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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요리 3 - 콜라겐 덩어리 튀김으로 피부미인 됩시다 <황태 껍질 튀김>약선요리방 2020. 12. 19. 15:41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겨울을 대비한 힘든 일들 다 끝내고나니
요즘 조금 한가롭게 지냅니다.
책도 읽고, 영화도 감상하며
피부미용에 좋다는 어류 콜라겐덩어리인
황태 껍질을 튀겨, 간식으로 먹습니다~~ㅎ
황태 껍질만 따로 모아서 판매를 하네요
겨울이면 이런 것, 몇 봉지는 튀겨 먹어야 합니다~~ㅎㅎ
육류 콜라겐보다 어류 콜라겐이 분자가 작아서
인체 흡수율이 80%가 넘는다고 하네요
비싸지도 않고, 만들기도 쉬우니
겨우내 자주 튀겨 먹고, 피부미인 됩시다~^^
손으로 일일이 골라가며
지느러미랑 뼈 붙은 부분은 잘라내고
껍질이 길게 이어진 부분은 가위로 적당하게 잘라주세요.
물에 두 번 헹궈, 물기를 꼭 짜서 건지고
바구니에 펼쳐 햇살에 말리면
껍질이 얇아 금방 마릅니다.
튀김 솥에 기름을 넣고
온도 180도 정도로 만들어
기름에 넣으면 껍질이 오그라들면서 금방 튀겨져요.
건지는 체를 준비해두었다가
얼른 건져서 잠시 다시 한번 튀겼다 건지면 완성이랍니다.
키친타올 위에 올려 기름을 빼주고
소금과 설탕을 솔솔 뿌려 흔들어주면
바싹바싹 맛있고, 관절이랑 피부에도 좋은
건강 간식이 완성됩니다~~ㅋㅋ
바구니에 담아두고, 오며가며 먹다보니
금방 다 집어먹고 없네요~^^
오늘은 건강 간식 먹으면서
늘 보려고 마음 먹었던 다큐 영화 <카일라스 가는 길>을
TV 영화보기 유료 채널에서 보았답니다.
카일라스는 '아시아의 산티아고'라 불리는 불교의 성지입니다~!
48세의 정형민 감독이, 84세의 노모 이춘숙 할머니와 함께
몽골의 바이칼 호수에서 출발하여,
고비사막을 지나고, 파미르 하이웨이를 넘어,
타클라마칸 사막과 에베레스트를 넘어
장장 17,000km의 여정 끝에 티베트의 수미산
'카일라스'에 도달하는 눈물과 감동의 다큐멘터리 영화랍니다.
이 영화는 정말 평생에 한번 만나기 힘든
아름다운 풍경들의 보고(寶庫)라 할 만 하지만,
이런 영화들은 불행히도 흥행에는 실패라
영화관에서도 푸대접이지만, 실제로 돈벌이가 되지 않는
아이러니한 현실과 연결되어 있답니다.
37세에 갑작스레 남편을 떠나보내고
홀로 교편을 잡으며 아이들을 길러낸 할머니는
아들 하나를 먼저 보내고,
최근에는 15년을 함께 살았던 '찌루'마저 떠나 보냈습니다.
엄마의 우울증을 염려한 정감독이
독실한 불자인 어머니를 위해 기획한 멀고 먼 여행길~!
할머니는 사막에서 피는 자잘한 풀꽃들에게도
인사를 건네며 고마워했고~~
사막을 지나며 남편의 기일을 맞았습니다.
아름다운 사막의 풍경들을 수도 없이 만나며
감탄과 감동을 받으며 끝도 없이 달려가는 길~!
홍콩에서 자전거 여행을 온 젊은이들을 만나
서로에게 위안의 인사를 건네며
할머니의 84회 생일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타지키스탄 국경을 넘어 온 아주 작은 마을
자작나무가 줄지어 선 아름다운 마을에서
아이들과 잠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폭풍과 폭설로 목숨의 위협을 느꼈던 순간에도
부처님께 끝없는 기도를 올리며 넘어서고,
중국 국경을 넘어, 신장위구르 자치구를 지나
칭하이에서 칭짱열차를 타고 티베트의 라싸에 도착~!
예전에 달라이라마가 거주하셨던
포탈라궁앞에서 감격의 눈물을 흘립니다.
팔순의 노구를 이끌고, 산소호흡기도 없이
5,089m 높이의 산을 넘어,
해발 4,570m 에 위치하는 마나사로와르 호수에 도착합니다.
고산의 아름다운 호수의 풍경에 빠져
세상 삼라만상에 대한 고마움과
모든 생명있는 것들을 행복하게 해달라고,
간절한 기도를 올리기도 합니다.
드디어 카일라스에 도착~!
티베트에 위치한 카일라스는
불교의 우주관에서 '세계의 중심'에 있다고 일컫는 수미산으로
힌두교, 라마교의 성지이기도 합니다.
함께 울고 웃으며 본 이 영화는
한번으로 끝나기엔 너무 아쉬워
또 다시 두 번은 더 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하늘길이 열리고, 여행길이 열리면
티베트에는 꼭 한번 가고 싶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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