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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절요리 115 - 고구마순과 양파가 만났어요 <고구마순 양파 김치>
    약선요리방 2021. 7. 22. 17:08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장마도 끝나고 연일 불볕더위네요

    앞에 담근 양파 김치 다 먹고

    또 담그려고 준비하다가,

    고구마순 김치랑 합방해서 같이 담궜답니다

    이 조합도 괜찮네요~^^

     

     

    이웃에서 고구마순 잘랐다며 한 바구니 주고 가십니다.

     

    올해 울집엔 고구마를 심지 않았어요

    해마다 심어도 절반 이상을 상해서 버리고,

    고구마 크기를 제대로 조절하는 법을 몰라

    늘 아가들 머리통만큼 커다란 고구마가 달려

    캐기만 어렵고, 캐어도 그리 잘 먹어지지도 않더라구요~~ㅎㅎㅎ

     

     

    잎사귀는 떼어 버리고,

    줄기만 잘라 소금물에 1시간 담궈두었다, 껍질을 벗겼어요.

     

    소금물에 담궈 숨을 죽이면

    껍질 벗기기가 훨씬 수월하답니다.

     

     

    커다란 곰솥에 물을 팔팔 끓여

    껍질 벗긴 고구마순을 넣고 살짝 데칩니다.

    끓는 물에 고구마순 넣고, 다시 끓어오르고 2분만에 불 끄고

    찬물에 헹궈 잠시 둡니다.

    고구마순의 초록빛이 살아있도록 살짝 데쳐야 한답니다~!!!

     

     

    자잘한 양파들 한 바구니 가져다 껍질을 까고,

     

     

    물에 담궈둔 고구마순은 건져두고,

     

     

    양파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스텐 대야에 담고, 

    고구마순도 5cm 정도 길이로 잘라 넣습니다.

     

     

    액젓 2컵을 넣어 1시간 절입니다.

    이번엔 고구마순이 들어가서

    액젓 넣을 때, 맑은 액젓 1컵과 진한 액젓 1컵을 넣었어요.

    왔다갔다 하면서 수시로 아래, 위로 저어줍니다.

     

     

    그동안 풀을 쑤어둡니다.

    맛국물 300ml에 찹쌀가루와 우리밀가루 각 2큰술씩 넣고 걸쭉하게~~

     

     

    갈아넣을 재료들 준비하는데

    홍고추가 달랑 3개 뿐이라

    파프리카 1/2개 함께 갈았어요

    청량고추 5개는 남겨 둡니다.

     

    마늘 20쪽, 청량고추 3개, 홍고추 3개, 새우젓 1/2컵, 고추청 1/2컵, 돌배청 1컵

    모두 함께 믹서기에 넣고 갈아줍니다.

     

     

    1시간 뒤에 양파랑 고구마순은 건져내고

    남겨진 액젓국물에, 위에 믹서기 재료와 풀

    그리고 고춧가루와 생강청 3큰술, 청주 2큰술 넣었어요.

     

     

    양념장을 잘 저어주고,

     

     

    건져둔 고구마순이랑 양파를 넣어 버무려준 다음,

    남겨둔 청량고추 5개를 어슷썰기해서 함께 섞어줍니다.

    (칼칼한 맛 싫은 분은 빼세요)

     

     

    잘 버무려 하룻밤 상온에서 숙성한 다음

    김치통에 넣어 일반냉장고에 일주일 두었다가

    김치냉장고에 넣어두고 드시면 됩니다.

     

     

    고구마순의 아삭한 맛과

    양파의 달짝하고 아삭한 맛이 어우러져

    두 김치를 따로 담글 필요없이 맛도 조화를 이룹니다.

    여름엔 꼭 한번은 담가야하는 별미김치예요~^^

     

     

    비비추가 살살 피어나고,

    바깥 화단엔 새깃유홍초가

    장미넝쿨을 감고 올라가면서

    아주 작고도 화사하게 핍니다.

     

     

    묘한 향기를 발산해

    벌레들을 쫒아준다는 버베나는

    으스름녘에도 강렬한 꽃빛이 특별합니다.

     

     

    장마 끝나고, 햇살이 좋으면

    아침마다 장항아리를 열어

    오전 반나절만 햇살의 좋은 기운을 넣어줍니다.

    여름에 장항아리 관리하기가 참 어려워요~~ㅎ

     

     

    엊저녁 보현골의 일몰은 아주 장관이었답니다.

    대기 중에 습기가 많은 시기에 자주 나타나는

    자연이 주는 선물입니다.

     

    주말에 큰아들 생일이라

    겸사겸사 생일상 차리려고

    내일은 장에 나갔다 와야겠어요

     

    독립해서 각자 살고 있는 아들들은

    집에 오면 그저, 맛있는 집밥 먹여서

    푹 쉬었다 가게 하는 것이 엄마의 할일이라서요~~ㅎㅎㅎ

     

     

    * 요리 레시피가 도움되셨으면, 공감 꾸~~욱~~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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