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골 이야기
-
-
보현골 살이 5년이 되었습니다~^^보현골 이야기 2021. 7. 8. 14:49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어제 7월 7일이 저희 부부 보현골에 정착한지 꼭 5주년이 되었습니다. 이젠 제법 집도, 화단도, 밭도, 모양새를 갖추고 사람도 보현골 사람으로 인정받은 산골에 정착이 성공적으로 느껴지는 5주년을 맞았답니다~^^ 산골로 들어오려고 오랜 시간 준비를 했었습니다. 처음엔 지리산 자락으로 터를 잡으려고 많이도 다니다가 결국 인연은 보현산 자락의 보현골로 정해져, 2013년 1,030평의 이 땅을 사게 되었고 2016년, 마침내 집을 지으려고 첫 삽을 떴답니다. 3월 7일, 아직 바람이 차가운 이른 봄날에 집에서 준비해온 재물들을 차려놓고 첫 삽 뜨는 고사를 혼자 진행하면서 경전을 읽고, 보현골 부처님과, 천신, 지신, 산신, 그리고 시방세계 모든 부처님과 신들에게 간절히 빌었습니다. ..
-
스타백합이 만발입니다보현골 이야기 2020. 7. 19. 14:55
요즘 울집 화단의 퀸입니다~~ㅎㅎ 스타백합이 활짝~~ 활짝~~ 향기가 엄청 진하고 고혹적이랍니다. 바람결따라 멀리까지 날아가네요~~ 아침에 눈만 뜨면 화단으로 달려갑니다. 그래도 꽃이 영원한 건 없잖아요 화무십일홍이니 아마도 일주일이 지나면 살~~살~ 져내리지 싶습니다. 잎사귀 위에, 아기 청개구리 한 마리 향기를 음미하는지, 가만히 앉아서 내가 사진을 찍고, 뭐라도 떠들어도 무사태평으로 가만히 자리를 고수하네요~^^ 시간이 날 때마다 해먹에 흔들리며 백합을 보고 혼자서 이야기를 건넵니다~~ 온통 꽃향기 가득한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