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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 수확한 무로 담근 <열무 잘박김치>약선요리방 2023. 4. 29. 16:19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본격적인 열무김치의 계절이 왔어요 직접 키워 수확한 열무로 국물 잘박한 열무김치 담갔더니 맛도 좋지만, 키운 보람으로 얼마나 즐겁던지요~~ㅎㅎ 하우스 안에 열무 씨앗 파종해서 딱 35일만에 제법 무가 튼실한 열무가 되었기에 몽땅 뽑았답니다. 화학비료 주지 않고, 물만 열심히 주었더니 이파리 구멍이 숭숭 뚫려도 확실히 부드러웠네요 모두 깨끗이 다듬어, 씻어준 다음, 소금 뿌려 1시간만 절였습니다. 1시간 뒤에 물에 한번만 헹궈 건져두고요 맛국물 2컵에 찹쌀 1/2컵을 넣고 걸쭉한 풀물을 쑤어두고요 함께 갈아 넣을 재료들 준비합니다. 양파와 사과 1개씩 건고추 5개(홍고추가 넘 비싸서 말려둔 걸로 했어요) 마늘 120g 고추청 1/2컵 새우젓 1/2컵 맛국물 2컵을 넣고 함께 갈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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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댁, 4월의 반찬나눔 이야기~^^봉사 이야기 2023. 4. 28. 15:53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이번 달엔 계속된 다른 일정과 행사로 반찬나눔이 4월의 끝으로 밀려났네요~~ㅎㅎ 그래도 빠뜨리면 안 될 것 같아 서둘러 어제 나눔을 했답니다. 1. 오리 불고기 매운 음식을 못 드시는 분이 있어서 이번 달부터는 가능하면 고기요리를 달짝한 불고기로 만들기로 합니다. 오리 슬라이스 정육 2kg 준비해 불고기 양념에 재어 4시간을 냉장고에 두었습니다. 나눠 담으면서 양파랑 미나리를 잘라 넣었어요 지퍼백에 나눠 담았습니다. 2. 오리 영양죽 손님대접으로 약초오리백숙을 해드리고 남은 국물에 찹쌀과 채소들을 넣고 죽을 끓였습니다. 통에 나눠 담았습니다 3. 나박김치 미리 담궈 익은 나박김치를 꺼내 사과, 오이, 미나리를 잘라 넣고 색감을 맞추었습니다. 색이 골고루 어우러지니 보기에도 맛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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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댁의 약선장 가르기~^^장 이야기 2023. 4. 24. 17:42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4월은 어찌 이리도 바쁜지 정신없이 살다보니 마지막 주일을 맞이했네요 윤달 가기 전에 장가르기 마친다고 지난 19일 음력 그믐날에 장가르기를 했답니다. 장항아리를 열어서 다시마랑 숯, 고추, 대추 등을 꺼내고보니 올해는 유난히 메주덩이가 많이 부숴져 있네요 된장으로 치대기는 쉬웠답니다~~ㅎㅎ 며칠 전부터 준비를 했습니다 냉동실의 콩물진액 녹이고 (요건 메주 만드는 날, 가마솥에 남은 콩물을 얼려두었어요) 된장이랑 간장 담을 항아리들 깨끗이 씻어 햇빛소독도 해두었지요. 올해는 콩물진액이 모자라지 싶어 전날 콩 2kg을 가마솥에 푹 삶아 두었습니다. 올해 함께 섞어준 가루들입니다. 고추씨, 새우, 표고, 구지뽕, 상황버섯 가루들도 전날 미리 챙겨 두었습니다. 메주 덩어리 10덩이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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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 비 오는 날, 따끈한 국물 <쇠고기 토란국>약선요리방 2023. 4. 16. 18:45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비가 좀 많이 오면 좋은데 아주 살방살방 오는 듯 마는 듯 날씨만 흐리고 쌀쌀해졌습니다 냉장고 털어서 쇠고기토란국을 끓여 따스하게 한 그릇 먹었더니 속이 따스하네요~~ㅎㅎ 지난 가을에 사서 먹다 남은 토란을 털어보니 완전 자잘한 애기들만 조금 남았는데 버리려니 아까워 껍질 까고, 쌀뜨물에 30분쯤 담가 두었습니다 약 200g 정도네요~! 국물용 육수는 미리 만들어둡니다. 멸치, 다시마, 새우, 표고, 무, 대파, 양파... 지난 주말에 구워 먹고 남은 등심 한 토막(250g) 시간이 지나서 색감이 안 좋지만 끓여 먹을 것이라, 핏물 닦고 한 입 크기로 썰어 맛간장 2큰술 생강청 1큰술 청주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백후추 톡~톡~ 해서 밑간해둡니다. 약 10분 후에 참기름 두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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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선요리 - 궁중 수랏상에나 올렸던 <옥돔찜>약선요리방 2023. 