>약선요리방 2024. 11. 17. 08:14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겨우내 맛있는 국물이 되어주고소화촉진제가 되고, 독감과 감기 예방에도 좋은보약 동치미를 만들었습니다~^^ 내일부터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진다기에금요일, 서둘러 무부터 수확했습니다 동치미 담기에 적당한 크기들로 골라내어무청은 솎아내고 속의 것만 조금 붙여깨끗이 씻어 건져 두었습니다 올해는 가을내내 비가 잦아선지무청이 유난히 무성하니 잘 자랐습니다무청 시래기가 많이 나왔어요 채숫물을 끓여 놓으려고 밤중에 가마솥에 안쳤습니다동치미 국물을 생수로 쓰는 것보다채숫물을 내어 만들면, 정말 풍미있는 깊은 맛을 낸답니다 멸치는 한 줌만, 새우, 표고버섯, 다시마, 무, 배추, 사과양파, 대파, 대추, 둥글레, 황칠나무, 겨우살이 등을 넣고낮은 불로 3시간을 끓여 불 끄고 잠자리 들었습니다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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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 가을이 다 가기 전에 <새우장>약선요리방 2024. 11. 12. 08:36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가을이면 새우장을 담가 먹어야는데뭐가 그리도 바빴는지,가을이 다 가도록 해먹질 못해서더 늦기 전에 만들어 먹었답니다~^^ 활흰다리새우 2kg 택배로 받았어요1kg은 구이로 먹었고요나머지 1kg만 새우장 담기로 합니다 꺼내보니 새우가 아주 큼직해서이번엔 껍질을 벗겨 담기로 합니다 장물 끓일 재료부터 준비합니다마늘 10쪽생강 30g월계수잎 10장청량고추 5개통후추 30알 마늘, 생강은 편썰기하고청량고추는 어슷썰기합니다 물 1L양조간장 2/3컵집간장 1/4컵조청 1/2컵청주 2큰술레몬청 3큰술 그리고, 위에 준비한 재료들 함께 넣고끓기 시작한 2분 뒤에 불 끄고 완전히 식힙니다. 장물이 식는 동안 새우 손질합니다새우 머리는 떼어내어 구워 먹어도 좋아요껍질도 벗기고, 새우 등쪽 셋째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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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 쫄깃쫄깃 고기 맛이 나는 <가지버섯 볶음>약선요리방 2024. 11. 9. 06:54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자연산 버섯은 이제 철이 지난 것 같습니다며칠 전에 따 온 가지버섯으로고기 넣지 않고 버섯이랑 채소들만 볶았습니다소고기랑 볶으면, 소고기 맛이 난다는 가지버섯인데 채소들이랑 볶아도 자연의 맛으로 좋았답니다~^^ 송이버섯 따러 간다고 산으로 간 옆지기가딱 하나 만난 송이는 일행이랑 현장에서 나눠 먹고가지버섯만 몇 개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탄탄한 것으로 5개 골라, 씻어 손질해두고, 함께 볶을 채소들 준비했습니다밭에서 따 온 참나물은 줄기와 잎을 분리해주고양파, 피망, 홍고추 조금씩 준비했어요 궁중팬에 현미유를 넉넉히 넣고다진 마늘 1큰술 볶아 마늘향을 내어 주었어요깐마늘 3쪽으로 편썰기해서 만들면 좋은데깐마늘이 없어 그냥 다진 마늘로 시작했답니다 마늘향이 우러나게 볶아졌다 싶으면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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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 오묘한 조합의 맛 <감자 명란 볶음>약선요리방 2024. 11. 7. 08:12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감자와 명란을 함께 볶아보았는데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조합이지만의외로 아주 맛있습니다~~ㅎㅎ 못난이 작은 감자 3개, 껍질 벗기고조금 큼직하게 채썰어, 함초소금 솔~솔~~ 뿌려둡니다10분 정도만 두세요 제가 담가두었던 명란 하나 꺼내고파프리카 조금, 양파 1/3개 채썰어둡니다. 10분 절여진 감자를,찬물에 헹궈, 물기를 탈탈 털어 빼주고요 팬에 현미유를 넉넉히 두르고 볶아줍니다감자가 익어 투명해지기 시작하면채썰어둔 양파와 파프리카 넣어주고, 명란을 껍질은 빼고, 알맹이만 넣어서골고루 잘 저어줍니다. 명란이 살짝 익었다 싶으면마요네즈 한 바퀴 돌려주고 불 끕니다불을 끈 뒤에, 서로 한번 잘 섞어주면 완성이예요 감자 소금에 절인 것과, 명란의 간으로간은 더 이상 보충하지 않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