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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55 - 비 오는 날, 고소하게 부쳐 드세요 <쥐눈이콩전>약선요리방 2020. 7. 30. 15:47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지치지도 않고 비가 내리네요~~ㅎ
옛말에 3년 가뭄에는 살아도
3개월 장마에는 살 수가 없다고 하더니
7월 한 달 계속 비가 내리니
정말 살기가 어렵네요~~휴~~우~~
모처럼 쥐눈이콩을 갈아 콩전을 부쳤습니다.
쥐눈이콩 2컵을 씻어 3시간 이상 불려줍니다.
껍질이 벗겨지는 것은 껍질만 골라내고,
믹서기에 물 2컵과 소금 1작은술을 넣고 갈아줍니다.
해물이나 육류를 좋아하시면
같이 다져 넣어도 좋지만,
저는 말려둔 표고버섯만 2컵 불려
함께 다져 넣었습니다.
묵은지를 다져 넣어도 좋아요~~
간이 맞나 싶어 하나만 먼저 부쳐보니
끈기가 부족해 찢어지는 현상이 나타나네요~~ㅎ
그래서 감자전분을 3큰술 넣었습니다.
잘 저어준 다음, 후라이팬에 노릇노릇 부쳐줍니다.
부치는 사진이 빠졌네요~~ㅎ
대바구니 위에 키친타올을 깔고
얌전하게 모아서 나눠 먹었습니다.
제 몫으로 덜어오면서
방울토마토 썰어 함께 올렸습니다.
고소하고 따끈하니 맛있네요~~ㅎㅎ
비도 오고 소화도 잘 안 되는 것 같아
오늘은 이것으로 점심했어요~^^
요즘 슈퍼푸드로 콩이 대세네요~!
항산화작용이 강해서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이기도 하고,
동안이 되려면 콩제품을 꾸준하게 먹어라고 하네요
특히 쥐눈이콩은
생긴 모양이 쥐의 눈을 닮았다고 서목태(鼠目太)라고 하며
고혈압, 고혈당, 고지혈증을 잡아주고,
항암작용 뛰어나고, 풍병에도 좋고, 신장을 이롭게 합니다.
어제는 빗속을 뚫고 영천 시내로 일 보러 다녀왔네요.
나가다보니, 곳곳의 작은 개울들이
폭포수 수준으로 흘러가고 있었답니다
엄청난 물보라를 일으키며
쏟아져 내려가는 물줄기가 약간은 무서웠네요~~ㅠ
돌아오는 길에 울집 뒷산으로 흘러가던
산안개의 모습을 보았는데
집에서 앞산을 바라보는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반대편의 아름다움이 있었답니다.
멀리 황토색으로 보이는 두 채의 집이
산속 외딴 집, 가얏고네 집이랍니다~~ㅎㅎㅎ
지난 6월에 활짝 피었다가 모두 져버린 붉은 인동이
계속된 비로 기온이 떨어지고, 수분이 충분히 공급되니
다시 피기 시작하는 기현상이 일어났습니다.
다시 피어도 아름답네요~^^
설악초는 흰 줄무늬의 잎사귀를
다들 꽃인 줄 알지만, 자세히 보시면
가운데 아주 작은 흰 꽃들이 피어납니다~~ㅎ
비를 맞으며 여름꽃들은 오히려 생기있게 살아나네요.
오늘도 종일 비가 옵니다.
아무리 오래도록 온다고해도
여름 지나면 비도 그치겠지요~~ㅋㅋ
비 오는 풍경 속으로 가만히 침잠하면
그 곳이 바로 극락입니다~~
오늘도 무료로 극락세계 다녀옵니다
대전이랑 중부 지방에 물폭탄이 떨어져
아파트랑 차들이 침수되고 난리도 아니네요~~ㅠ
요리방 님들도 주변 잘 살피고, 무사히 지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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