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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절요리 76 - 맘대로 골라 먹는 재미 <샤브샤브>
    약선요리방 2020. 12. 25. 15:24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옆지기 생일이라, 간단하고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샤브샤브 준비해, 이웃의 두 부부를 초대했답니다~^^

     

     

    커다란 곰솥에 샤브용 육수를 5시간 우렸습니다.

    멸치, 띠포리, 새우, 표고버섯, 다시마, 무, 대파, 사과, 배, 대추...

    낮은 불로 오래도록 우려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는 꺼냈다가

    나중에, 불 끄고 다시 넣어줍니다.

    다시마를 계속 같이 끓이면

    육수에서 쓴맛이 난답니다.

     

     

    소스는 2가지로 준비했어요~!

    겨자소스랑 피쉬소스

     

    <겨자소스>

    겨자에 맛국물 섞고, 소금 한꼬집과 통깨 

     

    <피쉬소스>

    액젓과 맛국물 1컵씩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청량고추 1큰술

    백야초청 2큰술

    청주 1큰술

     

    버섯과 새우를 준비합니다.

    표고버섯, 새송이버섯, 팽이버섯, 만가닥버섯.

     

     

    샤브용 쇠고기는 하루 전날 미리 주문해서

    받아다 김치냉장고에 보관했답니다.

    영천 한우로 부드럽고 맛이 좋았어요~~ㅎㅎ

     

     

    가리비와 소라는 통영에서 택배로 받아

    하룻밤 해감시켜 준비했답니다.

     

     

    푹 우린 육수를 올리고,

    먼저 배추랑 무, 대파를 넣어

    한소끔 먼저 끓인 다음에

    먹고 싶은 것을 각자 넣었다가

    소스에 찍어 먹는 방식으로 나눠 먹었어요.

     

    원래 샤브샤브는 일본에서 들어온 요리인데

    일어로 샤브샤브란 '살살 흔든다'는 뜻입니다.

    팔팔 끓는 육수에 먹고싶은 재료를 짚게로 집어 

    뜨거운 국물에 살살 흔들어 살짝 익으면

    소스에 찍어 먹는 아주 간단요리랍니다~!!!

     

     

    음식을 차려서 먹는 것보다

    겨울에는 이렇게 준비하면, 앉아서 대화하며 여유로운 식사가 되더군요.

     

     

    손님들 오기 전에 세팅해두고, 한 장 찍어 두었어요~!

     

     

    초대한 분들이 오시면서

    케잌도 사 오고, 와인이랑 담금주를 가져 오셔서

    느긋하고 여유로운 식사를 끝내고,

    고기와 해물이 진하게 우러난 국물에 칼국수 끓여 마무리하고

    케잌으로 디저트 먹었네요~~ㅎㅎ

     

    안주인이 부엌에서 바쁘게 움직일 필요도 없고

    모두 함께 앉아 편하게 나눌 수 있는 식사로는

    여름에는 월남쌈이 좋고

    겨울엔 샤브샤브가 좋네요~^^

     

     

    오늘 새벽 보현골의 일출은

    아침 노을이 얼마나 황홀하게 펼쳐지던지

    추운 날 새벽에 동쪽 산을 바라보며

    한참을 서 있다 들어왔답니다.

     

    오늘 저녁엔 작은아들 생일상을 또 차립니다.

    양력으로는 벌써 지나갔지만,

    타지에서 홀로 지내는지라

    생일날 맞춰 집에 오기가 어려워

    연휴에 마침 집에 오는 날이

    음력으로 생일이라 엄마표 생일상 준비합니다~~ㅎㅎ

     

    바람은 오늘 거의 시베리아 강풍 수준이지만,

    모처럼의 연말 연휴에

    가족들과 따스하고 행복한 시간들 나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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