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요리 - 비 오는 날, 따끈한 국물 <쇠고기 토란국>약선요리방 2023. 4. 16. 18:45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비가 좀 많이 오면 좋은데
아주 살방살방 오는 듯 마는 듯
날씨만 흐리고 쌀쌀해졌습니다
냉장고 털어서 쇠고기토란국을 끓여
따스하게 한 그릇 먹었더니 속이 따스하네요~~ㅎㅎ
지난 가을에 사서 먹다 남은 토란을 털어보니
완전 자잘한 애기들만 조금 남았는데
버리려니 아까워 껍질 까고, 쌀뜨물에 30분쯤 담가 두었습니다
약 200g 정도네요~!
국물용 육수는 미리 만들어둡니다.
멸치, 다시마, 새우, 표고, 무, 대파, 양파...
지난 주말에 구워 먹고 남은 등심 한 토막(250g)
시간이 지나서 색감이 안 좋지만
끓여 먹을 것이라, 핏물 닦고 한 입 크기로 썰어
맛간장 2큰술
생강청 1큰술
청주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백후추 톡~톡~ 해서 밑간해둡니다.
약 10분 후에 참기름 두르고 달달 볶아서
맛국물 2L 부어주고,
토란이 양이 넘 적어
무 한 토막(150g) 을 나박썰기 해서 넣고
20분 정도 먼저 끓입니다.
그동안 토란을 한 입 크기로 잘라두었다가
20분 뒤에 합방해서, 집간장으로 간을 맞추고
다시 5분 정도 끓입니다.
들깨가루가 있음 1컵 넣어주면 좋은데
다 먹고 없어, 생들깨를 1컵 씻어 믹서기에 갈아
합방해주었답니다.
2분 정도만 더 끓여주면 완성입니다.
구수하고 따끈하게 한 그릇 잘 먹었습니다.
날씨가 변덕 18단입니다
환절기에 몸 상하지 않게 잘 챙겨들 드세요~^^
비 오고 난 숲에는
연달래가 화사하게 피고
으름꽃 향기가 숲을 가득 채웁니다.
첫물 엄순이랑 참가죽도 좀 따고
다래순도 한 바구니~~
늙은 두릅은 튀김을 해서
바싹바싹 고소하게 잘 먹었습니다
봄이 주는 보약 선물들이 날마다 보현댁을 부릅니다
선물 받으러 산으로 들로 나다닌다고 바쁘고
윤달 가기 전에 장가르기도 해야해서
하루가 정신없이 지나가네요~~ㅎㅎㅎ
향기로운 봄날 누리셔요~^&^~
'약선요리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절요리 - 부드러운 뽕잎 따다 <뽕잎나물과 전> (1) 2023.05.08 계절요리 - 수확한 무로 담근 <열무 잘박김치> (0) 2023.04.29 약선요리 - 궁중 수랏상에나 올렸던 <옥돔찜> (0) 2023.04.11 건강요리 - 고등어의 변신은 무죄 <고등어 어묵> (0) 2023.04.06 계절요리 - 구수한 계절의 맛 <가자미 쑥국> (0) 2023.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