4. 11. 13:26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귀한 옥돔으로 정성스런 찜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궁중요리로는 임금님 수랏상에나 올랐고 사가에서는 딸아이 시집으로 보내면서, 폐백음식으로 정성을 다해 만들었던 옥돔찜이랍니다. 크기도 엄청나고, 도톰한 두께도 실한 제주 옥돔 한 마리~! 비늘도 다시 손질하고, 지느러미 모두 떼어내고 깨끗이 닦아준 다음, 칼집을 넣었습니다. 기본 소금간이 약하게 되었지만, 양념장을 만들었어요 비린내도 제거하고, 풍미있는 맛을 더해줍니다 맛간장 2큰술 생강청 1큰술 청주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백후추 조금 양념장을 골고루 발라, 김치냉장고에 넣고 2시간 가량 두었습니다. 2시간 후에 찜기에 김을 올려 옥돔을 넣고 10분간 찝니다. (절반 가른 상태라 10분 쪘지만, 통옥돔은 15분 쪄야해요) 그동안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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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 고등어의 변신은 무죄 <고등어 어묵>약선요리방 2023. 4. 6. 11:20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종일 귀한 비가 오는 날, 집안에서 요리 연구하고 만드느라고 주방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답니다. 고등어의 변신은 무죄, 고등어 살로 만든 어묵입니다~~ㅎㅎ 제주 사는 지인이 생선 선물 세트를 보내왔습니다 도톰한 은갈치와 고등어, 그리고 돌미역까지 박스를 가득 채워 보내주셨어요 생선 복이 터져서 한동안 아주 잘 먹지 싶습니다~~ㅎㅎㅎ 고등어 2팩을 꺼냈습니다. 쌀뜨물에 잠시 담궜다가 씻어 건졌어요. 키친타올로 물기를 닦아주고, 지느러미, 아가미쪽의 단단한 부분, 남아있던 잔뼈를 모두 발라내고, 순살만 골라, 적당하게 잘라준 다음, 커트기에 넣어서 갈았습니다 순살 무게만 약 300g 계란 흰자 2개 청주 1큰술 생강청 1큰술 소금 1작은술 후추 1/2작은술 쌀가루 1/2컵 감자전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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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 구수한 계절의 맛 <가자미 쑥국>약선요리방 2023. 4. 4. 08:38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밭에서 쑥이 무더기로 올라오니 도다리 기다리다가 늙어갈 것 같아서 아쉬운대로 가자미 넣고 쑥국 끓였습니다 계절이 주는 맛은 얼마나 깊고 구수한지요~~ㅎㅎ 육수부터 한 솥 올려두고요 멸치, 띠포리, 새우, 표고버섯, 무, 대파, 양파 그리고 너무 맛이 없는 한라봉도 하나 넣었습니다. 밭에 내려가 쑥 캐다가 씻어 건졌어요 세 그릇쯤 되겠다 싶어서, 장에서 가자미 세 마리 사다 한 마리는 구워 먹고, 남은 것 준비했는데 세 토막만 넣었어요. 육수 2L 에 무 한토막(200g) 나박썰기해서 넣고 10분 먼저 끓여준 다음, 가자미를 넣고요 된장 1큰술 풀어주고 다시 10분간 끓입니다. 10분 뒤에 쑥을 넣고 청량고추 1개 썰어 올리고 5분 정도만 더 끓입니다. 너무 오래 끓이면 쑥이 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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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 쌉싸름하면서 오묘한 봄향 <모듬 봄나물전>간편요리방 2023. 4. 3. 08:22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갑작스레 봄이 빠른 속도로 달려옵니다. 꽃들이 순서대로 피고 져야는데 순서도 없이 한꺼번에 피는 바람에 할 일도 많은 봄이 더 바빠졌답니다~~ㅎㅎ 봄나물들도 한꺼번에 땅을 뚫고 올라오네요 바구니 들고 내려가 보이는대로 땁니다 구릿대, 머위잎, 민들레, 쑥, 명이잎, 씀바귀... 식초물에 담궜다가 깨끗이 헹궈 건져두고요 물 2컵 우리밀가루 2컵 계란 2개 소금 1/2작은술 치자가루 1/2작은술 반죽을 만들어, 모듬 봄나물들을 총총 다져서 섞었어요. 한번에 다 못 먹겠다 싶어서 그릇을 바꿔주고 홍합 1컵을 총총 다져 함께 섞었답니다. 프라이팬에 기름 두르고 노릇노릇 구워서 뜨락에 수선화가 만발했길래, 수선화 아래 앉아서 먹었습니다. 봄꽃들이 갑자기 무더기로 피어나니 차례로 즐길 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