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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125 - 영양분 가득한 #무청 시래기 볶음약선요리방 2021. 12. 20. 08:43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동지가 다가오니 밤의 길이도 가장 길고
추위도 가장 혹독한 기간이 되었습니다
추울수록 영양분 많은 음식들 잘 챙겨 드시고
건강한 겨울나기하시면 좋겠어요~~ㅎ
겨울철 영양 공급의 일등공신~!
무청 시래기로 들깨기름이랑 들깨가루 넣고 볶음했습니다~^^
울집의 무는 화학비료나 농약을 일절 주지 않아
무는 크기가 자잘하고
무청은 좀 억센 편입니다
말려서 창고에 보관중이던 무청 한 바구니 가져다가,
끓는 물에 거의 1시간을 삶아
물 바꿔 가며 밤새 우렸습니다.
한번 먹을 만큼만 가져다가
꼭지는 잘라내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썰었어요
냄비에 들기름 듬뿍 두르고,
무청을 올리고
집간장 2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청량고추 1개
표고가루 1/2큰술
청주 1큰술 넣고,
조물조물 무쳐서 10분 정도 간이 배게 둡니다.
맛국물(멸치나 다시마 육수 다 좋아요) 2컵을 붓고
뚜껑 덮어 20분간 중간 불로 끓여 줍니다.
20분 뒤에
들깨가루 3큰술
다진 대파나 쪽파 2큰술 넣고
잘 버무려주면 완성입니다.
간을 보고 간이 부족하면 된장을 조금 섞어도 좋아요~^^
접시에 담아 혼자 한 접시 다 먹었습니다.
푹 삶아서 부들부들하고 구수한 맛이
오래 전에 외할머니랑 친정 엄마가 해주던 것이 생각나서
잠시 코끝이 찡했답니다
무청 시래기가 영양분의 종합선물세트란 것은 다들 아시지요?
철분이 많아 빈혈에도 좋고
다양한 비타민들이 들어있어 겨울철 건강 유지에도 좋고
그 밖에 관절 건강이나 변비에도 좋답니다.
겨우내 부침개도 하고, 찌개도 하고, 조림에도 깔고...
이것저것 활용해서 많이 드시면 건강의 지름길이랍니다~^^
일에 밀려 뒤늦게, 애기 얼굴만한 모과들 챙겨다가
모과청이랑 차도 담고,
시기가 늦어 얼고 쭈그러진 못난이 유자들 챙겨다가
유자청이랑 차를 담그기도 했답니다.
맛있는 과메기를 지인이 보내와서
팬플릇 수업 마치고 모두 함께 나눠 먹는 즐거움도 누렸습니다.
다가오는 성탄절에는
교회에서 또 팬플릇 연주회를 하기로 해서
요즘 밤마다 캐롤송 연습으로 바쁘게 지내고 있어요~~ㅎㅎㅎ
며칠동안 엄청나게 추웠답니다
추위 오기 전에 옆지기는
배롱나무랑 비파나무에 옷을 입혀 주었어요
아직 어린 나무들이라 혹한에 얼어죽지 말라고
볏짚을 둘러주고, 겉싸개를 씌워 꼭~~꼭~~ 여며 주었습니다.
간밤엔 싸락눈이 내렸어요
보현골의 첫눈이었답니다
어제 낮엔 보현산 꼭대기를
비행접시 같은 구름이 덮고 있는 모습이 신기해서
사진 한 장 남겨 두었습니다.
내일은 절에 팥물 고아 팥죽 쑬 준비하러 가고
모레는 새벽에 올라가서 팥죽 쑤어야 한답니다.
올해도 아마 둘러앉아 먹지는 못하고
도시락으로 나눠줘야 할 것 같습니다
팥죽은 절에서 대량으로 쑨 것이 젤 맛난 것 아시지요?ㅎㅎ
연일 추운 날씨에 건강 챙기시고
따스하게 입고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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