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선요리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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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85 - 상큼함 바다의 맛 <매생이 해물전>약선요리방 2021. 2. 6. 13:19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지난 목욜이 시어머님 기일이었답니다. 설명절 꼭 일주일 전에 있는 제사라 명절 장을 제사에 맞춰 미리 보고 음식도 미리 만든 덕분에, 명절 음식에 참고하시라고 올립니다. 매생이 한 덩이를 촘촘한 망의 바구니에 담아 물 받아 몇 번을 헹궈준 다음, 건져둡니다. 물기가 거의 빠지면, 손으로 눌러 마지막 물기를 다 빼고, 도마에 올려, 가로세로로 다져 줍니다. 보올에 옮겨 담고 새우, 오징어, 굴을 다져 넣고, 계란 3개, 청량고추랑 대파는 기호에 따라 다져 넣습니다. 우리밀가루 수북히 5큰술 소금은 1티스푼으로 넣고, 잘 저어줍니다. 후라이팬에 현미유 두르고 앞, 뒤로 노릇노릇 잘 구워줍니다. 초간장이랑 곁들어 먹어보니 매생이랑 해물들이 어우러져 상큼함 바다의 맛을 느끼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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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90 - 입에서 사르르 녹는 맛 <참마 김치전>약선요리방 2021. 2. 1. 12:58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지하 저장고 정리를 하다 남아있는 마를 가져다 전을 부쳤습니다 생으로도 먹지만, 부침개 만들어보니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맛에 자꾸 젓가락이 갑니다~^^ 2월이 시작되니, 이제 곧 봄이 올 것 같아 지난 해 저장해둔 것들을 정리하려고 지하 저장고에 들어갔다가, 박스에 담겨 있는 마를 챙겨 왔어요 요건 자투리 참마를 이웃에서 챙겨준 것인데 눈에 안 보이니 한참을 잊어버리고 있었답니다~~ㅎㅎ 주방으로 가져와, 제일 큰 덩어리 하나 껍질 벗겨 강판에 갈았습니다. 볼에 부었는데, 이렇게 생으로 먹어도 맛있어요 참기름 한 방울 올려, 호~로~록~~ 마시면 위장 건강에 최고지요~! 오늘은 전을 부치려고, 묵은 김치 국물 꼭 짜서 쫑쫑 썰어넣고 대파랑 새우살도 다져 넣었어요. 김치가 들어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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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89 - 간단하게 별미밥 한 그릇 <모듬나물밥>약선요리방 2021. 1. 30. 16:13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반찬 두루 챙겨 밥상 차리기가 귀찮은 날에는 모듬나물밥을 해서, 국만 한 가지 끓이면 되니 한번씩 간단한 밥상을 차려 봅니다~^^ 봄에 말려둔 나물들을 한번에 모두 삶아 충분히 우려낸 다음, 한번 먹을 만큼씩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어두면 밥할 때마다 녹여 바로 밥을 안치면 편하답니다. 2인분 나물밥에 적당한 양으로 모듬나물과 고사리를 각각 120g씩 물기 꼭 짜서 준비하고 버터 한 토막(약 40g) 을 자릅니다. 나물밥을 할 때, 버터 한 조각을 넣어서 밥을 하면 나물밥에 부족한 영양분도 채워주고 나중에 밥알에 윤기가 자르르 흘러서 밥을 비비기도 좋고, 맛도 좋아요~~ㅎㅎ 나물들은 모두 총총 썰어서 들기름 2큰술 집간장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백야초청 1큰술을 넣고 바락바락 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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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84 - 추운 날, 따끈한 단팥죽 한 그릇~!약선요리방 2021. 1. 29. 16:04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어제 오후에 함박눈에 펑펑 내리고 엄청난 강풍이 시작되더니 밤새 기온이 뚝~~ 떨어져 오늘은 다시 한겨울 속으로 들어갔네요~~ㅎㅎ 너무 추워서 오늘 점심은 따끈따끈 달콤한 단팥죽 한 그릇 먹었답니다. 지난 여름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콩도 팥도 들깨도 참깨도 쭉정이가 훨씬 더 많았답니다. 모종판에 한 판 모종내어 밭에 내다 심으면 두 되쯤, 우리 두 식구 한 해 먹을 팥은 나오는데 지난 해는 영~~ 쭉정이만 가득이었어요~~ㅎㅎ 타작해서 쭉정이 날리고도 상 위에서 한 알씩 일일이 골라냈는데 보다시피 못 먹는 알갱이가 더 많았어요~~ 모두 해서 반 되나 될까요? 