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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126 - 매콤달콤 한 접시 <주꾸미 볶음>약선요리방 2021. 12. 26. 16:39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어제 '성탄절'이라고 옆지기랑 둘이
매콤달콤 주꾸미 볶음으로 저녁상을 차렸답니다~^^
장에 나갔다가 생물 주꾸미를 만나
한 바구니 가져 왔는데, 8마리네요
먼저 머리통을 까뒤집어
내장이랑 모래, 흙덩이를 잘라냅니다.
밀가루를 뿌려, 빡~~ 빡~~ 주물러
빨판에 붙은 펄이나 이물질이 밀가루에 붙어 나오게해서
몇 번 헹궈, 쭉~~ 쭉~~ 물기를 훑어,
나란히 물기 빠지게 건져둡니다.
양념장 만들어요~!
양념장 비율은 각자 식구들 입맛에 따라 조절하시면 됩니다.
저는 너무 맵지도 않고, 너무 달지도 않게 적당한 매콤달콤으로 했어요
고추장 2큰술
고춧가루 3큰술
다진 마늘 2큰술
초피맛간장 1큰술
생강청 1큰술
청주 1큰술
조청 1큰술
설탕 1큰술
참기름 1큰술
주꾸미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두고,
함께 넣은 채소들 준비합니다
대파 2대 다져두고,
양파, 당근, 호박은 적당한 크기로 썰어줍니다.
기타 기호에 따라 버섯이나 양배추, 콩나물 등등 넣으셔도 좋아요~!
후라이팬을 가열시켜
포도씨유 듬뿍 넣고, 대파를 넣어 2분 정도 볶아주면서 파기름을 내어줍니다.
그 위에 잘라둔 주꾸미를 넣고
센불로 재빨리 볶아주면, 바로 다리가 꼬부라지기 시작합니다.
그때 양념장의 절반을 올려서
주꾸미랑 양념이 어우러지게 만든 다음,
나머지 채소들을 넣고 남은 양념장을 모두 올려
계속 센불로 재빠르게 볶아요.
채소들이 나른하게 숨이 죽으면, 일단 불을 끄고
토치로 주꾸미에 불맛을 입혀줍니다.
토치 작업은 옆지기가 했어요~~ㅎㅎ
접시에 담았습니다
주꾸미가 제법 거뭇거뭇하지요?
살짝 불맛이 나면서, 약간 매콤달콤
밥에 쓱~~ 쓱~~ 비벼 아주 맛있게 한 그릇 먹었습니다
주꾸미 듬뿍 들어간 볶음이 모처럼 입맛 살려 주었어요~~ㅋㅋ
오늘은 바람도 없이, 아주 쨍하니 춥습니다
오후 2시에 자동차 시동을 켜보니
바깥 기온이 영하 9도~!
이 녀석들도 추운지
바깥을 내다볼 생각도 안 하고
벽 안쪽으로 들어가 웅크리고 있네요
밤에는 보일러실 창고에 넣어 볏짚 깔고 재웁니다
아침에 새로 떠 준 강쥐들 물그릇이
위로 솟구치며 땅글땅글 얼어 있어요
저는 산골에서 이런 날씨가 아직도 적응이 잘 안 되네요~~ㅎㅎ
코끝이 찡~~하도록 추운 날에
남천은 붉은 잎사귀 더 붉게 만들어
바람에 떨구지도 않고 화사하게 살아 있습니다.
생명들의 각자도생이 참 경이로워요~^^
이 추위 속에도 따스한 방안에서
판타지아 난이 꽃대를 올립니다
아침, 저녁으로 물을 뿜어주며
향기로운 꽃 피우라고 칭찬을 준답니다
세상이 온통 얼어버린 12월의 마지막 주말
모두들 따스한 음식들 차려 드시고, 건강하게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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