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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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여행기 18 -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2>여행 이야기(해외) 2024. 7. 28. 18:28
타슈켄트 최대의 재래시장 '초르수 바자르' 입구부터 내 시선을 강하게 사로잡았지만더 이상 접시에 눈길 주지 않기로 했다~~ㅎㅎ 반찬가게엔 유난히 당근을 볶아 판매하는 것이 많았는데노란 당근, 빨간 당근, 당근 볶음이우리나라 김치 먹듯이, 이 나라 사람들 식탁에 필수라고 했다. 근데 저걸 못해서 사다 먹나? 싶었다채칼로 쓱쓱 내려서, 그냥 기름에 소금 넣고 볶음 되는데 말이지~~ㅋ 산더미 같이 쌓여있던 싱싱한 채소며 과일들, 뒷쪽으로 연결된 옷가게는 또얼마나 화려하게 눈길을 사로잡던지... 육고기 코너엔 온갖 육류들이 판매되고 있었는데우쨌거나, 우리 일행은장을 봐야하는 사람들과장 보지 않을 사람들로 나뉘어 헤어졌다. 나는 이미 살 것은 모두 샀기 때문에미련없이 철수 바자르를 떠났다. 버스 타고 이동하는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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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여행기 17 -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1>여행 이야기(해외) 2024. 7. 25. 19:41
여행 마지막 날~! 사마르칸트로 떠나면서,캐리어를 맡겨두고 간 타슈켄트의 호텔로다시 돌아와 마지막 밤을 묵었다.긴 여정의 끝이 보인다. 호텔 앞에는 여전히 태극기가 함께 펄럭이고 있다. 오늘은 타슈캔트 시내관광을 하고밤 비행기로 한국으로 돌아간다. 전용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중에, 타슈캔트에 있는 놀이공원을 보며 지나가는데, 그 안에 서울공원이 있다한국에서 지원을 받아 지은 공원이라담장이랑 기와가 돋보이고, 정자도 하나 있다. 국회의사당에서 한 블록 옆으로 들어서는 길,무스타킬리크 광장으로 가는 길이다. 무스타킬리크 광장은우즈베키스탄의 독립을 기념하여 만든 곳이다.나무 기둥이 있는 긴 회랑으로 이어지는데, 회랑 안쪽으로, 벽면에 금장으로 만든 책이 펼쳐져 있는데1,2차 세계대전과 아프간 전쟁 때전사한 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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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여행기 16 - 우즈베키스탄 <부하라>여행 이야기(해외) 2024. 7. 23. 13:26
도시 전체가 '지붕없는 박물관'이란 부하라는태생적으로 지독한 이슬람의 도시란 것을 보여준다. 부하라(Bukhara)는 산스크리트어로 '사원'이란 뜻이다도심 한가운데 우뚝 솟은 칼란 미나렛과 칼란 모스크는이슬람의 도시 부하라의 '상징'인 동시에 '전설'이 되어 버렸다. 어젯밤 너무도 늦게 들어와쓰러지기 바빴던 아시아 호텔은아침에 일어나 주변을 둘러보니유적지 입구에 자리하고 있어살살 걸어 산책하기 좋은 위치에 있었다. 성곽 부근의 시장길을 가로질러 가면바로 아르크 성 입구로 갈 수 있는 거리였다. 부하라는 도시 전체가 지붕없는 박물관이란 말이자꾸 걷다보면 자연스레 느껴진다. 그래도 이동거리가 많아, 버스가 왔다.아침 먹고, 버스에 올라타니부하라의 현지 가이드, 늘씬한 미인에한국어가 제법 유창하다. 우즈베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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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여행기 15 -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2>여행 이야기(해외) 2024. 7. 19. 20:08
점심 후 오후 일정이 시작되었다.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도시 중 하나인 사마르칸트~!고대 그리스 시대엔 '마라칸타'로 알려졌고,중국에서는 남북조시대부터 수,당 시대에 걸쳐 강국으로 불렸다. 1220년 징기스칸에 의해 패망하기까지실크로드의 교역 중심지로 번창하였고14세기 티무르 왕조의 수도가 되었다. 우즈베크인들의 도시가 되었다가, 1868년 러시아령이 되었다가1925년부터 소련 공화국으로 편성되었고1990년 마침내 우즈베키스탄 공화국의 도시로 독립한 사마르칸트는오랜 역사의 수레바퀴 속에서 파란만장한 이력을 가진 도시다 최근 징기스칸의 군대에 의해 폐허가 된 구시가의 발굴이 이루어지면서아랍 침공(8세기) 이전의 궁전터와 화려한 벽화 등이 출토되었고2001년 세계 문화의 교차로 역할을 한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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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여행기 14 -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1>여행 이야기(해외) 2024. 7. 15. 15:15
