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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83 - 칼칼하니 담백한 맛 <코다리 고추장 조림>약선요리방 2021. 1. 28. 16:23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코다리 묶음에서 남겨둔 4마리로
이번엔 고추장 조림을 만들었답니다
조금 칼칼하게 조렸어요~^^
코다리 4마리 깨끗하게 손질해 토막쳐 준비합니다
지느러미랑 꼬리 잘라내고,
아가미, 내장, 내장 뒤의 검은 막까지 깔끔하게 제거해요.
생수 4컵에 무 한 토막을 도톰하게 썰어
먼저 10분쯤 무만 끓여줍니다.
그동안 양념장 만들어요~!
고추장 (수북하게) 2큰술
고춧가루 (수북하게) 3큰술
(1큰술은 청량고추가루)
표고맛간장 4큰술(없음 양조간장)
맑은 액젓 4큰술
다진 마늘 (수북히) 1큰술
조청 1/2컵
생강청 1큰술
매실청 1큰술
청주 1큰술
무만 10분 끓인 후에,
손질해둔 코다리를 넣고, 양념을 골고루 얹어주고
청량고추 3~4개 썰어 올립니다.
뚜껑을 덮어 처음 10분 중불에 끓여주고,
10분 뒤에 불 끄고 20분간 식혀줍니다.
20분 뒤, 다시 불을 중불로 10분을 조리는데
이번엔 뚜껑 열고 조려줍니다.
10분이 지나 자작하게 조려지면, 대파 1대 썰어 올리고~~
대파가 익도록 조금만 더 끓인 후 불을 끕니다.
조금 식힌 다음에 접시에 담아봅니다.
코다리 조림은 기름기가 없고 담백해
식은 후에 그냥 먹어도 비린내가 안 나서 좋아요
그리고 무에 코다리 맛이 배여, 훨씬 맛있어요~^^
고추장 조림이라고 고추장만 넣고 조리면
너무 텁텁한 맛이 난답니다.
고추장과 고춧가루를 적당하게 섞어야 깔끔하고 칼칼한 맛을 즐길 수 있어요.
근데 저는 개인적인 취향으로 코다리 조림은
간장조림이 고추장조림보다 더 맛있네요~~ㅎㅎㅎ
점심 먹고 마을 한 바퀴 산책을 나섰습니다.
이때만 해도, 햇살이 따스하니 날씨가 참 포근했어요
뒷산을 오르면 소나무 숲길이 나오고,
나뭇잎들 다 떨구고, 마른 가지만 치켜들고 있는 나목들 위로
흰 구름 둥실둥실 떠다니는 보현골은,
한겨울에도 바람만 불지 않으면 봄날처럼 포근합니다.
지난 가을에 맺힌 산수유 열매가
추위에 얼고, 녹고를 반복하면서 마른 채 가지에 매달려 있고,
여러 가지 약성이 좋은 감태나무도 산길에 제법 많이 보입니다.
1시간 반쯤 걷기하고 돌아와,
이것저것 챙기노라니, 갑자기 눈이 펑펑 쏟아지고
바람이 세차게 불기 시작합니다~~ㅋㅋㅋ
날씨가 어쩜 이리도 변덕쟁이일까요?
오늘 밤중에는 기온이 다시 뚝 떨어져
내일 새벽 영하 17도까지 내려간다기에
바깥에 있던 것들 단속하고
비닐하우스문도 꼭~~ 꼭~~ 여며주고 옵니다.
밤새 얼어버릴 것 없는 지, 잘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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