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선요리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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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84 - 샤브샤브 먹고 남은 차돌박이로 <차돌박이 버섯밥>약선요리방 2021. 1. 4. 14:41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연휴동안 아들들과 이런 저런 요리들 해 먹고 자질구레한 재료들이 남았답니다. 샤브샤브 해 먹고 남은 차돌박이로 오늘은 간단한 뚝배기 밥을 만들어 먹었답니다~^^ 얇게 썰어온 냉동 차돌박이라 남은 것을 다시 얼릴 수도 없답니다. 두 식구 한 끼 뚝배기 밥으로 해결하려고 일단 키친타올에 핏물을 빼고, 쌀 1컵, 찹쌀 1/2컵을 불려 둡니다. 이렇게 불리면 불린 것으로 2컵이 된답니다. 냄비에 물을 끓여 월계수잎과 통후추 10알쯤 넣고 차돌박이를 살짝 익혀 꺼냅니다. 잡냄새도 없애주고, 양념이 잘 스민답니다. 나머지 재료들 준비합니다. 버섯이 종류가 다양하면 좋겠지만, 집에 남은 버섯이 표고랑 새송이 밖에 없네요~~ㅎㅎ 밤, 대추, 은행도 같이 준비해두고, 버섯은 총총 썰어둡니다.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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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83 - 한겨울, 추위를 녹이는 맛 <모듬 해물 전골>약선요리방 2021. 1. 2. 15:01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힘들고 무거웠던 지난 해 무사히 보내고, 새해맞이 잘들 하셨지요? 한겨울 추운 시기엔, 가족들 모였을 때 뜨거운 국물이 젤 인기가 있는 메뉴네요~~ㅎ 해물 넣고 모듬 찌개로 한 끼 잘 먹었답니다. 전복으로 밥도 하고, 죽도 끓여 먹고 그래도 남아 찌개를 만들기로 합니다. 4인분 기준으로 전복 4마리, 굴, 오징어, 새우 준비합니다. 해물탕에는 꽃게가 한 마리 들어가면 제일 시원한 국물 맛을 내지만, 없어서 있는 대로 넣습니다. 오징어랑 전복은 칼집을 넣어주면 좋습니다. 전골냄비를 준비해, 배추랑 무를 나박썰기해서 깔아주고 콩나물을 한 줌 얹어 줍니다. 맛국물 5컵을 준비해, 1/2컵만 남기고 모두 부어주고 준비한 해물들을 얹어서 뚜껑 덮어 한소끔 끓입니다. 처음엔 국물이 작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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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82 - 추운 날, 영양 듬뿍 넣은 <전복밥>약선요리방 2020. 12. 30. 14:36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간밤 보현골은 폭풍의 언덕을 연상시키는 바람이 불고 밤새 첫눈이 왔었답니다. 한낮의 최고 기온이 영하 5도의 혹한기를 지나면서 오늘 아침은 영양분 듬뿍 넣은 전복밥으로 먹었습니다~^^ 옆지기 제자가 전복을 한 상자 보내왔네요 산골에서 해산물도 못 먹을까봐 배려하는 마음이 넘 고마워 가슴이 따스했답니다 쌀 1컵과 찹쌀 1/2컵을 불려두고, 전복 손질 들어갑니다. 전복은 윗쪽 면이 둥그스럼하고 아랫쪽 면이 뽀족한데, 뽀족한 곳으로 숟가락을 넣어 긁어주면 전복과 껍질이 쉽게 분리가 됩니다. 내장을 떼어내고 까맣게 생긴 입을 자른 다음, 윗쪽을 꾹 누르면, 잇빨이 쑥 빠져 나와요~~ㅎㅎ 내장은 따로 모아둡니다~! 재료는 집에 있는 대로 준비합니다. 표고버섯, 밤, 대추, 은행, 그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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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81 - 몸에 좋은 건강밥 <강황 연잎밥>약선요리방 2020. 12. 29. 17:19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어제랑 오늘은 봄날처럼 따스했답니다 그런데 오늘 밤부터 눈이 오고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내일부터는 또 엄청난 한파가 몰아닥친다고 하네요~~ㅎ 추운 날에 하루 한 끼는 간단하게 먹으려고 강황 넣은 연잎밥을 많이 만들었어요~^^ 은행알은 볶아두고, 이쁜 대추 골라다가 깨끗이 씻어두고, 팥은 살짝 삶아 첫물을 버리고, 다시 삶아두고 쥐눈이콩이랑 줄콩이랑 씻어서 5시간 이상 불리고, 율무도 조금 불려두고, 귀리랑 기장도 함께 불리고, 땅콩은 씻어 건지고... 쌀과 찹쌀 각 6컵씩 30분만 불립니다. 냉동실에 있던 연잎 꺼내 앞, 뒤로 한번씩 씻어주고, 큰 잎은 3장으로 자르고, 중간 잎은 2장으로 잘라둡니다. 물에 강황가루 4큰술과 소금 1큰술을 풀어줍니다. 