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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99 - 먹다 남은 돼지목살의 변신 <돼지목살 된장소스찜>약선요리방 2021. 5. 4. 19:15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제가 육류를 안 좋아해서, 고기 요리를 안 해주니
옆지기는 아들들 안 오면 고기 안 준다고
봄농사 준비에 힘이 딸린다고 툴~툴~~ 거립니다~~ㅎㅎ
오늘은 냉동실에 먹다 남은 돼지목살에
된장소스를 발라 쪄서 먹어봅니다~^^
아들들은 집에 오면서, 자신이 먹고 싶은 고기를 사 옵니다.
늘 넉넉하게 고기를 들고 오다보니
항상 남는 고기를 냉동실에 넣어두게 됩니다.
먹다가 남은 고기, 이름표 붙여 냉동실에 넣어둔 것
돼지목살로 두 덩이 꺼냈습니다.
두툼하게 잘라온다고 칼집을 넣어왔던 것이예요
간단하게 된장소스 만들어 발라줍니다.
된장 수북히 1큰술
청주 4큰술
다진 마늘 1큰술을 잘 섞어서
고기 아래, 위에 골고루 발라
랲에 덮어 냉장고에 2시간 간이 배이게 둡니다.
2시간 뒤에 찜기에 김을 올리고
밭에 내려가 머위잎을 따다 깔고, 고기를 올리고~~
머위잎을 덮어, 중불로 15분을 찝니다.
탱글하니 알맞게 잘 익은 고기를 꺼내어
위의 된장을 살살 긁어내고
고기를 어슷썰기로 썰었어요~~
머위잎 깔고 고기 썰어 올리고,
방울토마토를 절반씩 잘라 함께 올립니다.
돼지고기가 토마토와 맛이 잘 어우러집니다.
고기 한 토막에 토마토 하나 함께 올려 먹어보니
냉동실에 넣어두었던 고기 특유의 잡냄새도 안 나고
찍어 먹을 필요도 없고, 상큼하니 넘 맛있네요~~ㅎㅎ
저는 두 조각 맛만 보고, 옆지기 다 먹었는데
별것 안 들어간 된장소스가 고기 맛을 살려준다고
엄지 척~! 들어줍니다~^^
요즘 날씨 변덕이 18단이네요
어제는 전형적인 봄날씨를 보여주면서
올봄에 처음으로 검은등뻐꾸기가 울었답니다
제 귀에는 호~호~호~호~~ 딱 네 박자로 맞춰 울어주는데
홀아비들 귀에는 홀~딱~벗~고~~로 들린다고 '홀딱벗고새'라고 불러요~~ㅋㅋㅋ
오늘 아침에는 산안개가 산허리를 타고 흘러가더니
점심 무렵부터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기온도 뚝 떨어지고, 설악산에는 폭설이 내렸다고 난리네요~~ㅠ
어제 산에 나물따러 갔다가 만난
귀한 '은대난초꽃'이예요
산자락에 있던 지인의 화단에는 매발톱이 흐드러지고,
집마당에 낮게 깔린 백리향이
고운 향기를 멀리까지 날리고 있었답니다.
변덕스런 봄날씨에 다들 건강 챙기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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