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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절요리 70 - 뿌리 채소가 맛있는 계절이네요 <우엉조림>
    약선요리방 2020. 11. 9. 17:47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뿌리 채소가 맛이 깊어지는 계절이네요

    우엉차 만들면서 우엉조림도 같이 했는데

    역시 뿌리 채소는 늦가을이 되어야 제 맛이 납니다~~ㅎㅎ

     

     

     

     

    해마다 우엉차는 10kg씩을 만들어

    겨우내 물 끓이는 재료로 쓰고,

    더러 선물도 하면 딱 알맞습니다.

     

    우엉은 껍질 벗기지 않고

    철수세미로 긁어가며 씻어, 껍질째 씁니다.

     

     

     

    차는 후라이팬 낮은 온도로 오래도록 덖어야 합니다.

    덖고 말리거나, 찌고 말리기를 반복해야 하는데

    거의 열흘이 걸립니다.

     

     

     

    햇살 좋을 때는 햇살 아래 말리면

    비타민D가 생성되어 건강에 더 좋겠지요?


     

     

     

    우엉을 자르다가, 속이 부드러운 부분만 골라

    길이로 잘라 소금물에 하루 정도 담궜다가

    2~3번 헹궈 물기 빼고 조림용으로 준비합니다.

    (1kg정도 되네요)

     

     

     

     

    궁중팬에 현미유 2큰술, 들기름 2큰술 넣고

    우엉을 덖어줍니다.

     

     

     

    3~4분 정도 덖어 우엉이 투명해지기 시작하면

    생강청 4큰술을 넣고 골고루 저어줍니다.

    생강청이 우엉의 특이한 잡냄새를 없애준답니다.

     

     

     

    우엉이 숨이 죽기 시작하면

    양조간장 4큰술

    집간장 4큰술

    조청 1/2컵

    (첫번째 조청은 달맞이조청을 넣었어요)

    청주 3큰술

    넣고 두루 잘 섞어 조려주기 시작합니다.

     

     

     

    가끔 뒤집어주며 뚜껑 덮어 10분 정도 조립니다.

     

     

     

    10분 뒤에 다시 조청 1/2컵을 넣어줍니다.

    (두번째 조청은 대추,생강조청을 넣었어요)

    이때 꿀을 넣으려면 3큰술 넣으셔요

     

     

    우리집 조청 선반입니다.

    저는 요 시기부터 겨우내 조청 10여 가지를 만듭니다.

    설탕이나 물엿 대신 모든 요리에 아주 요긴하게 쓰이는 것이라

    필요한 많은 재료를 동원해서 조청을 만들어 씁니다.

     

     

     

     

    다시 5분 정도 더 조려주면 완성입니다.

     

     

     

    양을 조금만 조려 며칠 내로 다 먹을 양이면

    이때 참기름 2~3큰술 둘러주면 좋고

    오래두고 먹을 것이면 참기름 넣지 마세요~!!!

     

     

     

     

    접시에 담아 통깨 솔~ 솔~ 뿌려주면 완성입니다~!

     

    간도 딱 맞고, 달짝하면서도 아삭하네요~~

    김밥에 넣어도 좋고, 

    다져서 주먹밥이나 유부초밥에 넣어도 좋고

    그냥 반찬으로도 맛있답니다~^^

     

     

     

     

     

    지난 토욜 입동이 지나면서

    해 돋는 자리가 벌써 겨울의 자리로 바뀌었네요~~

     

     

     

    햇살은 따사롭고, 바람은 제법 차가운

    가을과 겨울의 경계선에 왔네요

     

    지난 토욜엔 모처럼 대구에 나갈 일이 있어

    수성못 둘레길을 한 바퀴 걸었답니다.

    갈대들도 흔들리고,

     

     

     

    억새들도 흔들리던 수성못 둘레에는

    가을이 아주 깊게 내려와 앉았습니다.

     

     

     

    한쪽으로 카페들이 줄지어 자리하던 곳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며, 잠시 쉬었다가

    남은 반 바퀴를 마저 돌았네요~~

     

     

     

    '버스킹'하는 젊은이들의 공연을 잠시 구경하며

    늦가을의 여유로움을 즐긴 하루였답니다.

     

     

     

     

    오늘 새벽에는 영천댐 물안개를 만나러 새벽에 나섰는데

    기온차가 별로였는지, 습도가 너무 낮았는지

    물안개가 오르지 않아 허탕치고 돌아왔네요~~ㅎㅎ

     

    11월은 영천댐의 물안개가 환상적인 달이거던요

    며칠 후에 기온 차이가 심한 날

    다시 한번 나가봐야겠네요.

     

     

     

    먹거리에 대한 불편한 진실, 오늘은 열네번째 이야기입니다.

     

    마트에 시판되는 고추장의 실체를 알아보려 합니다.

    모두 다 사진을 찍을 수 없어

    대표로 하나만 찍었는데

    시판 고추장은 실체가 거의 비슷합니다.

     

    100% 태양초 고추장이라고 쓰여 있지만,

    실제로 확인할 길은 없고요~~

     

     

     

    자세히 읽어보시면 고춧가루 2%만 국산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그럼 나머지는 어디서 왔을까요?

    당연히 중국산 수입이겠지요?

     

    그리고 찹쌀가루로 만든 고추장이 아니라

    밀가루로 만든 밀고추장입니다.

    그것도 미국과 호주산 수입밀입니다.

     

    순창에서 만들었다고, 순창 고춧가루가 들어갔다고 생각하면

    아주 큰 오해라는 이야기지요

    그리고 먹으면 안 되는 물엿이 들어갔습니다.

     

     

     

    모든 재료가 국산이라고 쓰인 이 고추장은

    가격이 위의 고추장에 비해 2배 이상 비싸지만

    물엿이 첨가되었고, 색상이 아주 거무스름했답니다.

     

    단지 '국산고춧가루'라고만 명시했지

    얼마나 질이 좋은 고춧가루인지는 알 길이 없습니다.

    이것 역시 찹쌀이 아니라 맵쌀로 만들었는데

    얼마나 오래된 쌀인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결론은 조금 힘이 들어도

    집에서 고추장은 담궈 드시라는 얘기를 하고 싶은 겁니다.

    아파트라도 고추장 담그는 일은 할 수 있는 일이고

    요즘은 담가서 발효시키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편하게 먹는 일은 건강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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