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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57 - 오이와 제철 과일로 만든, 시원한 <오이 과일 냉국>약선요리방 2020. 7. 9. 18:39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장마중의 날씨는 고온다습이라
늘 후덥지근한 날들이 계속되네요~~ㅎ
국이 있어야 밥을 먹는 옆지기 때문에
한여름에도 국을 계속 만들어야 하는데
요즘은 오이랑 제철 과일로 뚝~~딱 만드는
시원한 오이 과일 냉국이 최고네요~!!!
사계절 늘상 울집엔 맛국물을 만들어둡니다.
멸치, 새우, 다시마, 표고버섯, 무, 대파를 기본으로
나머지 과일이나 대추 등등 있는 대로 넣고
4~5시간 푹 끓인 국물인데요~~
여름엔 불 끄기 전에 미리 간을 맞춰 불 끄고
하룻밤 식혀 패트병에 넣어 김냉에 넣어두고
며칠을 먹는답니다.
건더기 재료는 밭이랑 냉장고 있는 대로 준비합니다.
오이 1개
토마토 1개(혹은 방울토마토 5~6개)
복숭아 1개
청량고추 2개
양파 1/2개
쪽파 3~4개
방울 토마토만 납작하게 썰어주고
나머지 재료들은 모두 채썰어두고,
김치냉장고에 시원하게 들어있던 맛국물
800ml 준비합니다.(2~3인분)
밑간은 되어 있는 상태라
여기에 기호에 따라 식초나 설탕이나
다진 마늘이나 기타 좋아하는 맛을 첨가합니다.
썰어놓은 재료들을 넣어주고
간을 보고, 맞으면 완성입니다~~ㅎㅎ
재료와 맛국물만 있으면 금방이랍니다~~
대접에 담아주면서
꽃얼음을 함께 띄워줍니다.
보리지꽃을 얼음판에 넣어 함께 얼렸는데
색이 참 곱습니다.
옆지기가 신맛을 싫어해
식초는 넣지 않고 깔끔하게 간만 맞췄답니다.
여름 한 철은 여러가지 과일들 넣어가며
이렇게 만든 국이 시원하고 맛도 최고네요~^^
오늘은 우리보다 1년 먼저 귀촌한 댁에서,
자두 따가라고 연락이 와서
아침 먹고 느지막히 나섰습니다.
판매용은 아니고, 가족들 먹으려고 심었다는 자두나무엔
자두가 주렁주렁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우리도 두 식구에 한 바구니면 충분하지요~~ㅎㅎ
손수 지었다는 집이랑 마당이랑 접대용 카페랑
밭이랑 여기저기 둘러보고,
깔끔하게 정돈된 장독대도 구경하고,
포도나무 그늘에 앉아 산풍경을 구경합니다.
안사람은 염색을 하느라고
오늘도 감물 들여 면보를 말리고 있었고,
바깥 분은 청포도도 심어 키우고,
청계랑 거위, 오리도 키우고,
자두랑 블랙베리랑 체리도 키우고
일상적으로 먹는 온갖 채소들도 손수 키우는
아주 부지런하고 재주가 많은 분이셨네요~~
자두 실컷 따오는 것도 고마운데
고기랑 채소들 구워 점심을 준비하셨네요~~
덕분에 포도밭 그늘에서
풍성한 점심을 즐기고 왔답니다~~
마스크도 필요없는 청정 골짜기에 사는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 양손 가득 자두랑 체리를 얻어 돌아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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