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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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선요리 - 진달래 피면 부쳐야지요 <화전>약선요리방 2025. 4. 6. 07:49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봄날 진달래가 피면화전 몇 번 부쳐먹고 지나가야 한답니다올해는 꽃 피는 일도 쉽지가 않아핀 채로 얼거나, 피려고 하다 멈추기를 반복했어요 삼월삼짇날엔 미처 피지도 않아 지나갔는데어제 산자락에 올라가보니, 활짝 피어 있어 좀 따 왔답니다. 진달래는 향기는 없지만꽃지지미 부치면 색감이 참 고와서진달래 지기 전에 화전은 부쳐먹어야 한답니다.찹쌀가루 2컵(찹쌀가루 1컵에 화전 5개 나옵니다) 뜨거운 물 1/2컵에 토판염 두 꼬집 녹여,찹쌀가루를 익반죽합니다비닐에 싸서 잠시 숙성되게 두고요 꽃을 준비합니다진달래와 제비꽃은 물에 한번 헹궈주고,진달래 수술은 모두 뺍니다(약간 독성도 있고 지저분해요)유채꽃은 씻지 않고 짧게 잘라 준비~! 잎사귀용으로 쑥, 쑥갓, 애플민트 조금씩 준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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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요리 - 깊이 있는 묵은 맛 <무청시래기 장떡>약선요리방 2025. 3. 13. 15:49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갑자기 봄이 온 것 같아요그래서 묵은 것들 정리하고새로운 것들 갈무리할 준비를 합니다. 무청시래기 정리해서자박하게 된장찌개도 하고들깨가루 듬뿍 넣고 볶음도 하고총총 다져서 전도 부쳐 먹었습니다. 남아있던 무청시래기 몽땅 털어가마솥에 푹 삶았습니다. 물 갈아주면서 이틀을 우려 두었다가, 장떡 부치려고, 물기 꼭 짜서450g 가져왔어요 총총 다져서 보올에 담고된장 2큰술고추장 1큰술유정란 2개 조물조물 1차로 무침해서 간이 배게 만들고, 우리밀가루 100g(5큰술) 넣어서2차로 조물조물 무쳐두고요 그래도 남의 살이 좀 들어가야더 깊은 맛이 나니까오징어, 홍합, 굴을 다져 넣어서3차로 조물조물해 준 다음, 프라이팬에 기름 두르고낮은 불로 천천히 부칩니다장이 들어간 부침개는 잘 타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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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요리 - 짜지 않고, 쫀득쫀득 맛있는 <전복장>약선요리방 2024. 9. 16. 20:58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올추석엔 전복 선물이 많이 들어와서모처럼 만들기 어려운 전복장을 만들었어요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든 전복장아찌라 보심 됩니다.짜지 않고 쫀득쫀득, 참 맛있는 보양식이랍니다~^^ 전복 선물이 앞에 한 상자 들어왔는데다시 커다란 전복이 또 한 상자 왔기에요건 바로 전복장을 만들기로 합니다. 전복 2kg, 16마리 기준입니다~! 전복을 껍질채 솔로 문질러 깨끗이 씻어표면에 칼집을 넣어줍니다. 찜기에 나란히 올리고, 표면에 청주를 모두 발라주었습니다작은 분무기가 있음, 분무하면 좋은데분무기가 없어, 그냥 숟가락으로 표면에 발라 주었어요 전복의 비린내를 제거하기 위한 것인데,울집엔 만들어둔 찹쌀이양주를 청주 대신 씁니다. 찜기에 15분간 쪄서 뚜껑 열어 완전히 식힙니다. 장물 재료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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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요리 - 전통적인 방법으로 만든 약밥약선요리방 2023. 1. 6. 17:09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모처럼 손이 많이 가는 전통 방식의 약밥을 만들었어요 명절이 오기 전에 만들어서 선물도 하고, 냉동실에 얼려 두었다가 명절 손님 접대용으로도 좋지요~^^ 어느 분이 방송 축하 선물로 맛도 향도 좋은, 지리산 깊은 골짜기의 야생화꿀과 특야생화꿀을 2병 보냈습니다 그냥 있을 수 없지요? 그래서 시작했답니다 찹쌀 5컵을 4시간 이상 불렸다가 면보를 깔고 찜기에 1시간 찝니다. 40분 센불로 찌다가 20분은 약불로 뜸들이기 합니다. 그동안 밤 10개 대추 20알 잣 2큰술을 준비해서 밤 까는 일은 옆지기에게 맡기고, 캐러멜 시럽을 먼저 만듭니다 물 6큰술 꿀 2큰술 산야초 조청 2큰술 원당 3큰술 잘 저어서 살짝 끓여둡니다. 