이게 팥 수확의 전부였습니다~~ㅋㅋ 못난이라도 손수 키운 것이라 한 톨이라고 버리지 말고 다 먹어야겠다 싶어서, 추운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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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83 - 칼칼하니 담백한 맛 <코다리 고추장 조림>약선요리방 2021. 1. 28. 16:23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코다리 묶음에서 남겨둔 4마리로 이번엔 고추장 조림을 만들었답니다 조금 칼칼하게 조렸어요~^^ 코다리 4마리 깨끗하게 손질해 토막쳐 준비합니다 지느러미랑 꼬리 잘라내고, 아가미, 내장, 내장 뒤의 검은 막까지 깔끔하게 제거해요. 생수 4컵에 무 한 토막을 도톰하게 썰어 먼저 10분쯤 무만 끓여줍니다. 그동안 양념장 만들어요~! 고추장 (수북하게) 2큰술 고춧가루 (수북하게) 3큰술 (1큰술은 청량고추가루) 표고맛간장 4큰술(없음 양조간장) 맑은 액젓 4큰술 다진 마늘 (수북히) 1큰술 조청 1/2컵 생강청 1큰술 매실청 1큰술 청주 1큰술 무만 10분 끓인 후에, 손질해둔 코다리를 넣고, 양념을 골고루 얹어주고 청량고추 3~4개 썰어 올립니다. 뚜껑을 덮어 처음 10분 중불에 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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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88 - 쫀득한 특미 한 그릇 <삼색 감자 옹심이>약선요리방 2021. 1. 26. 13:37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며칠을 따스한 날이 계속되면서 보슬보슬 봄비처럼 사흘을 비가 내렸답니다. 겨우내 정리해야 할 것들을 챙기다가, 지하저장고에서 한 박스나 남은 감자를 정리해 쫀득쫀득 맛난 감자옹심이 끓였습니다~~ㅎ 감자가 싹이 길게 나면서, 수분이 말라 껍질이 쭈글거리기 시작한 지가 제법 되었답니다. 땅으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던 것이지요 버릴까 어쩔까 쳐다보다가 이른 봄부터 농사 지은 과정을 생각하니 그냥 버릴 수가 없어, 우선 싹을 떼어내고 한 대야씩 가져와서 껍질을 벗기기 시작했습니다. 옆지기랑 마주 앉아, 이런저런 옛날 이야기를 나누며 반나절이 걸려 먹을 만한 것들만 10kg쯤 껍질 벗겨 물에 담궜습니다. 하룻밤을 두면서 물을 몇 번 바꿔주면 수분이 보충되어 감자가 탱글하게 살아난답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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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87 - 강황소스 샐러드 몇 가지~!약선요리방 2021. 1. 23. 16:48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강황이 우리 몸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그렇게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데 카레 요리 말고는 특별히 만들 것이 없어 매일 샐러드 소스에 조금씩 넣어 봅니다. 적은 양이라도, 매일 꾸준히 먹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하우스 안에 자라는 쌈채소들을 아침마다 이만큼씩 따 옵니다. 1번 소스 마요네즈, 유자청, 생강청, 올리브유, 천연현미식초, 소금, 강황가루 매 끼니마다 계란이랑 과일도 조금씩 첨가해 요렇게 한 접시는 한 끼에 부담없이 좋습니다. 2번 소스 마요네즈, 겨자소스, 올리브유, 소금, 천연현미식초, 강황가루 이때는 과일이 없어 빠졌네요~~ㅎㅎ 겨자소스 조금 넣으니, 나름 알싸한 맛이 좋았네요~^^ 3번 소스 키위청과 유자청 2큰술씩 갈아주고 올리브유, 천연현미식초, 소금, 강황가루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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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82 - 구수한 청국장 띄웠어요약선요리방 2021. 1. 22. 19:53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겨울에 꼭 한번은 해야 하는 숙제 청국장 띄우는 일을 했답니다~~ㅎㅎ 메주 만들 때 쓰고 남겨둔 콩, 노랑 콩과 푸른 콩을 반말씩 씻어 삶았답니다. 메주 만들 때나, 청국장 띄울 때도 콩을 미리 씻어 불리는 것보다 씻어 바로 삶는 방법이 훨씬 구수한 맛을 냅니다. 가마솥에 장작 때어, 된장 한 숟갈 풀고, 푹 삶아 뜸을 들인 다음, 미지근한 온도까지 식혀줍니다. 지하발효실로 내려갑니다. 바구니에 씻어 말려둔 유기농 볏짚을 깔고 삶아 말려둔 면보를 깔고, 잘 삶아 식힌 콩을 올리고, 역시 씻어 말려둔 볏짚을 몇 묶음 돌돌 말아 꽂아줍니다. 다시 면보를 잘 덮어주고, 전기장판 온도를 잘 맞춰준 다음 면이불을 덮어서 발효에 들어갑니다. 공기가 잘 통하는 면커버 씌운 솜이불을 덮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