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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100 - 마지막 엄순으로 만든 별미 <엄순 쇠고기 말이>약선요리방 2021. 4. 29. 08:10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울집 밭에 엄나무 두 그루 심어
올해는 딱 알맞은 시기에 정말 맛나게 따 먹었답니다.
마지막 엄순은 쇠고기랑 말았더니~~
이게 또 별미네요~~ㅎㅎㅎ
엄순이 젤 이쁠 때, 모두 따서
신문지 돌돌 말아 냉장고 보관했답니다.
냉동 우삼겹살이 얇아서
말아서 만드는 요리에 좋더군요
딱 한 접시 분량으로 꺼내, 키친타올 깔고
후추랑 소금으로 밑간을 해 둡니다.
엄순은 세 줄만 데쳤어요~~ㅎ
밑간해 둔, 우삼겹이랑 돌돌 말아
우리밀가루에 한번 굴리고,
소금 한꼬집에 계란 2개 풀어둔 곳에 적셔줍니다.
후라이팬에 현미유 넉넉하게 두르고
굴려가며 노릇노릇 구워줍니다.
어슷하게 썰어 접시에 담고, 쑥갓꽃 한 송이 올렸답니다
일하다 늦게 들어와 마음 급하게 만들다보니
옆구리 터진 아이도 있네요~~ㅋㅋ
그래도 맛은 일품이었어요
제가 고기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고기 맛 보다는, 엄순 향이 강해서
맛이 조화를 이루더군요~^^
요즘 봄이 주는 보물들 갈무리하고
모종낸 씨앗들이랑 꽃들 내다 심는다고
아침, 저녁으로 너무너무 바쁘네요~~
이른 봄부터 캐다 삶아 냉동해두었던
봄나물 12가지랑 약쑥 캐다 삶아 함께 섞어,
봄이 주는 선물, 약절편을 해 먹었답니다.
친구들에게 택배 좀 보내고,
울집 일하다 먹을 간식으로 얼려 두었어요~^^
쑥만 넣은 절편하고는 비교가 안 되는 맛이예요
쫀득하면서 어찌 그린 깊은 풍미가 있는지...
혼자 한 접시 뚝딱 해치우고 또 열심히 일하러 나갔답니다
엊저녁 해저무는 시간이 되니
온갖 새들이 보금자리로 돌아가면서 지저귀는 소리가
오케스트라 향연 같았답니다
그 시간 하늘은 이런 무대를 만들었어요~!
하루하루가 바쁘고도 즐거운
보현골의 일상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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