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선요리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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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59 - 매콤. 상콤하게 입맛 살리는 <충무김밥>약선요리방 2020. 8. 23. 16:38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연 사흘을 구름과 안개가 잔뜩 머물더니 처서인 오늘은 기온이 제법 뚝 떨어졌네요~~ㅎㅎ 일요일 점심으로 모처럼 충무김밥 만들었답니다. 매콤하고 상큼한 맛으로 입맛 살려줍니다~^^ 쌀은 1.5컵 씻어 20분 정도 물에 불려둡니다. 냉동실에 있던, 총알 오징어 두 마리 해동시켜, 칼집을 내고, 소금물에 살짝 데쳐 건져둡니다. 이전에는 주로 갑오징어로 무침을 했는데 요즘은 갑오징어가 넘 비싸 그냥 오징어로 대체되었네요~~ㅎㅎ 오징어엔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밥에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합니다. 냉동실의 어묵도 몇 개 꺼내, 함께 조려줄 양파랑 청량고추 2개 준비하고, 오징어 무침에 함께 넣을 왕오이 1/2개 미리 썰어 소금에 살짝 절여둡니다. 불려둔 쌀에 물 2컵을 넣고 냄비밥을 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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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58 - 오늘은 나를 위한 요리 한 접시 <쇠고기 찹쌀구이>약선요리방 2020. 8. 18. 12:30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제가 육고기를 정말 안 좋아합니다. 게중에 닭이나 오리는 한번씩 먹는데 네 발 달린 육고기는 소화도 안 되고 억지로 먹어주면 화장실로 갑니다~~ㅎㅎ 그런 자신을 위한 요리 한 접시 쇠고기 찹쌀구이예요~^^ 아들이 구워 먹으라며 스테이크용 등심을 몇 덩어리 사다 주었습니다. 옆지기 안 먹으면 냉동실에 하나씩 포장해 얼려두는데 한 덩이만 미리 꺼내 냉장실에서 해동했네요~~ 스테이크용 고기라 두께로 썰다보니 넓이가 좀 작네요~~ㅎㅎ 키친타올에 핏물을 빼고, 후추 먼저 솔솔 뿌려둡니다. 고기 재어둘 양념장 만들어요. 양조간장 1큰술 초피맛간장 1큰술 다진마늘 1큰술 조청 1큰술 돌배청 1큰술 생강청 1큰술 청주 1큰술 백야초청 1큰술 참기름 1큰술 고기를 양념에 주물러 30분 정도 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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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65 - 상큼한 여름 밑반찬 <깻잎 된장, 간장 장아찌>약선요리방 2020. 8. 10. 23:34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긴긴 장마끝에 오늘 다시 태풍 '장미'가 지나가고 비가 억수같이 퍼붓더니 밤이 되면서 그쳤습니다~~ㅎㅎ 비가 엄청나게 오던 며칠동안 집안에서 이런저런 밑반찬들 만드느라 사부작사부작 움직였답니다~^^ 밭에 심어놓은 농작물들이 비가 너무 많이 오니 거의 다 녹았지만, 깻잎만은 싱싱하게 잘도 자랍니다~~ㅎㅎ 퇴비와 미생물과 계피소주발효액으로 키운 울집 깻잎은 작년에는 70% 버리고, 30%만 먹을 수 있었는데 올해는 거꾸로 70%를 먹을 수 있을 만큼 벌레도 안 먹고, 병도 안 들고 잘 자랐습니다. 비 그칠 때마다 밭에 내려가 깻잎 한 바구니씩 따다 씻어 건졌다가 장아찌 하나씩 넣었답니다. 먼저 된장 장아찌는 된장의 양만큼 온갖 청들과 조청을 섞어 된장물이 출렁거릴 정도로 만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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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57 - 오도독 씹히는 맛이 일품인 <무말랭이 무침>약선요리방 2020. 8. 9. 16:42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날이 더울수록 밑반찬이 든든하면 삼시세끼 밥상 차리는 일이 즐겁지요? 어제는 지난 겨울에 말려둔 무말랭이랑 한 달 전에 삭혀둔 고춧잎으로 무말랭이 김치 담갔습니다. 무말랭이는 지난 겨울 햇살 듬뿍 받으며 말려 날 더워지기 시작하면서 냉동 보관했던 것입니다. 대형 지퍼백에 두 봉 넣어둔 것 모두 꺼내 따스한 물에 1시간 불렸다가 2~3번 헹궈 꼭 짜 둡니다. 뿌연 물이 안 나올 때까지 헹궈야 합니다~!!! 풀물 만듭니다. 맛국물 800ml에 찹쌀가루, 율무가루, 우리밀가루 3큰술씩 넣고, 걸쭉하게 영양풀을 쑤어둡니다. 한 달 전쯤, 고추가지 따다 정리하면서 고춧잎은 소금물에 삭혀 냉장고 넣었던 것을 꺼내 3~4시간 물 바꿔가며 간을 우려주고 깨끗이 헹궈 꼭 짜서 준비합니다. 