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선요리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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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117 - 흔해터진 가지 요리 2탄 <가지 차돌박이 덮밥>약선요리방 2021. 7. 30. 14:04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가지가 주체할 수 없도록 열리는 시기라 오늘 아침은 가지 덮밥으로 먹었습니다. 양념을 매콤달콤하게 만들었더니 중화풍도 아니고 태국풍도 아닌 그래도 아주 맛있는 가지 덮밥이 되었답니다~^^ 아들들 왔을 때, 먹고 남은 차돌박이는 며칠 지나서 색감이 안 좋지만 소금이랑 후추로 밑간을 해둡니다. 가지 2개를 씻어두고, 양파와 대파를 다져 둡니다. 가지는 길이로 길게 잘라서 왔다갔다 지그재그로 썰어둡니다. 양념장 만들어 둡니다~! 물 1컵 고추장 수북히 1큰술 고춧가루 2큰술 된장 1/2큰술 조청 2큰술 생강청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초피맛간장 1큰술(없음 집간장 넣으세요) 아주 칼칼하게 드시고 싶으면 청량고추도 다져 넣으시고요~~ 요게 넘 복잡해서 귀찮으면 물 2/3컵에 굴소스 3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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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116 - 사색 감자로 만든 <해물냉채와 감자선>약선요리방 2021. 7. 29. 19:14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요리에 쓰라고 영광에서 보내주신 사색 감자를 받아 해물냉채를 먼저 만들었답니다. 생식 감자 홍영이와 자영이를 이용한 해물냉채~!!! 멀리 영광에서 알록달록 고운 사색감자가 폭염을 뚫고 산골까지 무사히 왔습니다. 받자말자 분류를 해서 홍영이와 자영이를 잘라 봅니다. 홍영이 속은 핑크빛~! 자영이 속은 신비로운 보랏빛~! 대한민국의 농업기술은 참 놀랍습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는 감자를 색감과 기능성을 추가해서 이리도 곱고, 영양가 높고, 약성까지 갖춘 감자를 만들어내니 말이지요~~ㅎㅎ 유기농 감자라 껍질까지 먹으려고 일단 깨끗이 씻어 종류별로 가져 옵니다. 서홍이는 껍질은 붉고, 속은 약간 노랗습니다. 열을 가하면 단맛이 아주 강해집니다. 홍영이, 자영이, 그리고 일반감자 하령이는 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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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선요리 82 - 옥수수 삶은 물을 이용한 <오이냉국>약선요리방 2021. 7. 25. 21:57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옥수수 수확철이 되니, 옥수수를 자주 삶아 먹게 됩니다. 옥수수 삶은 물을 버리지 말고 오이냉국이나 가지냉국을 만들어 먹으면 치아와 잇몸 건강에 아주 좋은 약성이 있다고 하니 오늘도 옥수수 삶은 물로 오이 냉국을 만들어 먹었답니다~^^ 옥수숫대에서 치아와 잇몸 건강에 좋은 성분이 나온다고 어느 칫과 의사샘이 양심고백을 한 적이 있지요 그리고 시중에 잇몸치료제로 판매하는 '인*돌'이나 '이*탄' 등의 주성분을 옥수숫대에서 추출한다고 합니다. 옥수숫대만 삶을 수는 없으니 옥수수를 삶아서, 그 물을 이용해 요리를 해 먹으면 옥수숫대의 주성분을 모두 섭취하게 되지 않을까요? ㅋㅋㅋ 옥수수 7~8개를 껍질 벗기고 알맹이를 2번 이상 깨끗이 씻어 물을 넉넉히 붓고, 소금 1큰술 넣고 냄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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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115 - 고구마순과 양파가 만났어요 <고구마순 양파 김치>약선요리방 2021. 7. 22. 17:08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장마도 끝나고 연일 불볕더위네요 앞에 담근 양파 김치 다 먹고 또 담그려고 준비하다가, 고구마순 김치랑 합방해서 같이 담궜답니다 이 조합도 괜찮네요~^^ 이웃에서 고구마순 잘랐다며 한 바구니 주고 가십니다. 올해 울집엔 고구마를 심지 않았어요 해마다 심어도 절반 이상을 상해서 버리고, 고구마 크기를 제대로 조절하는 법을 몰라 늘 아가들 머리통만큼 커다란 고구마가 달려 캐기만 어렵고, 캐어도 그리 잘 먹어지지도 않더라구요~~ㅎㅎㅎ 잎사귀는 떼어 버리고, 줄기만 잘라 소금물에 1시간 담궈두었다, 껍질을 벗겼어요. 소금물에 담궈 숨을 죽이면 껍질 벗기기가 훨씬 수월하답니다. 커다란 곰솥에 물을 팔팔 끓여 껍질 벗긴 고구마순을 넣고 살짝 데칩니다. 