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계절요리 61 - 삼복더위를 시원하게 <해물냉채>
    약선요리방 2020. 7. 27. 14:36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어제 중복이었는데 복달임 음식들 드셨나요?

    저는 어제 큰아들 생일밥 차린다고

    모처럼 화사하게 해물냉채 한 접시 만들었답니다.

     

     

    해물냉채나, 해파리냉채나

    냉채에서 젤 중요한 것이 소스랍니다.

     

    냉채 소스는 2~3시간 전에 미리 만들어

    랲 씌워 냉장고에서 숙성시키면

    냉채가 한 맛 더 있습니다.

     

    냉채 소스 4인분 분량

    (연)겨자 2큰술

    다진 마늘 2큰술

    원당 3큰술

    천연 식초 8큰술

    (없음 홍초 쓰세요)

    소금 1작은술

    잘 섞어 냉장고에 넣어둡니다.

     

     

     

    채소는 뭘 쓰든 색만 맞추면 됩니다.

    울집 냉장고에 있는 대로

    홍, 황, 주황파프리카

    오이 1개

    적양배추 조금

     

    그리고 계란 3개를

    흰색, 노란색 따로 지단 부쳐 둡니다.

     

     

    해물은 전복은 생물이고

    나머지 모두 냉동실에 있던 것 꺼냈습니다.

     

    새우, 문어, 전복, 갑오징어

     

     

    계란 지단 붙인 것 얇게 썰어두고,

     

     

    해물은 문어 빼고 모두 끓는 물에 데칩니다.

    물이 팔팔 끓으면 소금 조금 넣고

    전복부터 데치고, 새우, 그리고 갑오징어는

    칼집을 전체에 넣어 데칩니다.

     

     

    채소랑 계란 지단부터 색 맞춰 썰어 접시에 돌려담고,

     

     

    해물들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준비해,

     

     

    접시 가운데로 올려줍니다.

     

     

    식구들 기호에 따라, 버섯을 좋아하면

    버섯도 살짝 데쳐, 길게 썰어 돌리면 되고요

    깻잎이나 궁채 같은 것을 올려도 좋아요.

     

     

    여기에 아까 냉장고에 넣어둔 소스를 끼얹어

    비닐장갑을 끼고 살살 주물러 골고루 섞어 드시면 됩니다.

     

     

    연겨자 소스가 넘 독하지도 않고

    간도 딱 알맞은 것이 넘 맞있어

    이렇게 싹~~~ 비웠답니다~~ㅎㅎㅎ

     

     

    어제는 낮에 햇살이 잠시 반짝 났었어요~~

     

     

    복달임으로 냉채만 먹을 수 없어

    약초 17가지 끓여 약초오리백숙 만들어 먹었네요~~

     

     

    아들 여친이 함께 와서

    재료를 모두 준비해왔다며

    <마라롱샤>란 중국 요리를 만들어 주더군요.

     

    한 마디로 고추기름과 대파와 마늘로 매운 맛을 낸

    '매운 바닷가재 조림'이었는데

    매워서 콧등에 땀이 송글송글 맺혔지만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며칠 전에 요리방의 어느 님이 사위 자랑 엄청 하던데요

    저는 예비 며늘 자랑 좀 할랍니다~~ㅎㅎ

     

    아들 회사 중국어 외래강사인데요

    아들이 중국어 배우면서 사귀기 시작했답니다.

    중학교 과정부터 중국으로 유학을 가서

    대학을 마치고 돌아왔으니

    중국어는 모국어만큼 유창합니다.

     

    어제 오면서, 이런 선물을 두 박스를 안고 왔어요

    제 요리를 빛나게 만드는 장식품들인데요,

    식탁 매트용으로 아주 큰 사이즈랍니다.

    제게 또 앞, 뒤로 무늬가 다르게 만들어져

    총 16장으로 쓸 수가 있더라구요~~ㅋ

     

     

    그리고 이건 곁들이는 소품인데요

    어디서 요래 아기자기하고 이쁜 것들을 골랐는지

    앞으로는 제 요리가 더 빛날 것 같습니다~~ㅋㅋㅋ

     

     

    화단에 상사화가 만발입니다.

     

     

    다 떨어져내린 스타백합 옆에

    흰 백합이 첫 꽃잎 열었습니다.

    청초하고도 향기롭네요.

     

     

    첫 도라지꽃도 꽃잎 열었습니다.

     

     

    밭에서는 박하가 층층이꽃 같은 꽃대를 올립니다.

    향기로운 꽃들이 연이은 비와 함께

    지네들의 세상을 신나게 열어갑니다.

     

     

    오늘 보현골 수묵화입니다.

     

    오늘도 흐리고, 빗방울이 차분차분 떨어집니다.

    며칠 더 장마가 이어진다니

    장마철 건강 챙기시고, 

    무탈하게 지나가길 발원합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