밥에 섞어줄 양념 시럽을 만듭니다 캐러멜 시럽 3큰술 원당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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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요리 5 - 달짝하니 사르르 녹는 맛 <한우 불고기>약선요리방 2021. 12. 25. 18:33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오늘 성탄절이네요~~ㅎㅎ 날씨가 아주 춥고 기온이 곤두박질했지만 마음만은 두루 따스하게 보내셨지요? 저도 성탄절이라고 불고기 재어 이웃 할머니들이랑 나눠 먹었습니다. 식육점하는 절의 도반이 할머니들 불고기 만들어 드리라고 한우 불고기감을 2kg이나 보내왔습니다. 핏물 빠지게 바구니 위에 키친타올 펼쳐 올려두고, 배를 갈아 배즙을 내어 양념장 준비를 했습니다 배즙 3컵에 마늘 20쪽 생강 한 쪽 양파 1/2개 키위 1개를 함께 믹서기에 갈아 부어놓고 양조간장 1컵 청주 3큰술 참기름 3큰술 후추 1작은술 조청 1/2컵 설탕 3큰술 함께 섞어줍니다. 양념장에 고기를 하나씩 펼쳐가며 넣어 조물조물 양념이 잘 배게 주물러 하룻밤 냉장고에 숙성시켰습니다. 다음날, 채소를 썰어 합방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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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요리 4 - 귀한 손님 오셨을 때 <궁중 떡갈비>약선요리방 2021. 10. 10. 15:56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모처럼 귀한 손님이 오셔서 손이 많이 가지만, 특별한 맛을 내는 궁중식 떡갈비 만들었습니다~^^ 명절에 들어온 한우가 남아 있어 300g 꺼냈습니다. 육전용 고기라 그리 부드러운 부분은 아니지만, 우선 냉동고기를 녹여, 키친타올에 핏물을 잘 닦아줍니다. 표고버섯 2개 생밤 1개 대추 3개를 다져 둡니다. 고기를 갈아버리면 만들기는 간단하지만 아무래도 식감이 다르기에 번거롭고 시간이 많이 걸려도 잘게 썰어서, 또 한참을 다져 주었습니다. 고기 썰고 다질 때는 말려둔 우유팩을 사용하고 버리면 기름기가 도마에 묻지 않아 좋답니다~^^ 충분히 부드럽게 다져진 고기를 볼에 담고 다져둔 밤, 대추, 표고버섯을 넣고 밑간을 합니다. 초피맛간장 1큰술 소금 1작은술 배즙 2큰술 청주 1/2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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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요리 3 - 비 오는 가을날엔 <쇠고기 육개장>약선요리방 2021. 10. 8. 15:14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요리방에 한참을 못 왔네요~~ㅎㅎ 바쁘고도 바쁜 가을을 보내고 있답니다 저는 고깃국도 별로 안 좋아하지만 옆지기 두고 먹으라고 마음 먹고 쇠고기 육개장을 끓였습니다. 진공포장해서 가져온 국거리 장조림용으로 좋은 사태살인데 육질이 아주 좋습니다~~ㅎㅎ 키친타올에 핏물 잘 닦아내고, 말려둔 우유팩을 펼쳐 고기를 먹기 좋은 크기로 모두 썰었습니다. 고기 썰 때마다 우유팩 사용하고 버리면 도마에 기름끼 묻지 않아 좋더라구요~~ㅎㅎ 소금과 후추로 밑간해서 참기름에 달달 볶았습니다. 원래 전통적인 쇠고기 육개장은 고기를 푹 삶아 찢어서 고기 삶은 물에 채소들이랑 다시 끓이는 것인데 요즘은 간단하게 쇠고기 국 끓이듯이 그냥 참기름에 볶아서 합니다. 생수 5L 부어서 고기를 1시간 정도 푹 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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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요리 2 - 명절상에 피는 꽃 2 <오색 약선 갈비찜>약선요리방 2021. 9. 22. 17:02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올 추석에도 명절 차례상을 가장 빛나게 만들었던 음식은 바로 오색 약선 갈비찜이었습니다. 요리에도 오방색을 넣어주면 각 색상마다 연결되는 장부가 있어 오방색의 요리 재료가 오장육부를 건강하게 만들어준답니다. 모인 가족들도 가장 좋아하고 가장 맛있게 잘 먹어주는 요리이기도 했답니다. 한우 갈비 찜용으로 4kg 준비해서 물에 담궈 약 2시간 물을 갈아가며 핏물을 빼주었습니다. 핏물 빼는 시간동안 곰솥에 약초물을 끓입니다. 갈비탕도 함께 만들 생각이라 쓴맛이 나는 약초는 빼고, 구수하고 좋은 맛이 나는 약초만 넣었습니다. 황기, 당귀, 황정, 황칠나무, 겨우살이... 등등 10가지 약초를 넣고 2시간 푹 끓여 고기랑 함께 삶을 수 있는, 더 큰 곰솥에 약초물만 옮겨줍니다. 2시간 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