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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98 - 먹다 남은 삼겹살의 변신 <삼겹살 김치찜>약선요리방 2021. 5. 1. 17:14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종일 장 가른다고 노동을 했던 날 저녁엔
기력이 다 빠져, 저녁 챙겨 먹기도 싫었답니다~~ㅎㅎ
그래도 배달이 안 되는 산골에 사는지라
간단하면서도 입맛 살려주는 삼겹살 김치찜으로
밥 한 그릇 넘 맛나게 먹었어요~^^
먹다 남아, 냉동실에 돌돌 말아넣어둔 삼겹살 두 줄을 미리 꺼내 두었다가
어느 정도 해동이 되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소금, 후추, 청주, 생강청을 넣고 밑간을 해 30분 둡니다.
30분 뒤에 묵은지 한쪽을 꼭지 잘라 올리고
고춧가루 2큰술, 들기름 1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넣어
조물조물 같이 무쳐 둡니다.
양파랑 토마토 1/2개, 대파 1~2대 준비하고,
전골냄비에 들기름 2큰술 두르고
총총 다진 토마토랑 채 썰은 양파를 넣고,
양념해둔 고기랑 김치를 같이 넣어 버무려준 다음,
김치를 펼쳐 삼겹살 1~2조각을 얹어 돌돌 말아줍니다.
말아진 김치삼겹살은 냄비 안으로 돌려놓고
남는 것은 가운데로 모아주고,
맛국물 2컵 부어주고
김치국물 1컵, 집간장 2큰술 넣어
20분간 중불로 끓여줍니다.
토마토가 풀어지면서 걸쭉한 국물을 만들어주고
맛을 중화시켜 풍미있게 만들어준답니다.
토마토가 없음 생략해도 좋아요~~
20분 뒤에 대파를 썰어 올리고, 2~3분만 더 끓이면 완성입니다.
별다른 재료 안 들어가도 정말 맛있어요~^^
냄비째로 식탁에 올려놓고 먹어도 되지만,
접시에 가지런히 담아 보았어요
옆지기는 고기랑, 저는 김치 쭉~ 쭉~~ 찢어
밥 한 공기 얼마나 맛나게 먹었는지 피로가 확 풀리는 느낌이었어요~~ㅎㅎㅎ
열심히 일했으니, 잘 먹어야 되겠지만,
반찬 하기 싫은 날은, 이렇게 뚝딱 만들어도 일품요리가 되네요~^^
세 그루 심었다가, 한 그루는 죽고
두 그루 남은 포포나무에 꽃이 피었어요
더덕꽃처럼 피는 포포꽃은 땅을 쳐다보고 있어 사진 찍기도 어렵네요
올해는 포포열매 몇 개 맺어 줄까요?
숲에는 으아리꽃이 피어나는 5월의 첫날~!
새벽엔 비가 오고, 바람이 세차게 불더니
산능선을 타고 산안개가 멋진 수묵화를 그려 주었답니다
오후에는 또 햇살이 반짝~!
여전히 변덕스러운 날씨에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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