끓는 물에 고구마순 넣고, 다시 끓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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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114 - 흔해터진 가지로 만든 일품요리 <가지구이 잡채>약선요리방 2021. 7. 20. 14:56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요즘 밭의 가지가 처치곤란으로 달립니다~~ㅎㅎ 가지밥, 가지냉국, 가지나물... 다 해먹어도 남아서 건조기에 말려 지퍼백에 보관도 합니다. 오늘은 흔해터지 가지로 아주 간단한 일품요리 하나 만들었어요 이름은 '가지구이 잡채' 밭에서 가지 2개를 따 와서 어슷어슷 썰어 소금이랑 후추로 밑간을 합니다. 채소는 집에 있는 대로 색상 맟춰 준비합니다. 잡채에 들어가는 종류는 다 좋아요 표고버섯, 당근, 양파, 대파, 파프리카 이렇게 채썰어 준비해두고, 잡채용 돼지고기 100g을 표고버섯과 양념에 재어둡니다. 양조간장, 청주, 생강청, 다진 마늘, 후추, 조청, 통깨 이렇게 넣고 조물조물 무쳐두고요~~ 계란 2~3개 풀어둡니다. 간은 하지 않고 그냥 풀어요. 후라이팬에 양념해둔 고기랑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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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107 - 중화풍과 유럽풍의 중간 맛 <해물 볶음 쫄면>약선요리방 2021. 7. 18. 18:34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오늘 날씨가 그야말로 변덕 18단이네요 어찌나 자주 변하는지 빨래를 널었다 걷었다를 몇 번 하다가 그냥 실내에 널어 두었네요~~ㅎㅎㅎ 변덕스런 날씨에 오늘 점심은 중화풍도 비슷하고, 유럽식 파스타 풍도 살짝 들어있는 묘한 맛의 해물 볶음 쫄면을 만들었답니다~^^ 냉동실에 있던 총알 오징어 1마리 새우 6마리 녹여서 준비하고 오징어는 안쪽으로 칼집 넣고 알맞은 크기로 썰어둡니다. 채소도 냉장고 있는 대로 준비합니다. 양파, 당근, 양배추, 청량고추, 깐마늘 5개 마늘은 편썰기를 하고, 나머지는 모두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둡니다. 마트용 쫄면 2인분 꺼내어 끓는 물에 3~4분 정도만 끓여서 건져둡니다 (절반 익을 정도만 삶아야 해요) 궁중팬에 현미유 넉넉하게 넣고 편마늘을 기름에 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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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113 - 여름날 밥도둑 <콩잎 물김치>약선요리방 2021. 7. 17. 17:05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여름에 한두 번은 담가야 하는 콩잎 물김치예요~~ㅎ 요것 안 먹고는 여름을 넘길 수가 없거던요 딱 알맞게 익은 걸로 한 접시 꺼내 날마다 쌈삼매경~~ 넘~~ 넘~~ 맛있어요~^^ 안 그래도 콩잎 따야지... 하고 있었는데 이웃 할머니께서 콩잎 따두었다고 가져가라고 연락이 왔어요 오~~모~~나~~ 세~~상~~에~~ 끄트머리 딱 셋 잎씩 나온 부드러운 걸로 아주 이쁘게도 따두셨네요 이러니 제가 할머니들께 반찬을 안 해 드릴 수가 있나요~~ㅋㅋㅋ 식초물에 담궜다가, 깨끗이 씻어 건져두고, 이번엔 풀물 끓이지 않고 쪄서 먹고 남은 감자를 으깨어, 풀물 대신 만들어봅니다. 생수 4L에 주먹만한 감자 4개를 으깨어 넣고 토판염 1/2컵을 풀어줍니다. 풀물을 끓이려면 생수 1L에 찹쌀가루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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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111 - 아삭아삭 달짝한 별미 김치 <양파 김치>약선요리방 2021. 7. 9. 13:24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장마 중이라 집안에서 밑반찬 시리즈 계속입니다~~ㅎㅎ 오늘은 양파 김치 만들었어요~^^ 올해는 양파가 풍작이었네요 작년에 양파농사가 영 시원찮아 가을에 두 단을 심었더니, 이렇게 5박스를 수확했답니다~~ㅎㅎ 제가 요리를 많이 하다보니, 양파랑 대파를 엄청나게 많이 씁니다. 이렇게 많아도, 아마 늦가을 되기 전에 다 먹지 싶어요 반찬에 넣기가 어려운, 자잘한 양파를 골라내어 옵니다. 껍질 벗기고 씻어, 무게를 달아보니, 약 2.5kg~!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스텐 대야에 담고 액젓 1.5컵으로 절여둡니다. 20분 간격으로 아래, 위를 뒤집어가며 1시간을 절입니다~! 1시간 뒤, 양파를 다른 대야에 덜어내고 남은 액젓으로 양념을 만들어요~! 양파에서 물이 빠져 액젓은 더 양이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