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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111 - 아삭아삭 달짝한 별미 김치 <양파 김치>약선요리방 2021. 7. 9. 13:24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장마 중이라 집안에서 밑반찬 시리즈 계속입니다~~ㅎㅎ
오늘은 양파 김치 만들었어요~^^
올해는 양파가 풍작이었네요
작년에 양파농사가 영 시원찮아
가을에 두 단을 심었더니, 이렇게 5박스를 수확했답니다~~ㅎㅎ
제가 요리를 많이 하다보니, 양파랑 대파를 엄청나게 많이 씁니다.
이렇게 많아도, 아마 늦가을 되기 전에 다 먹지 싶어요
반찬에 넣기가 어려운, 자잘한 양파를 골라내어 옵니다.
껍질 벗기고 씻어, 무게를 달아보니, 약 2.5kg~!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스텐 대야에 담고
액젓 1.5컵으로 절여둡니다.
20분 간격으로 아래, 위를 뒤집어가며 1시간을 절입니다~!
1시간 뒤, 양파를 다른 대야에 덜어내고 남은 액젓으로 양념을 만들어요~!
양파에서 물이 빠져 액젓은 더 양이 많아졌어요
고춧가루 2컵
다진 마늘 2큰술
조청 1컵
청주 2큰술
산야초발효액 3큰술
참기름 2큰술
양념장을 절여진 양파 위에 올려주고
부추 한 줌을 썰어 올려 함께 버무려줍니다.
부추 대신 쪽파도 좋아요~^^
상온에서 하루를 숙성시킵니다.
양파가 첨엔 매운 맛이 나지만,
나중에 숙성이 되면 점점 달짝한 맛이 나옵니다.
고기 구워 올려 먹어도 좋지만,
저는 어제 백고둥이 있어 함께 올려 먹었더니
아삭아삭 달짝한 맛이 고둥과도 잘 어울리더군요~~ㅎㅎ
뚝배기에 담고, 새로이 피는 살구색 장미 한 송이 올렸습니다.
가을이 되면 양파가 매운 맛이 강하게 되는데
요즘 양파는 그리 맵지도 않고
달짝하면서도 아삭거리는 식감이
별미 김치로 엄지 척~!!!
엊저녁에 오리 안심 탕수육을 만들어
양파 김치 올려 먹었더니, 넘 맛있어서 과식했어요~~ㅎㅎㅎ
오늘은 초하루라 절에 기도하러 갔다 왔답니다
절마당에 온갖 꽃들이 피어
부처님께 꽃공양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 장관이었어요
비비추도 무리지어 피고,
능소화는 거의 떨어지고 있었답니다.
한창 예쁘게 피어나던 백합은
향기가 얼마나 그윽하던지...
돌담 사이의 에키네시아도 고운 빛깔이 요염했답니다.
음력 6월 초하루이니, 이제 비가 그치면
바로 삼복더위가 이어지겠지요~~
내일이 초복이네요~!
복달임 음식들 해 드시고,
건강한 여름나기들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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