양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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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64 - 강된장 짜지 않게 끓이는 법약선요리방 2020. 8. 7. 13:52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오늘이 입추네요~~ㅎ 절기와는 무관하게 비가 많이 오고 고온다습의 무더위 속에 있습니다. 날이 덥고 습하면, 입맛도 떨어지고 다들 소화도 안 된다고 하시네요~~ㅠ 이럴 때 가장 한국적인 맛~! 된장과 고추장과 열무김치가 밥도둑이랍니다~^^ 오늘은 강된장 짜지 않게 끓이는 비법 알려 드릴게요~~ 강된장 끓이는 재료는 간단합니다. 버섯종류 청량고추 홍고추 양파 호박이나 기타 쉽게 변하는 재료는 넣지 마세요~! 바지락살이나 홍합살 한 컵 이렇게 준비하면 됩니다. 채소랑 바지락살은 모두 총총 다져 주세요~~ 진한 맛국물을 먼저 팔팔 끓인 다음, 다진 채소를 넣어 한참 끓여주고, 된장을 체에 걸러가며 풀어줍니다. 이렇게 해야 된장이 뭉쳐 돌아다니지 않아요~~ㅎ 남는 콩건지도 같이 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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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63 - 옥수수 삶은 물로 만들었어요~~<가지 냉국>약선요리방 2020. 8. 5. 17:27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옥수수 삶은 물을 활용해 가지 냉국을 만들었습니다~~ㅎㅎ 옥수숫대 삶은 물이 치아나 잇몸 건강에 아주 좋다는 사실은 다들 아시지요? 옥수숫대만 삶기가 어려워 옥수수 자체를 삶아, 그 물을 활용합니다. 미백찰옥수수랑 수염까지 깨끗이 씻어 넣고 물을 넉넉하게 붓고, 소금 1큰술 넣고 삶아 줍니다. 20분 삶고, 10분 뜸들여서~~ 옥수수는 건져서 먹고요~~ 옥수수 삶은 물은, 삼베보에 걸러 냉장고 넣었다가, 냉국 2그릇 만들 양만큼 덜어냅니다. 가지 냉국에 들어갈 재료들 가지 2개 청량고추 2개 방울 토마토 6~7개 양파 1/2개 대파 1대 가지는 쪄서,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주고, 나머지 재료들도 냉국 재료에 맞게 잘라 줍니다. 가지만 따로 볼에 담고 초피맛간장 2큰술 참기름 1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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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56 -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어요~~ <두부구이 샐러드>약선요리방 2020. 8. 3. 15:00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고기를 좋아하지 않는 저는 단백질 섭취를 위해, 요즘 부쩍 콩제품이나 두부를 즐겨 먹어보려 궁리를 합니다. 오늘은 두부랑, 표고버섯이랑, 온갖 향채소에 된장소스를 올려 밥 없이도 한 끼 식사가 되는 요리를 올립니다~^^ 두부 1/2모랑 표고버섯 2~3개 준비합니다. 저는 말려둔 것 물에 불려 씁니다. 새싹채소 한 줌에 밭에 내려가 자소엽, 깻잎, 박하잎, 애플민트를 몇 장씩 따 와서 준비합니다. 채소는 식성대로, 냉장고 있는 대로 준비하세요~~ 두부는 납작하게 썰어 소금 솔솔 뿌려, 키친타올 위에 올려 둡니다. 된장소스 만들어요~! 된장 2큰술 유자청 3큰술 천연발효식초 3큰술(없음 마트의 홍초 쓰세요) 돌배청 3큰술(없음 배즙 조금 넣으세요) 참기름 1큰술 다진 마늘은 식성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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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62 - 달짝하면서 시원한 간식 <복숭아 병조림>약선요리방 2020. 8. 1. 16:42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복숭아 수확철이 되었답니다. 보현골에도 복숭아 과수원이 많은데 올해는 비가 넘 많이 와서 떨어진 것도 너무 많고, 남은 것들도 당도가 떨어져 너무 싱거워 제 값을 못 받는다고 다들 한숨이십니다. 싱겁고 맛 없는 복숭아는 병조림이나 통조림 만들어 두고두고 드심 됩니다~^^ 이웃 과수원에서 흠복숭아 한 박스 주십니다. 약간이라도 흠이 있는 복숭아는 바로 처리하지 않고, 하루만 지나면 물이 줄줄 흐르고, 냄새가 나고 난리가 납니다~~ㅎㅎ 하나 씻어 맛을 보니 진짜 싱겁고 맛이 넘 없네요~~ 바빠도 다른 일 제쳐두고, 바로 복숭아 씻어, 병조림 만들 준비합니다. 모든 과일은 껍질째 먹는 것이 영양분 손실이 적다고들 하기에 껍질째 병조림 하려고 아주 깨끗이 씻었습니다. 복숭아 한 박스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