오늘은 여행 중에 젤 빡빡하고 힘든 여정이 기다린다 이른 호텔 조식을 챙겨 먹고,7시 30분 전용버스 타고 출발사마르칸트행 초고속 열차를 타러 간다. 캐리어는 호텔에 맡겨두고이틀간 지낼 짐만 간단히 챙겨 나왔다. 타슈켄트 역에서 사마르칸트까지 약 2시간 10분을 달려가는초고속 열차 '아프로시압'8시 30분 출발하는 열차를 탔다. 열차내부는 널찍하니 좋았고충전은 가능하나, 와이파이는 안된다. 중간에 빵이랑 커피 한 잔이 포함된 가격이라아침 못 먹은 분들은 허기를 면할 수 있다. 사마르칸트에 도착해 역사를 쳐다보니우즈베기스탄의 국조 백학이 기둥 윗쪽으로 그려져 있다. 사마트칸트 역을 빠져나오면서 시계를 보니(오른쪽 끝) 딱 10시 41분 마침내, 오랫동안 기대했던 머나먼 곳실크로드의 중심 도시 '사마르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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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여행기 13 - 비슈케크에서 타슈켄트로여행 이야기(해외) 2024. 7. 12. 18:42
키르기스스탄의 수도 비슈케크 중심가에 있는'다마스 호텔'에서 내려다본 전경이다. 멀리 천산에 보이고앞쪽으로 승리의 광장이 보인다앞에 보이진 않지만, 첫번째로 관람할 이슬람 사원이왼쪽에 위치하고 있어, 살살 걸어다니기에 적당한 거리다. 아침 식사 후에 주변을 둘러보고, 오후엔비행기를 타고 우즈베키스탄으로 넘어간다. 엊저녁에 너무 늦게까지 댄스파티에 진을 다 뺀 까닭에오늘은 일정을 좀 느지막히 시작한다. 다마스 호텔에서의 마지막 조식을 먹고,짐을 모두 챙겨 10시까지 로비에 모였다. 이슬람 사원에 들어가기 전에여인들은 모두 스카프로 히잡을 만들어머리카락 전체를 가려야한다기에잠시 이슬람 여인으로 변신~! 키르기스스탄에서 가장 큰 오스만 양식의 신축 모스크'이맘 사라흐시 중앙모스크'로 들어간다. 멀리서 보아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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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여행기 12 - 키르기스스탄 <다시 비슈케크로>여행 이야기(해외) 2024. 7. 10. 22:44
파가니니의 '바이올린을 위한 카프리스'를 떠올리게 만든이식쿨 호숫가의 카프리스 호텔을 떠나오늘은 종일을 달려 수도 비슈케크로 돌아가는 날이다. 끝없이 펼쳐지는 바깥 풍경을 위안 삼아먼 길로의 이동이 지루하지 않도록 즐겼다. 1시간쯤 달려갔을 때, 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휴게소 앞에서 이런 걸 판매한다 '꿀룹'이라 부르는, 말린 치즈 덩어린데조금씩 잘라 맥주 안주로 먹음 좋단다.한 입 맛보다가, 너무 짜서 뱉어버렸다~~ㅋㅋ 휴게소 내부의 모습은 우리나라랑 비슷하다메뉴마다 하나하나 가격이 붙어있어원하는 대로 가져다 계산하고 먹으면 되는 시스템이다. 다시 1시간쯤 달려가다옥수수 삶아 파는 가판대 앞에 차를 세우고 내렸다 이 지역에서만 옥수수를 대량재배하기에삶아서 판매를 한다고 맛보고 가잔다나름 우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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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여행기 11 - 키르기스스탄 <이식쿨 주변 즐기기>여행 이야기(해외) 2024. 7. 8. 17:18
암각화 공원에서 유람선 선착장까지는버스 타고 10분 정도 걸린다. 오늘은 종일 이식쿨 호수 주변을 돌며이식쿨 호수를 맘껏 즐기기로 했다.다음 여정은 유람선을 타고 호수 심장을 향해 가보기로 한다. 선착장에서 미리 예약해둔 유람선에 승선, 그날따라 정말 잔잔한 이식쿨 호수 가운데로 달려갔다. '키르기스스탄의 진주'라고 불리는 이식쿨 호수는호수를 끼고 많은 관광지가 개발되어 있으며호수 자체가 대단한 관광자원이다. 이식쿨의 '식'이란 뜻은 '따스하다'란 뜻이고'쿨'은 '호수'란 뜻이다그래서 호수 주변으로 노천온천이 많고한겨울에도 호숫물은 얼지 않는다 현재 이식쿨 쪽에 신공항이 거의 완공상태인데내년부터는 인천공항에서 직항이 생긴다고 하니키르기스스탄으로 바로 가는 길이 쉬워질 것 같다. 호수와 하늘과 구름이 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