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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요리 51 - 간단하게 뚝딱 만드는 <새송이버섯 장아찌>
    약선요리방 2020. 7. 14. 16:47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사흘째 계속 비가 내립니다.

    비 오는 날은 바깥 일을 할 수 없어

    집안에서 이런저런 정리도 하고

    요리도 하며 보냅니다.

     

    오늘은 새송이버섯으로 장아찌 만들었어요~~ㅎㅎ

     

     

    옆지기 와인학교에 등록해 금욜마다 수업을 갑니다.

    같이 수업 받는 분이 버섯농사 짓는다며

    이렇게 버섯을 한 봉지씩 주더라네요~~ㅎ

     

    이래 많이 주시면 두 식구가 먹기엔

    시간이 한참 걸리고, 그러다가 아까운 것 상하겠지요~~

     

     

    우선 10개 꺼내 장아찌 만들려고, 살짝 씻어두고~ 

     

     

    맛국물 5컵 준비합니다.

     

     

    함께 끓일 재료들

     

    대파 2대

    레몬 3쪽

    월계수잎 10장

    마늘 5~6쪽

    청량고추 5~6개

    통후추 20알

     

     

    마늘은 슬라이스하고

    청량고추는 큼직하게 썰어넣고

     

    양조간장 1컵

    집간장 1/3컵

    조청 1/2컵

    원당 1/2컵

    매실청 3큰술

     

    함께 넣어 팔팔 끓입니다.

    매운 맛 좋아하시면 청량고추 10개쯤 넣고

    단맛을 좋아하면 더 추가하시고

    짭짜름하게 만들려면 집간장을 조금 더 넣으셔요.

     

     

    국물이 끓을 동안,

    새송이버섯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넓직한 냄비에 담아주세요~~

     

     

    국물이 팔팔 끓기 시작하고 5분 뒤,

     

     

    끓는 상태로 바로 버섯 위로 부어줍니다.

    건지는 체로 받치고, 국물만 부어주세요~~

     

     

    국물이 조금 모자란 듯 하지만 괜찮습니다.

     

     

    접시를 눌러주면, 모두 국물 아래로 내려갑니다.

    이 상태로 국물이 완전히 식으면 냉장고 넣어 주시고,

     하루 지나고,

     

     

    건지만 건져 통에 담고,

    국물만 따로 한번 끓여줍니다.

     

    이때 간을 보고, 뭐가 부족하면

    다시 추가하셔도 됩니다.

    자연적인 단맛을 주고 싶으면 양파를 3개 정도 썰어넣고

    새콤한 맛을 추가하고 싶으면

    끓인 국물 완전히 식혀 천연식초를 좀 넣으셔요

     

    다시 끓인 국물을 완전히 식혀

    통에 부어주고 김치냉장고 보관하면

    다 먹도록 아무 문제가 없답니다.

     

     

    담근 지 이틀 지난 모습입니다~!

     

    상추꽃이랑 보리지를 올렸어요

    꽃 하나씩 올려 먹어주면 꽃향기까지 맛나게 먹어요

    상추꽃은 쌉싸름하고, 보리지는 향긋합니다~~ㅎㅎ

     

    짜지 않고 슴슴하면서도

    온갖 향신료의 맛이 어우러져

    깊은 감칠 맛을 느끼게 하는 새송이버섯 장아찌예요~~ㅎㅎ

    만들기도 너~~무~~쉬운,

     

     

    요렇게 만들어, 이웃 할머니들에게 나눠드리면

    아주 좋아라 하십니다~~ㅎㅎㅎ

     

    맵지도 않고, 짜지도 않고

    향미가 있는 버섯 장아찌는

    치아 부실한 어르신들이나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갑자기 새송이 버섯이 많이 생기면

    저처럼 만들어 드셔 보세요~~

    후회하지 않을 맛입니다.

     

     

    월욜 오후 보현골 폭우예보가 있어

    새벽에 밭에 내려가, 옆지기랑

    고춧대의 두번째 줄을 매어 주었습니다.

     

     

    땅에 닿는 가지들은 모두 잘라다,

     

     

    연한 잎이랑 고추는 따로 손질해

    고춧잎은 소금물에 삭히고,

    고추도 절반은 소금물에 삭히고,

    나머지는 청 넣었습니다.

     

    손 조금만 놀려, 저장해두면

    나중에 맛있는 먹거리가 된답니다

    산골에서 늘 바쁜 이유 중의 하나예요~~ㅎㅎㅎ

     

     

    고춧대 정리하며 바라본 앞산의 풍경은

    피로감을 순식간에 날려주는 그림입니다.

     

     

    깨순이 참나리들이 피기 시작하고,

     

     

    화단에서는 스타백합이 화려한 자태로 핍니다~~ㅎㅎ

     

     

    제가 젤 좋아하는 꽃이라

    한동안 행복할 것 같습니다.

     

     

    비 맞으며 비비추들도 하나씩 피기 시작하네요~~

     

     

    오늘 보현골의 수묵화입니다.

     

    인디언 달력처럼

    저도 보현골 달력을 만들고 있는데

    7월은 '산안개가 가장 아름다운 달'이라고 쓸 예정입니다.

     

    다들 폭우 피해는 없으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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