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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요리 5 - 달짝하니 사르르 녹는 맛 <한우 불고기>
    약선요리방 2021. 12. 25. 18:33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오늘 성탄절이네요~~ㅎㅎ

    날씨가 아주 춥고 기온이 곤두박질했지만

    마음만은 두루 따스하게 보내셨지요?

     

    저도 성탄절이라고 불고기 재어

    이웃 할머니들이랑 나눠 먹었습니다.

     

    식육점하는 절의 도반이

    할머니들 불고기 만들어 드리라고

    한우 불고기감을 2kg이나 보내왔습니다.

     

    핏물 빠지게 바구니 위에 키친타올 펼쳐 올려두고,

     

    배를 갈아 배즙을 내어 양념장 준비를 했습니다

     

    배즙 3컵에

    마늘 20쪽

    생강 한 쪽

    양파 1/2개

    키위 1개를 함께 믹서기에 갈아 부어놓고

     

    양조간장 1컵

    청주 3큰술

    참기름 3큰술

    후추 1작은술

    조청 1/2컵

    설탕 3큰술

    함께 섞어줍니다.

     

    양념장에 고기를 하나씩 펼쳐가며 넣어

    조물조물 양념이 잘 배게 주물러

    하룻밤 냉장고에 숙성시켰습니다.

     

    다음날, 채소를 썰어 합방했어요

    팽이버섯, 표고버섯, 당근, 대파

    (양파도 넣어주면 좋아요)

     

    채소랑 같이 버무려 통깨 솔솔 뿌려두고,

     

    간이 맞나, 한 접시 구워 맛을 보기로 합니다.

     

    저는 육고기를 좋아하지 않아

    한 점 간만 보았는데

    옆지기 먹어보더니, 고기가 구수하니 참 좋은 고기라고 하네요~~ㅎㅎ

    달짝하고 부드러워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맛입니다~^^

     

    이웃에 혼자 사는 할머니들

    이렇게 다섯 분 나눠 드리고

    Marry - Christmas 하시라고 덕담을 드렸습니다

    도반 덕분에 좋은 일을 해서 제가 더 즐거웠답니다~~ㅎㅎ

     

    동지 전날 절에 올라가

    새알심 빚어놓고, 팥물 내려놓고 왔다가,

    동짓날에는 새벽에 해도 뜨기 전에 올라가,

     

    큰 솥에 팥죽 두 솥을 쑤었지요

    올해도 함께 둘러앉아 먹는 즐거움은 눌러두고

    도시락에 담아 나눠 주었습니다

     

    언제쯤 둘러앉아 함께 먹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까요?

    참 어려운 시대를 우리가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오늘 엄청나게 바람이 불고 추운데도

    영천댐으로 흘러가는 물은 얼지 않고 있었답니다

     

    오늘 밤엔 더 바람이 세차게 불고 기온이 떨어져

    보현골 체감온도가 영하 20도가 넘지 싶습니다

    아마도 내일은 저 물이 꽁~~꽁~~ 얼어붙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보일러 많이 돌려 다들 따스하게 지내세요~~ㅎㅎ

     

    뒤늦게 수확한 못난이 꼬맹이 키위들

    모두 청 담글려고 집안에 들였습니다.

    오늘 밤은 요넘들과 소일하며 지내야겠어요

     

    모두모두 따스한 성탄절 보내세요~~

    Marry - Christ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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