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선요리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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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76 - 14곡 영양밥 만들었어요 <연잎밥>약선요리방 2020. 11. 13. 19:14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지난 늦여름에 연잎을 따다 냉동실 넣어두고 연잎밥 만드려고 벼루다가 이제사 만들었답니다~~ㅎㅎ 올해는 쌀과 찹쌀 포함해 14곡 영양밥으로 만들었어요 맨오른쪽에 있는 밤, 대추, 은행 외에 팥, 수수, 쥐눈이콩 기장, 청차조, 줄콩 찰흑미, 땅콩, 귀리쌀 이렇게 준비해서 시작합니다. 쥐눈이콩과 줄콩은 3시간 이상 불리고, 수수, 귀리쌀, 기장, 청차조는 함께 씻어 1시간 불리고, 팥은 한번 삶아 첫물을 버리고, 다시 삶아 두고 은행은 볶아서 속껍질 까둡니다. 땅콩이랑 대추는 씻어서 물기 빼둡니다. 쌀과 찹쌀을 각각 10컵씩 섞어, 씻어 30분 불립니다. 연근은 조림장을 만들어 조립니다. 연근 500g 맛국물 3컵 조청 1컵 양조간장 1/2컵 집간장 3큰술 생강청 3큰술 청주 3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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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70 - 뿌리 채소가 맛있는 계절이네요 <우엉조림>약선요리방 2020. 11. 9. 17:47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뿌리 채소가 맛이 깊어지는 계절이네요 우엉차 만들면서 우엉조림도 같이 했는데 역시 뿌리 채소는 늦가을이 되어야 제 맛이 납니다~~ㅎㅎ 해마다 우엉차는 10kg씩을 만들어 겨우내 물 끓이는 재료로 쓰고, 더러 선물도 하면 딱 알맞습니다. 우엉은 껍질 벗기지 않고 철수세미로 긁어가며 씻어, 껍질째 씁니다. 차는 후라이팬 낮은 온도로 오래도록 덖어야 합니다. 덖고 말리거나, 찌고 말리기를 반복해야 하는데 거의 열흘이 걸립니다. 햇살 좋을 때는 햇살 아래 말리면 비타민D가 생성되어 건강에 더 좋겠지요? 우엉을 자르다가, 속이 부드러운 부분만 골라 길이로 잘라 소금물에 하루 정도 담궜다가 2~3번 헹궈 물기 빼고 조림용으로 준비합니다. (1kg정도 되네요) 궁중팬에 현미유 2큰술, 들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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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69 - 경상도 사람들만 좋아하는 맛 <단풍 콩잎 김치>약선요리방 2020. 11. 5. 13:05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벌써 담갔어야 할 단풍 콩잎 김치를 이제서야 담갔습니다 올해는 단풍 콩잎을 삭히지도 않아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가, 문득 장에서 만나 사다 담갔답니다~~ㅎ 요거 두 묶음 10,000원 주었어요~~ㅎㅎ 넘 비싸다 싶었지만, 손질하다보니, 그렇게 받아야겠다 싶더라구요~~ 우선 물을 팔팔 끓여 한번 삶아줍니다. 끓는 물에 넣고 뒤적여주다 전체로 끓어오르면 불을 끕니다 (콩잎 양에 따라 다른데 2묶음에 2분 걸리네요) 두 번을 찬물에 헹궈준 뒤 찬물에 30분쯤 담궈 잡냄새를 우려줍니다. 그동안 양념장 만듭니다. 멸치액젓 2컵 맛국물 2컵 고춧가루 1컵 다진 마늘(수북히) 2큰술 생강청 3큰술 청주 2큰술 달맞이청 3큰술 돌배청 3큰술 (요런 것들 없음 그냥 설탕을 2큰술쯤 넣으셔요)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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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75 - 쌀쌀한 날씨에 따끈한 한 그릇 <장어국>약선요리방 2020. 11. 2. 21:58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어제 종일을 귀한 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차가운 바람이 불고 기온이 뚝 떨어졌네요 쌀쌀한 날씨에 뜨거운 국 한 그릇 드셔요~^^ 냉동실 정리하다가 지난 여름에 구워 먹고 남은 바다장어 1kg을 꺼냅니다. 뼈 발라진 것이라, 뼈랑 대가리랑 같이 찬물에 두어 번 헹궈, 압력솥에 넣고 끓이기 시작합니다. 추가 흔들리면 바로 불을 끄고 첫물을 버리고, 다시 물을 붓고 생강 1조각 썰어 넣고~~ 30분을 압력솥에 삶아준 다음 뚜껑 열어 1시간 정도 식혔답니다. 국물은 냄비에 붓고 장어살을 체에 올려 살살 주물러 주었어요 손에 걸리는 뼈는 다 골라내고 완전히 죽처럼 남은 건지까지, 국물에 섞어주니 뽀얗게 진한 국물이 되었어요 장어를 삶는 동안 함께 끓여줄 재료들 준비합니다. 