찰밥이라 물을 조금 적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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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76 - 맘대로 골라 먹는 재미 <샤브샤브>약선요리방 2020. 12. 25. 15:24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옆지기 생일이라, 간단하고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샤브샤브 준비해, 이웃의 두 부부를 초대했답니다~^^ 커다란 곰솥에 샤브용 육수를 5시간 우렸습니다. 멸치, 띠포리, 새우, 표고버섯, 다시마, 무, 대파, 사과, 배, 대추... 낮은 불로 오래도록 우려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는 꺼냈다가 나중에, 불 끄고 다시 넣어줍니다. 다시마를 계속 같이 끓이면 육수에서 쓴맛이 난답니다. 소스는 2가지로 준비했어요~! 겨자소스랑 피쉬소스 겨자에 맛국물 섞고, 소금 한꼬집과 통깨 액젓과 맛국물 1컵씩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청량고추 1큰술 백야초청 2큰술 청주 1큰술 버섯과 새우를 준비합니다. 표고버섯, 새송이버섯, 팽이버섯, 만가닥버섯. 샤브용 쇠고기는 하루 전날 미리 주문해서 받아다 김치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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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요리 3 - 콜라겐 덩어리 튀김으로 피부미인 됩시다 <황태 껍질 튀김>약선요리방 2020. 12. 19. 15:41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겨울을 대비한 힘든 일들 다 끝내고나니 요즘 조금 한가롭게 지냅니다. 책도 읽고, 영화도 감상하며 피부미용에 좋다는 어류 콜라겐덩어리인 황태 껍질을 튀겨, 간식으로 먹습니다~~ㅎ 황태 껍질만 따로 모아서 판매를 하네요 겨울이면 이런 것, 몇 봉지는 튀겨 먹어야 합니다~~ㅎㅎ 육류 콜라겐보다 어류 콜라겐이 분자가 작아서 인체 흡수율이 80%가 넘는다고 하네요 비싸지도 않고, 만들기도 쉬우니 겨우내 자주 튀겨 먹고, 피부미인 됩시다~^^ 손으로 일일이 골라가며 지느러미랑 뼈 붙은 부분은 잘라내고 껍질이 길게 이어진 부분은 가위로 적당하게 잘라주세요. 물에 두 번 헹궈, 물기를 꼭 짜서 건지고 바구니에 펼쳐 햇살에 말리면 껍질이 얇아 금방 마릅니다. 튀김 솥에 기름을 넣고 온도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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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80 - 오늘 점심은 <감자 도우 피자>약선요리방 2020. 12. 16. 15:56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매서운 추위네요~~ㅎㅎ 한낮의 햇살이 쨍쨍한데도 기온이 영하 3도~! 잠시 산책 나섰다가, 얼굴이 얼 것 같아 얼른 돌아왔네요~~ 돌아와서 점심은 감자 피자 먹었어요~^^ 지하실에 저장한 감자가 벌써 싹이 나기 시작하네요 적당한 크기로 5개 가져와서 껍질 벗기고 물에 반나절 담궈 두었다가, 강판에 갈아 물기 짜고, 건지에 소금 한꼬집, 표고가루 1작은술 넣고, 감자전분을 적당하게 섞어, 치대어 도우 반죽을 만들었어요. 후라이팬 바닥에 솔로 기름칠을 하고, 반죽을 손으로 눌러가며 펴 준 다음, 깔끔이 주걱으로 가장자리를 다듬어 줍니다. 뚜껑 덮어 낮은 불로 아랫쪽을 익혀준 다음, 뒤집으며 후라이팬을 바꿔 주었어요~~ㅎㅎ 뚜껑이 맞지 않아 조금 곤란해서요~~ 토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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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79 - 추운 날엔 따끈하고 고소한 전이지요? <케일전>약선요리방 2020. 12. 14. 18:36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오늘 날씨 정말 매섭네요~~ㅎ 엊저녁 눈이 올 듯 새초롬한 날씨였는데 눈 대신 비가 오고, 거센 바람이 몰아치더니 오늘은 한낮에도 강쥐들 물그릇이 꽁꽁 얼어 붙었네요~~ 추운 날에는 따끈하고 고소한 전이 최고네요. 케일로 전 한 접시 부쳐서 오후에 간식으로 먹었답니다. 며칠 전에 이웃집 텃밭에서 아직 얼지 않은 케일이 많이 남았길래 한 주먹 뜯어 왔답니다. 깨끗이 씻어 물기 빼고, 치자물 1컵에 계란 하나, 그리고 우리밀가루와 감자가루를 2 : 1의 비율로 풀어주고 소금 한꼬집에 표고가루 1작은술. 케일잎은 총총 잘게 잘랐어요. 당근도 채 썰어 넣고, 홍합살이랑 굴도 다져서 함께 넣어주고, 후라이팬에 기름 두르고, 노릇노릇 맛나게 구워 주었네요. 따끈따끈 고소한 전 한 접시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