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선요리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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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55 - 비 오는 날, 고소하게 부쳐 드세요 <쥐눈이콩전>약선요리방 2020. 7. 30. 15:47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지치지도 않고 비가 내리네요~~ㅎ 옛말에 3년 가뭄에는 살아도 3개월 장마에는 살 수가 없다고 하더니 7월 한 달 계속 비가 내리니 정말 살기가 어렵네요~~휴~~우~~ 모처럼 쥐눈이콩을 갈아 콩전을 부쳤습니다. 쥐눈이콩 2컵을 씻어 3시간 이상 불려줍니다. 껍질이 벗겨지는 것은 껍질만 골라내고, 믹서기에 물 2컵과 소금 1작은술을 넣고 갈아줍니다. 해물이나 육류를 좋아하시면 같이 다져 넣어도 좋지만, 저는 말려둔 표고버섯만 2컵 불려 함께 다져 넣었습니다. 묵은지를 다져 넣어도 좋아요~~ 간이 맞나 싶어 하나만 먼저 부쳐보니 끈기가 부족해 찢어지는 현상이 나타나네요~~ㅎ 그래서 감자전분을 3큰술 넣었습니다. 잘 저어준 다음, 후라이팬에 노릇노릇 부쳐줍니다. 부치는 사진이 빠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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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54 - 간식으로도, 안주로도 좋은 <두부 가래떡 조림>약선요리방 2020. 7. 28. 19:26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요즘처럼 장맛비가 계속되는 시기에 간식처럼 안주처럼 이렇게 만들어 둘러 앉아 나눠 먹으니 참 좋네요~~ㅎㅎ 두부랑 가래떡을 활용한 떡볶이 비슷한 요리인데 만들기도 쉽고, 맛도 좋고, 영양도 괜찮네요~^^ 6월에 뽕잎 많이 삶아 넣고 만든 뽕잎 가래떡 2줄 꺼내고 두부 1/2모 표고버섯 3~4개 양배춧잎 2~3장 준비합니다. 두부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소금 솔솔 뿌려 잠시 두고요~~ 양념장 만듭니다. 초피맛간장 2큰술 양조간장 2큰술 고춧가루 2큰술 고추장 1큰술 조청 3큰술 다진 마늘 넣고 싶으면 넣어도 좋아요. 두부는 후라이팬에 노릇노릇 구워, 키친타올 위에 올려 기름 빼 둡니다. 떡이랑 양배추랑 표고버섯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두고 색상 맞추려고 홍파프리카 1/2개 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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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61 - 삼복더위를 시원하게 <해물냉채>약선요리방 2020. 7. 27. 14:36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어제 중복이었는데 복달임 음식들 드셨나요? 저는 어제 큰아들 생일밥 차린다고 모처럼 화사하게 해물냉채 한 접시 만들었답니다. 해물냉채나, 해파리냉채나 냉채에서 젤 중요한 것이 소스랍니다. 냉채 소스는 2~3시간 전에 미리 만들어 랲 씌워 냉장고에서 숙성시키면 냉채가 한 맛 더 있습니다. 냉채 소스 4인분 분량 (연)겨자 2큰술 다진 마늘 2큰술 원당 3큰술 천연 식초 8큰술 (없음 홍초 쓰세요) 소금 1작은술 잘 섞어 냉장고에 넣어둡니다. 채소는 뭘 쓰든 색만 맞추면 됩니다. 울집 냉장고에 있는 대로 홍, 황, 주황파프리카 오이 1개 적양배추 조금 그리고 계란 3개를 흰색, 노란색 따로 지단 부쳐 둡니다. 해물은 전복은 생물이고 나머지 모두 냉동실에 있던 것 꺼냈습니다. 새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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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60 -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몰라요~~ <콩잎 물김치>약선요리방 2020. 7. 24. 19:36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여름철에 먹지 않고는 지날 수 없는 중독성이 강한 맛, 경상도 사람들만 좋아하는 맛,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르는 콩잎 물김치 담궜답니다~~ㅎㅎㅎ 며칠째 지겹도록 많은 비가 계속 내리는데, 비가 막 시작되던 날, 새벽에 이웃 언니네 콩밭에서, 농약 안 친 콩잎을 꾹~~꾹~~ 눌러가며 두 바구니 따 왔습니다. 식초물에 1시간쯤 담가두었다가, 2~3번씩 헹궈 건졌답니다. 물기 빠지는 동안, 풀물 끓였어요. 콩잎 물김치는 국물을 먹는 게 아니라 콩잎을 익히는 역할만 하면 되기에 콩잎 잠길 정도만 끓였어요. 