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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59 - 초롱꽃 필 때 계절 별미예요~~ <초롱꽃 초밥>약선요리방 2020. 7. 20. 20:02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7월 초롱꽃이 만발하는 시기에
한 해 한번씩만 맛보는 계졀 별미로
색색이 고운 오색 초롱꽃 초밥 만들었어요~~ㅎㅎ
초롱꽃이 살살 지기 시작합니다.
뭐가 그리도 바빴는지, 오늘에야 서둘러
화단에서 아직 생생한 초롱꽃을 한 바구니 따 왔습니다.
쌀 3컵을 물에 불려 두고요~~
꽃 다듬기 들어갑니다.
꽃잎 단단한 것만 골라, 가위로 꽃술을 모두 따 주고,
식초물에 담궈 두었다가
두 번 헹궈 건집니다.
천연색소 준비합니다.
계피가루
자색고구마
딸기
단호박
파래
수북하게 1큰술씩 그릇에 덜어 냅니다.
단초물 준비합니다.
물 1컵
소금 1큰술
원당 2큰술
넣고 팔팔 끓여 식힌 뒤에
천연 식초 6~7큰술 넣었어요.
천연 색소에 단초물을 넣어 개어둡니다
밥을 할 때도 약간의 밑간을 합니다.
소금 1큰술
원당 2큰술
밥이 고슬하게 지어야하니 물은 적게 부어요.
밥을 천연색소에 비벼 줍니다.
티스푼으로 초롱꽃 안에 밥알을 채워 넣습니다.
색의 균형을 맞춰야 하니
한 가지 색으로 끝까지 하지 마시고
색색이 10개씩, 또 5개씩...
이런 식으로 만들어주세요.
오늘 모처럼 마을 어르신 중에 팔순 생신맞이
생일밥 나눈다는 분이 계셔서
가까운 이웃들 18명 모여
한우고깃집에 생일잔치 갔답니다.
새벽부터 이것 준비해서
에피타이즈로 가져 갔어요~~ㅎㅎㅎ
한 사람당 3개 정도 돌아가게 만들다보니
가운데 공간이 생겨 수국으로 채웠어요~~
색색이 고운 초밥
맛도 각기 다르지만,
새콤달콤 초밥을 꽃에 담아
계절 별미로 한 끼 예쁘게 나누었답니다.
마을회관 앞 정자에 모여
출발하기 전에 인원 점검을 했지요~~
코로나 발생하고, 처음으로 단체 회식을 한 것 같아요.
모여서 밥 한 끼 나누는 것도
서로 어려워하는 시기에 살다보니
모처럼의 만남이 엄청 반가웠답니다.
화단에 과꽃이 피기 시작하고,
자주색 루드베키아도 핍니다.
키다리꽃 삼엽국화가 껑충 키를 올리는 보현골은,
오늘도 종일 두터운 구름으로 가리워져
비도 오고, 습도도 높은
후덥지근한 장마철의 한가운데를 지나고 있습니다.
고온다습한 계절에
모두들 건강 조심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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