숙주나물 한 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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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68 - 향긋한 더덕으로 <더덕무침과 더덕고치구이>약선요리방 2020. 10. 31. 22:57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뿌리 채소 갈무리하는 계절이 되었네요 잎이 다 지고나면, 모든 양분이 뿌리로 모여 내년 봄을 위해 준비하는 과정으로 들어가기에 이때 뿌리에 가장 많은 영양소가 들어 있답니다. 오늘은 더덕으로 무침과 고치구이를 만들었어요~~ㅎ 해마다 이때쯤 더덕 장아찌 넣어야해서, 강원도 홍천산 더덕을 4kg 구입했어요 그 중 굵은 것으로 몇 개 껍질을 깠답니다. 매해 하다보니 이제 껍질도 잘 깝니다~~ㅎㅎ 뇌두 잘라내고 칼을 돌려가며 벗기면 껍질에 잘 벗겨진답니다~^^ 무침용으로 한 접시 준비하고요~~ 양념장 고추장 (수북히) 1큰술 고춧가루 1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천연발효식초 1큰술 조청 1큰술 청주 1큰술 생강청 1큰술 잘 섞어준 다음, 잘라둔 더덕을 넣고 살살 버무렸어요. 접시에 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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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74 - 담백하고 쫀득한 맛 <오리 안심 탕수육>약선요리방 2020. 10. 20. 07:03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모처럼 별미요리 만들었네요~~ㅎ 기름기 없는 담백한 오리 안심으로 탕수육 만들었더니 요거 정말 색다른 맛이었어요~^^ 요즘 이런저런 자잘한 공사한다고 인부들이 작업하는 날이 많아 남원에서 생산한 유황 오리 고기를 주문했더니 오리 안심 1kg을 덤으로 보냈습니다. 생오리라 냉동실 넣기 전에 400g 덜어내어 두 사람분 탕수육을 만듭니다. 먼저 밑간을 합니다. 소금 1작은술 다진 마늘 1큰술 생강청 2큰술 청주 1큰술 후추 조금 넣고, 조물조물 주물러 1시간 두었어요. 1시간 뒤에, 키친타올 위에 부어, 물기를 제거하고 계란 흰자만 1개 감자전분을 넣고 조물조물 튀김옷을 입힙니다. 색감도 곱게하고, 잡냄새도 없애려고 강황가루 1큰술을 솔솔 뿌리고, 다시 주물러주니 노랗게 옷을 입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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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73 - 포근포근 단짠단짠 <알감자 조림>약선요리방 2020. 10. 19. 10:27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고구마 캐어다 지하 저장고에 넣다가 여름에 캐서 두었던 감자 박스를 정리했네요 아주 작은 것들 알감자를 버리려다가 작년에도 조림해 먹으니, 넘 맛있던 생각이 나서 통감자 조림을 했답니다. 완전 애기 감자들이랍니다. 썩은 것들은 다 버리고 모양 괜찮은 것들만 모두 골라내어 가져 왔어요 약 1.4kg~! 깨끗이 씻어, 안 좋은 부분은 잘라내고, 끓는 물에 소금 1큰술 넣고 10분 정도 먼저 삶아줍니다. 완전히 익히지 않은 상태 약 80% 익혀줍니다. 감자 삶는 동안, 한쪽에선 궁중팬에 조림장을 만듭니다. 맛국물 500ml 양조간장 1/2컵 집간장 3큰술 조청 1/2컵 유기농 설탕 3큰술 생강청 2큰술 매실청 2큰술 청주 3큰술 청량고추 3~4개 넣고 바글바글 끓이다가, 삶아진 감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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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72 - 고구마순이 두부를 만났어요~~ <고구마순 두부 조림>약선요리방 2020. 10. 14. 13:37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고구마 줄기 무성하던 여름이 다 지나고 고구마 캐다 이제사 고구마순을 걷어 두부 조림을 만들어 먹었답니다~~ㅎㅎ 추석 지나고, 친정 엄마 기일도 지나고 이제사 정신차려 고구마를 캐었어요 토양살충제도 안 친 밭이라 두더쥐랑 굼벵이가 갉아 먹고 크기도 엄청 굵어져 보기엔 민망하지만 몸에는 좋은 고구마를 캐면서~~ 아직 연한 고구마순을 좀 땄어요. 화학비료를 안 뿌려선지 고구마줄기도 어찌나 가늘고 연약한지...ㅋㅋ 한번 먹을 만큼만 가져다가, 껍질도 안 벗기고 그냥 소금 조금 넣고 삶았어요. 3분 정도만 삶아서 찬물에 헹궈 건져두고, 두부 한 모 노릇노릇 구웠습니다. 삶아 건져둔 고구마순을 깔고, 멸치 한 줌을 올리고, 양념장을 만들어 우선 절반만 끼얹어 10분 조립니다. 맛국물 2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