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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요리 75 - 쌀쌀한 날씨에 따끈한 한 그릇 <장어국>
    약선요리방 2020. 11. 2. 21:58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어제 종일을 귀한 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차가운 바람이 불고 기온이 뚝 떨어졌네요

    쌀쌀한 날씨에 뜨거운 국 한 그릇 드셔요~^^

     

     

     

    냉동실 정리하다가

    지난 여름에 구워 먹고 남은 바다장어 1kg을 꺼냅니다.

    뼈 발라진 것이라, 뼈랑 대가리랑 같이

    찬물에 두어 번 헹궈, 압력솥에 넣고 끓이기 시작합니다.

     

    추가 흔들리면 바로 불을 끄고

    첫물을 버리고, 다시 물을 붓고 생강 1조각 썰어 넣고~~

     

     

     

    30분을 압력솥에 삶아준 다음

    뚜껑 열어 1시간 정도 식혔답니다.

     

     

     

    국물은 냄비에 붓고

    장어살을 체에 올려 살살 주물러 주었어요

     

     

     

    손에 걸리는 뼈는 다 골라내고

    완전히 죽처럼 남은 건지까지,

     

     

     

    국물에 섞어주니 뽀얗게 진한 국물이 되었어요

     

     

     

    장어를 삶는 동안

    함께 끓여줄 재료들 준비합니다.

     

    숙주나물 한 바구니

    삶아 찬물에 우린 배춧잎 한 바구니

    고사리, 토란줄기, 죽순까지 준비해두고,

    보충용 육수를 미리 끓여둡니다.

     

    육수는 멸치, 디포리, 다시마, 새우, 무, 표고버섯, 대파, 양파, 사과...등등

    재료들을 넣고 낮은 불로 푹 끓이면서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를 건졌다가

    나중에 불 끄고 다시 담가줍니다.

    (다시마를 계속 끓이면 쓴맛이 납니다)

     

     

     

    먼저 삶은 배춧잎을 총총 썰어

    된장 3큰술

    다진 마늘 3큰술

    청량고추 5개

    고춧가루 3큰술

    넣고 바락바락 주물러 줍니다.

     

     

     

    이렇게 주물러 배춧잎 속으로 간이 배이게 두고,

     

     

    나머지 재료들도 총총 썰어 줍니다.

     

     

     

    국물이 끓어오르면

    간을 해둔 배춧잎부터 넣고 끓여 줍니다.

    20분 정도 끓여준 다음,

     

     

     

    숙주나물을 숭숭 잘라 넣고,

     

     

     

     

    나머지 재료들도 모두 넣어 끓입니다.

    건지가 너무 많아, 육수를 2L 정도 더 붓고

    중불로 1시간을 푹 끓여 주었어요~~

     

    칼칼한 맛을 좋아하면

    이때 청량고추를 더 넣어줍니다.

     

     

     

    마지막 재료 대파 3대를 길이로 썰어 넣고

    집간장으로 나머지 간을 맞추고

    생강청 1국자

    다진 마늘 1국자 넣었어요.

     

     

     

    거의 2시간을 푹 끓여 완성되었네요

    걸쭉하게 먹고 싶음, 이때 들깨가루를 넣어주면 좋은데

    저는 그냥 국처럼 먹고 싶어 넣지 않았어요~~ㅎ

     

     

     

    완성된 장어국~!

    생각보다 비리지 않고 구수하고 따끈하게 잘 먹었습니다.

    그래도 약간 비린 맛이 거슬리면

    초피가루랑 다진 마늘을 더 넣어 드심 됩니다.

     

     

     

     

    오늘 아침 보현골을 흘러가던 산안개랑

    맞은 편 산에 내려앉은 늦가을의 단풍들입니다.

     

     

     

    보현골의 당산나무 노거수들이

    작은 바람결에도 무수한 낙엽들을 떨궈 냅니다.

     

     

     

     

    은행나무 숲길에서도

    노오란 은행잎들이 떨어져내려

    숲길을 모두 노랗게 물들이고 있었답니다.

     

    깊고도 깊은 늦가을의 아름다움은

    너무도 잠시에 지나 갑니다

    자주 눈들어 하늘도 보시고,

    먼 산이 주는 색색의 고운 단풍 선물도 자꾸자꾸

    눈이랑 마음에 담아두고

    가까운 숲길로 산책도 나서세요

     

     

     

    보현골 최고의 비경이라는

    거동사에서 바라본 보현산 골짜기의 단풍이 절정이네요

    비를 타고, 산안개가 산봉우리를 감싸고 흐르는 모습은

    한 폭의 선경처럼 황홀했답니다.

     

     

     

    먹거리에 대한 불편한 진실, 열두번째 이야기입니다~!

     

    요즘 도토리로 묵 만들어 먹는 집이 많은 계절입니다.

    장날에 나가보면, 할머니들이 도토리 묵을 쑤어

    빨간 딸기 대야에 그대로 식혀

    대야 채로 판매하는 모습을 자주 봅니다.

     

    비닐이나 플라스틱 그릇에 뜨거운 음식을 담게 되면

    엄청난 환경호르몬과 유해물질이 배출됩니다.

     

    이웃의 할머니들이 가끔 두부 만드는 과정을 보면

    뜨거운 두부물을 플라스틱 바가지로 퍼서

    두부틀에 넣는 모습을 자주 보는데,

    플라스틱의 유해성을 모르고 습관처럼 그렇게 합니다.

     

    모든 플라스틱 용기는

    실온에서도 화학물질을 조금씩 공기 중에 배출합니다.

    뚜껑을 닫아 두었던 플라스틱 통을 열면

    특유의 플라스틱 냄새가 나는 것이 그 증거랍니다.

    따라서 가능하면 김치통도 플라스틱보다는

    스텐레스통을 권장합니다.

     

    또한 샤워커튼이나 그릇, 랲 등에 많이 사용되는

    폴리염화비닐(PVC)은 발암성분으로 유전자 변형을 일으킵니다.

    더구나 랲을 만들 때는, 더욱 부드럽게 하기 위해

    유연제로 화학물질을 첨가하는데

    지방질이 많은 고기, 치즈 등을 포장하면 화학약품이

    그대로 식품에 스며들게 된답니다.

     

    염화비닐은 인체에 흡수되면

    피부알레르기, 기관지염, 호흡곤란, 간염...등을 일으키고

    헤어스프레이를 많이 사용하면 폐질환을 일으키며

    피부염증과 암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집에서 쓰는 식기와 음식저장용기는 가능하면

    도자기나 유리, 스텐레스 등의 천연소재로 쓰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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