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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절요리 101 - 낙지 먹고 기운 차려요~~ <낙지볶음과 연포탕>
    약선요리방 2021. 5. 10. 15:00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어버이날 가족들과 즐겁게 보내셨지요?

    이번엔 딱 주말과 맞물려

    울집도 아들들과 집에서 맛난 것 해먹고 

    영화도 함께 보며 모처럼 편한 주말을 보냈답니다

     

     

    아들들이 오면서 대게를 쪄서 가져왔는데

    아직 따뜻한 상태라, 일차적으로  잘 먹었습니다.

     

     

    젊은 아들들은 직장일에 바쁘고

    나이 먹은 우리 부부는 봄농사로 바빠서

    서로 몸이 힘든 시기라

    쓰러진 소도 벌떡 일으킨다는 낙지를 준비했답니다.

     

    제법 커다란 낙지 5마리 중 2마리를 낙지볶음으로

    나머지 3마리는 연포탕으로 먹었답니다.

     

     

    우선 낙지 손질 들어갑니다.

    머리통을 뒤집어 내장을 꺼집어내고,

    밀가루를 풀어, 빨판의 붙은 이물질까지 깨끗이 씻어줍니다.

     

     

    대파 2대와 양파 2개를 썰어주고,

     

     

    전골냄비에 담아줍니다.

    가운데 청량고추 조금 올렸어요~~

     

     

    양념장 만듭니다.

    고추장, 고춧가루 (수북히) 1큰술씩

    다진 마늘 2큰술

    초피맛간장 2큰술

    액젓 1큰술

    청주 1큰술

    생강청 1큰술

    조청 1큰술

    유기농설탕 1큰술

     

     

    양념장을 위에 얹어 불을 켭니다.

     

     

    물은 넣지 않아도

    채소에서 물이 나와 이리 흥건하게 됩니다.

    당면 좋아하면 불렸다가

    이 국물에 끓여 먹어도 좋고,

    소면을 삶아서 비벼 먹어도 좋답니다.

     

     

    매콤달짝하니 맛있게 먹었어요~~ㅎㅎ

     

     

    그리고 또 울집 남정네들 국물이 필요해서

    맛국물에 무만 듬성듬성 썰어넣고

    심심하게 집간장으로 간을 맞춰

    커다란 낙지 한 마리씩 연포탕으로 먹었어요~~

     

     

    낙지 크기에 비해,

    질기지도 않고, 보들보들 넘 맛있게 먹었답니다~^^

     

     

    거위 키우는 지인이 봄이 되면 늘 거위알 2알씩을 줍니다.

    거위는 봄에만 알을 낳는다네요

    아껴두었던 엄순을 흰자에 다져넣고

    가운데는 노른자부터 말고, 나중에 흰자를 말아서

    쫀득하고 고소한 거위알말이도 먹었답니다.

     

     

    아들들이 가져온 쇠고기 등심은

    찹스테이크 만들어 나눠 먹고요

    1박 2일간 넘 맛난 것을 많이 먹었네요~~ㅋㅋㅋ

    아들들 덕분에 호강스럽게 지낸 어버이날이었어요~^^

     

    울집 들어오는 마을 어귀 느티나무 고목에

    후투티가 새끼 두 마리를 부화했답니다.

    지나오다보면, 가끔 저렇게 새끼가 머리를 내밀고

    어미가 먹이 물어오길 기다리는 모습을 만납니다.

    넘 이쁘고 귀여운데, 가까이 가지는 못해요

    멀리서 찍느라 사진이 흐립니다~~ㅎㅎ

     

     

    붓꽃이 피고, 창포가 피는 5월입니다.

    5월엔 온갖 봄꽃들이 다투어 피어나고

    숲은 푸르름으로 채워지는, 가장 축복받고 아름다운 달이 5월이랍니다.

    기념일도 가장 많이 모여있는 달이라

    지출도 가장 많은 달이 되겠지요?

    그래도 가족이 있어 행복하네요~~ㅋㅋ

     

    유례없이 변덕스런 5월의 날씨가

    오늘은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쏟아지고

    건너편 산자락으로 산안개가 무리지어 흘러갑니다.

    덕분에 오늘 하루 편하게 쉬는 중입니다.

     

    모두들 아름답고 행복한 5월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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