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선요리방
-
계절요리 103 - 꿀을 품은 달콤한 맛 <아카시꽃 튀김>약선요리방 2021. 5. 17. 15:57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아카시꽃이 필 때 누리는 한해 한번의 호사, 달짝한 꿀을 품고있는 아카시꽃으로 튀김 만들었답니다~^^ 산자락에 한창 아카시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키가 작은 나무들 가까이 가서, 꽃만 한 바구니 따 왔습니다. 꽃향기조차 달짝한 아카시꽃은 일주일만 바쁘게 다른 일에 빠지면 그 해는 꽃튀김을 못 먹고 지나갈 정도로 금방 피었다 져버리는 꽃이랍니다~^^ 물 1.5컵에 계란 흰자만 1개 넣고 치자가루와 소금 1작은술 넣어 거품기로 잘 섞어줍니다. 그런 다음, 우리밀가루 1컵을 넣고 젓가락으로 슬~~슬~~ 몇 번씩만 왔다갔다 망울이 둥둥 떠다니게 튀김옷을 만듭니다. 튀김옷 만들 때, 거품기로 깨끗하게 저어버리면 밀가루의 글루텐 성분이 저들끼리 결합해 튀김이 바싹바싹 튀겨지지가 않는답니다 가..
-
계절요리 102 - 봄이 다 가기 전에 <참나물 잡채>약선요리방 2021. 5. 15. 22:48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5월이 되니 뭐가 그리 바쁜지 나날이 할 일이 줄을 서서 기다립니다~~ㅎㅎ 밭에서 참나물이 늙어가기에 봄이 다 가기 전에, 참나물을 넣고 좋아하는 잡채 한 그릇 만들었답니다~^^ 밭에서 참나물 한 바구니 잘라와서 참나물 한 주먹과, 앞에 따다 냉장고 보관했던 엄나무순도 조금 꺼내 준비합니다. 닭가슴살 100g과 표고버섯 2개를 잘라 양념에 재어둡니다. 초피맛간장 2큰술 조청 1큰술 유기농설탕 1큰술 생강청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청주 1큰술 후추 조금 넣고 조물조물~~ 채소는 냉장고 있는 대로 색상 맞춰 준비했어요 파프리카, 대파, 양파, 당근 참나물과 엄순은 끓는 물에 1분 정도 삶아서 찬물에 헹궈 건져 둡니다. 당면 삶으면서 양조간장, 소금, 현미유, 설탕을 넣고 당면에 밑..
-
계절요리 101 - 낙지 먹고 기운 차려요~~ <낙지볶음과 연포탕>약선요리방 2021. 5. 10. 15:00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어버이날 가족들과 즐겁게 보내셨지요? 이번엔 딱 주말과 맞물려 울집도 아들들과 집에서 맛난 것 해먹고 영화도 함께 보며 모처럼 편한 주말을 보냈답니다 아들들이 오면서 대게를 쪄서 가져왔는데 아직 따뜻한 상태라, 일차적으로 잘 먹었습니다. 젊은 아들들은 직장일에 바쁘고 나이 먹은 우리 부부는 봄농사로 바빠서 서로 몸이 힘든 시기라 쓰러진 소도 벌떡 일으킨다는 낙지를 준비했답니다. 제법 커다란 낙지 5마리 중 2마리를 낙지볶음으로 나머지 3마리는 연포탕으로 먹었답니다. 우선 낙지 손질 들어갑니다. 머리통을 뒤집어 내장을 꺼집어내고, 밀가루를 풀어, 빨판의 붙은 이물질까지 깨끗이 씻어줍니다. 대파 2대와 양파 2개를 썰어주고, 전골냄비에 담아줍니다. 가운데 청량고추 조금 올렸어요~~ ..
-
건강요리 99 - 먹다 남은 돼지목살의 변신 <돼지목살 된장소스찜>약선요리방 2021. 5. 4. 19:15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제가 육류를 안 좋아해서, 고기 요리를 안 해주니 옆지기는 아들들 안 오면 고기 안 준다고 봄농사 준비에 힘이 딸린다고 툴~툴~~ 거립니다~~ㅎㅎ 오늘은 냉동실에 먹다 남은 돼지목살에 된장소스를 발라 쪄서 먹어봅니다~^^ 아들들은 집에 오면서, 자신이 먹고 싶은 고기를 사 옵니다. 늘 넉넉하게 고기를 들고 오다보니 항상 남는 고기를 냉동실에 넣어두게 됩니다. 먹다가 남은 고기, 이름표 붙여 냉동실에 넣어둔 것 돼지목살로 두 덩이 꺼냈습니다. 두툼하게 잘라온다고 칼집을 넣어왔던 것이예요 간단하게 된장소스 만들어 발라줍니다. 된장 수북히 1큰술 청주 4큰술 다진 마늘 1큰술을 잘 섞어서 고기 아래, 위에 골고루 발라 랲에 덮어 냉장고에 2시간 간이 배이게 둡니다. 2시간 뒤에 찜기에..
