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요리 59 - 매콤. 상콤하게 입맛 살리는 <충무김밥>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연 사흘을 구름과 안개가 잔뜩 머물더니

처서인 오늘은 기온이 제법 뚝 떨어졌네요~~ㅎㅎ

 

일요일 점심으로 모처럼 충무김밥 만들었답니다.

매콤하고 상큼한 맛으로 입맛 살려줍니다~^^

 

 

쌀은 1.5컵 씻어 20분 정도 물에 불려둡니다.

 

냉동실에 있던, 총알 오징어 두 마리 해동시켜,

 

칼집을 내고, 소금물에 살짝 데쳐 건져둡니다.

 

이전에는 주로 갑오징어로 무침을 했는데

요즘은 갑오징어가 넘 비싸

그냥 오징어로 대체되었네요~~ㅎㅎ

 

오징어엔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밥에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합니다.

 

냉동실의 어묵도 몇 개 꺼내,

함께 조려줄 양파랑 청량고추 2개 준비하고,

 

오징어 무침에 함께 넣을 왕오이 1/2개

미리 썰어 소금에 살짝 절여둡니다.

 

불려둔 쌀에 물 2컵을 넣고 냄비밥을 안칩니다.

밥이 끓기 시작하면 주걱으로 한번 저어

불을 아주 낮춰 뜸을 들입니다.

 

밥이 되는 동안 어묵조림합니다.

 

양념장

생수 1/2컵

양조간장 2큰술

고춧가루 1큰술

조청 1큰술

생강청 1큰술

다진마늘 1큰술

홍청량고추를 썰어 함께 넣고 바글바글 끓인 다음,

 

 

어묵을 넣고 조려주고,

마지막에 양파랑 참기름 1큰술 넣고 살짝 섞어둡니다.

 

오징어 무침 재료들입니다.

 

데친 오징어는 적당하게 썰고,

소금 뿌려둔 왕오이는 물기 짜서 준비하고,

아삭이 고추랑 양파는 적당한 크기로 썰어줍니다.

 

무침 양념 준비합니다.

 

초피맛간장 2큰술

생강청 1큰술

조청 1큰술

청주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고추장 1큰술

고춧가루 1큰술

천연식초 1큰술

 

양념장에 재료들 넣고 조물조물 무쳐 둡니다.

 

그동안 밥이 고슬하게 잘 지어졌네요~~ㅎㅎ

 

김밥용 김을 4등분해서 펴고, 밥 한 숟갈씩을 김 위에 펼쳐줍니다.

 

요렇게 돌돌 말아주면 완성인데요~~

 

혹시라도 간을 첨가하고 싶으면

미리 밥에 소금과 깨소금을 넣어 잘 섞어준 다음 하셔도 좋아요.

그런데 충무김밥은 반찬이랑 먹기 때문에

그냥 맨밥을 말아주는 것이 편하답니다.

 

 

짜~~잔~~ 완성입니다~!

 

접시 하나에는 김밥을 올리고

다른 접시에 오징어무침과 어묵조림을 같이 올렸어요.

 

달짝하게 만든 어묵조림과

매콤. 상큼하게 만든 오징어 무침에

김밥이 자꾸자꾸 손이 갑니다~~ㅎㅎㅎ

 

김밥 길이가 길어 6개만 먹어도

일반 충무김밥 10개 분량이 된답니다.

저는 6개, 옆지기 8개 먹었네요~^^

 

원래 충무김밥은 예전의 충무, 지금의 통영에서

새벽에 고기잡이 나가는 남편들의 도시락으로

아내들이 싸 준 것이었는데

지금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특별식이 되었답니다.

 

오늘 아침 보현골의 일출입니다.

구름과 안개가 산과 해를 가려

시원한 아침을 열어주었답니다.

 

일주일만에 오늘도 고추 6판 건조기 넣었습니다.

생각보다 수확이 좋습니다.

아마 20근은 건지지 않을까... 기대를 합니다만~~ㅎㅎㅎ

 

요즘 채소랑 과일값이 날개를 달았던데요~~ㅋ

마트에 가격표 붙여둔 것 보고 깜놀했답니다.

 

여름이면 너무도 흔하던 오이랑 가지조차

몇 배나 비싼 가격을 달고 있어

요즘은 하나라도 아껴 비축하고, 나눠 먹고 있답니다.

 

장날에 사다놓은 배추 모종을 

처서라고 오늘 아침에 내다 심었네요~~

 

무는 심을 둔덕을 만들어

옆지기 일주일 전부터 퇴비랑 미생물 뿌려 두었답니다.

 

새벽에 일하다 쳐다본 풍경입니다

땀 흘리다가도, 눈 들어 풍경 한번 바라보면

고단함을 다 잊고 또 일을 시작하게 하네요~~ㅎㅎ

 

꽃무릇 한 송이가 계절보다 이르게 요염하게 피었습니다.

꽃들이 주는 즐거움이

농작물들이 주는 즐거움에 못지 않네요~~ㅎ

 

폭우와 폭염을 견디고 결실 맺어주는 농작물도 고맙고

제 필 때를 잊지 않고 피어주는 화초들도 넘 고마운 초가을,

코로나 2차 확산 조심하시고, 편하게 즐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