물 8L에 찹쌀가루, 율무가루, 우리밀가루 각 1컵에 소금 1컵을 넣고 끓여 식힙니다. 콩잎을 모두 하나씩 떼어내며 한번 먹을 만큼씩 묶는 작업이 거의 종일이 걸렸네요~~ㅋㅋㅋ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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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59 - 초롱꽃 필 때 계절 별미예요~~ <초롱꽃 초밥>약선요리방 2020. 7. 20. 20:02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7월 초롱꽃이 만발하는 시기에 한 해 한번씩만 맛보는 계졀 별미로 색색이 고운 오색 초롱꽃 초밥 만들었어요~~ㅎㅎ 초롱꽃이 살살 지기 시작합니다. 뭐가 그리도 바빴는지, 오늘에야 서둘러 화단에서 아직 생생한 초롱꽃을 한 바구니 따 왔습니다. 쌀 3컵을 물에 불려 두고요~~ 꽃 다듬기 들어갑니다. 꽃잎 단단한 것만 골라, 가위로 꽃술을 모두 따 주고, 식초물에 담궈 두었다가 두 번 헹궈 건집니다. 천연색소 준비합니다. 계피가루 자색고구마 딸기 단호박 파래 수북하게 1큰술씩 그릇에 덜어 냅니다. 단초물 준비합니다. 물 1컵 소금 1큰술 원당 2큰술 넣고 팔팔 끓여 식힌 뒤에 천연 식초 6~7큰술 넣었어요. 천연 색소에 단초물을 넣어 개어둡니다 밥을 할 때도 약간의 밑간을 합니다.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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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53 - 닭다리가 갈비양념을 만났어요~~ <닭다리 스테이크>약선요리방 2020. 7. 19. 14:46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닭다리를 갈비 양념에 재어 갈비 맛을 내는 닭다리 구이를 만들어 플레이팅은 스테이크처럼~~ㅋㅋㅋ 닭다리 조림을 해먹을까... 하고 사다 놓은 닭다리를 꺼내다가, 문득 늘 하는 조림 말고, 양념을 다르게 해 볼까~~ 닭다리 한 팩에 6개 들었네요. 우선 닭다리를 해체해 뼈를 발라내고 살만 따로 떼어내는 작업을 합니다. 다리뼈 쪽으로 칼집을 넣어 다리살을 쫙 펴 준 다음, 거꾸로 들고 다리뼈를 중심으로 살을 아래로 긁어 내립니다. 힘이 좋으면 뼈를 잡고 살을 쭉 잡아 당기면 살만 따로 빠진답니다. 이런 모양으로 뼈와 살이 분리됩니다. 다리살을 우유팩 위에 펴고 칼로 두드려 안의 심줄을 부드럽게 만들어주고, 나중에 우유팩만 버리면 도마가 깨끗해서 좋답니다. 양념 준비합니다. 마늘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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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52 - 처음 만들었어요~~ㅎㅎ <도토리묵>약선요리방 2020. 7. 16. 19:35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난생 처음 도토리묵을 쑤었네요~~ㅎㅎㅎ 솜씨가 시원찮아 모양은 별로지만 맛은 괜찮은 묵이 되었답니다~^^ 묵사발도 한 그릇 말았는데 후~루~룩~~시원하게 한 그릇 잘 먹었답니다~~ㅋㅋ 지인이 도토리묵 만들어 할머니들이랑 나눠 먹으라고 토토리가루를 1kg이나 보냈네요~~ 이전에 친정 엄마 계실 때 산에서 도토리 주워다가 몇 번 만들어 먹었지만, 곁에서 거들어주는 역할만 해서 혼자서 만들기는 처음이었답니다. 가루와 물을 1:6으로 하라고 해 물을 6배 부었는데 거품이랑 불순물들이 떠올라 이대로 묵을 끓이기가 꺼림칙했어요~~ㅎㅎ 거품기로 확 저어준 다음, 4시간을 갈앉혀 거품이랑 윗물을 버리고, 다시 2차로 새물을 부어도, 다시 거품이 떠올라 한번 더 갈앉혀서 부어낸다고 거의 하루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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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51 - 간단하게 뚝딱 만드는 <새송이버섯 장아찌>약선요리방 2020. 7. 14. 16:47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사흘째 계속 비가 내립니다. 비 오는 날은 바깥 일을 할 수 없어 집안에서 이런저런 정리도 하고 요리도 하며 보냅니다. 오늘은 새송이버섯으로 장아찌 만들었어요~~ㅎㅎ 옆지기 와인학교에 등록해 금욜마다 수업을 갑니다. 같이 수업 받는 분이 버섯농사 짓는다며 이렇게 버섯을 한 봉지씩 주더라네요~~ㅎ 이래 많이 주시면 두 식구가 먹기엔 시간이 한참 걸리고, 그러다가 아까운 것 상하겠지요~~ 우선 10개 꺼내 장아찌 만들려고, 살짝 씻어두고~ 맛국물 5컵 준비합니다. 함께 끓일 재료들 대파 2대 레몬 3쪽 월계수잎 10장 마늘 5~6쪽 청량고추 5~6개 통후추 20알 마늘은 슬라이스하고 청량고추는 큼직하게 썰어넣고 양조간장 1컵 집간장 1/3컵 조청 1/2컵 원당 1/2컵 매실청 3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