-
건강요리 98 - 먹다 남은 삼겹살의 변신 <삼겹살 김치찜>약선요리방 2021. 5. 1. 17:14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종일 장 가른다고 노동을 했던 날 저녁엔 기력이 다 빠져, 저녁 챙겨 먹기도 싫었답니다~~ㅎㅎ 그래도 배달이 안 되는 산골에 사는지라 간단하면서도 입맛 살려주는 삼겹살 김치찜으로 밥 한 그릇 넘 맛나게 먹었어요~^^ 먹다 남아, 냉동실에 돌돌 말아넣어둔 삼겹살 두 줄을 미리 꺼내 두었다가 어느 정도 해동이 되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소금, 후추, 청주, 생강청을 넣고 밑간을 해 30분 둡니다. 30분 뒤에 묵은지 한쪽을 꼭지 잘라 올리고 고춧가루 2큰술, 들기름 1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넣어 조물조물 같이 무쳐 둡니다. 양파랑 토마토 1/2개, 대파 1~2대 준비하고, 전골냄비에 들기름 2큰술 두르고 총총 다진 토마토랑 채 썰은 양파를 넣고, 양념해둔 고기랑 김치를 같이..
-
계절요리 100 - 마지막 엄순으로 만든 별미 <엄순 쇠고기 말이>약선요리방 2021. 4. 29. 08:10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울집 밭에 엄나무 두 그루 심어 올해는 딱 알맞은 시기에 정말 맛나게 따 먹었답니다. 마지막 엄순은 쇠고기랑 말았더니~~ 이게 또 별미네요~~ㅎㅎㅎ 엄순이 젤 이쁠 때, 모두 따서 신문지 돌돌 말아 냉장고 보관했답니다. 냉동 우삼겹살이 얇아서 말아서 만드는 요리에 좋더군요 딱 한 접시 분량으로 꺼내, 키친타올 깔고 후추랑 소금으로 밑간을 해 둡니다. 엄순은 세 줄만 데쳤어요~~ㅎ 밑간해 둔, 우삼겹이랑 돌돌 말아 우리밀가루에 한번 굴리고, 소금 한꼬집에 계란 2개 풀어둔 곳에 적셔줍니다. 후라이팬에 현미유 넉넉하게 두르고 굴려가며 노릇노릇 구워줍니다. 어슷하게 썰어 접시에 담고, 쑥갓꽃 한 송이 올렸답니다 일하다 늦게 들어와 마음 급하게 만들다보니 옆구리 터진 아이도 있네요~~ㅋ..
-
건강요리 97 - 그릇이 필요 없는 <삼색 파프리카 볶음밥>약선요리방 2021. 4. 26. 11:57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삼색 볶음밥을 만들었어요 고명도 색색이 다르게 올렸더니 파프리카 색과 어울려 한층 입맛을 돋우네요~^^ 지인이 싱싱한 파프리카 한 상자를 농장에서 바로 사서 부쳐 주었습니다. 탱글탱글하고 반짝이는 파프리카가 넘 싱싱하고 예뻐 바로 파프리카를 이용한 요리에 들어갑니다. 색색의 파프리카 한 개씩 양파랑 표고버섯 준비하고요~~ 밭에서 한창 이쁘게 새순을 올린 엄순이랑 늙어가는 두릅의 새순 몇 개 가져옵니다. 쇠고기 갈아온 것 150g 준비해, 초피맛간장 2큰술, 청주 1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돌배청 1큰술, 조청 1큰술, 후추 조금 밑간을 해서 두고요~~ 계란 2개 알끈 떼고 소금 한꼬집 넣고 풀어 체에 한번 걸러 놓습니다. 파프리카를 꼭지 부분을 깔..
-
건강요리 96 - 별미 점심으로 먹었어요~ <볶음 녹두 당면>약선요리방 2021. 4. 23. 18:57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요즘 날씨의 변덕스러움에 적응하기가 힘이 드네요~~ㅎ 어제는 더웠다가, 오늘은 또 춥습니다 하루에도 몇 개의 계절을 오가는 날씨 때문에 옷을 몇 번씩이나 바꿔 입는 날이 많아요 왜 이럴까요? 오늘 점심은 밀가루 음식 먹기 싫어 면수납장 뒤적이다 녹두 당면을 발견해 볶음 녹두 당면을 먹었답니다~^^ 녹두로 만든 납작 당면인데요 물론 수입산입니다 국산은 녹두값이 넘 비싸 엄두가 안 나지요~~ㅎ 잡채나 비빔면, 볶음면으로도 좋고 찌개나 전골에 같이 넣어도 빨리 퍼지지 않아 맛있답니다. 1인분에 두 덩이가 적당해서, 2인분으로 네 덩이 꺼냅니다. 요건 면이 굵어 좀 오래 끓여야 합니다. 끓는 물에 넣고 10분 정도~! 그동안 함께 만들 재료 준비합니다. 해물로 바지락과 칵테일 새우(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