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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 쫀득쫀득 바다의 향 <섭밥>약선요리방 2024. 11. 3. 19:47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자연산 홍합을 '섭'이라고 하는데10월~12월 사이에 가장 맛이 좋은 시기랍니다 울릉도에서 먹었던 섭밥이 생각나는 시기에모처럼 귀한 섭을 구할 수 있어섭을 듬뿍 넣고 밥을 지어 먹었습니다~^^ 택배로 섭 2kg 받아서껍질 서로 문질러 달라붙은 것들 떼어내고깨끗이 씻어 건져 둡니다. 쌀 1컵, 찹쌀 1/2컵 물에 불려둡니다. 냄비에 물을 팔팔 끓여섭을 넣고, 청주 3큰술 넣어 끓입니다. 8분쯤 지나면 섭이 입을 벌리기 시작하는데이때 불을 끄고, 뚜껑 열어 살짝 식힙니다. 국물은 체에 받쳐 따로 부어내고, 삶아진 섭의 열기가 조금 가시면, 알맹이를 빼어, 수염 잘라내고, 그릇에 모아준 다음, 총총 썰어둡니다. 섭밥에 함께 넣을 재료들 준비합니다표고버섯, 당근, 무, 밤, 완두콩(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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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양 수비면, 자작나무 숲의 단풍~^^여행 이야기(국내) 2024. 11. 1. 18:53
경북 영양군 수비면 죽파리 산 일대에 조성된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자작나무 숲입니다 단풍이 들었다고, 잎사귀 다 떨어지기 전에빨리 오라고, 연일 숲해설사 친구가 사진을 보냅니다 어제는 만사 제쳐놓고오전에 급한 일부터 해결하고점심 무렵에 집을 나서 달려 갔습니다 보현골 우리집에서 자작나무 숲 주차장까지110km, 멀지는 않았지만국도와 지방도를 따라 달린다고시간이 제법 많이 걸렸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숲길 안내소에서 운행하는전기차를 타고 올라가야 합니다.걸어가면 여기까지 약 4.7km70분 정도 걸립니다.올라갈 때는 시간이 늦어 전기차를 타고 갔어요 3년 전에, 제가 처음 여기를 왔을 때는관광객을 맞이하는 아무런 시설이 되어있지 않았어요그동안 포토존도 만들고, 나무 다리도 만들고기타 많은 시설들이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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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댁 - 10월의 반찬 나눔 이야기~^^봉사 이야기 2024. 10. 30. 07:17
보현댁의 10월 반찬나눔 이야기입니다~! 10월은 오곡백과 풍성한 계절이라수확한 재료들이 많아서 좋았어요손수 심어 가꾼 재료들로 만든 것이 많아훨씬 마음이 뿌듯한 나눔이었답니다~^^ 1. 고구마 호박죽 쥐눈이콩과 팥을 삶아 색을 내어주고단단한 고구마는 먼저 잘라 넣고누렁이 호박을 잘라 마지막으로 넣고 푹 끓여서불려둔 찹쌀을 넣고 끓인 죽입니다구수하고 달짝한 영양죽이라 할머니들이 좋아합니다 통에 나눠 담았습니다 2. 오리 안심 튀김 오리 안심 2kg 준비해양념에 재어 하룻밤 두었다가강황가루, 토판염, 감자전분으로 반죽해기름에 두 번 튀겼습니다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서노년 건강에 도움이 되는 부드러운 오리 안심으로튀김을 하면, 맛도 좋지만, 드시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도시락에 나눠 담았습니다 3. 솎음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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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 너무 먹고 싶었던 맛 <충무김밥>약선요리방 2024. 10. 29. 20:31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며칠 전부터 충무김밥이 먹고 싶은데사 먹을 곳이 없는 산골이라하는 수 없이 손수 만들어, 실컷 먹었답니다~^^ 마트에 나갔더니, 자잘한 갑오징어가 보여 한 팩 가져 왔어요살이 도톰한 갑오징어는 보통 5월이 제철인데요즘 봄날 비슷해서 잡히는 모양이었어요 충무김밥엔 뭐니뭐니해도갑오징어 무침이 들어가야 하거던요근데 이건 무침이 아니라 볶음으로 만듭니다 등뼈 빼내고, 내장도 빼고, 깔끔하게 씻어 건집니다. 뒤집어진 안쪽에 칼집을 넣고한 입 크기로 잘라둡니다. 함께 볶아줄 채소들 몇 가지 준비했어요대파, 양파, 피망, 홍고추 궁중팬에 현미유를 3큰술 넣고마늘 5쪽 편썰기해서 마늘향을 냅니다. 마늘이 노릇해지면, 대파 빼고나머지 채소들 모두 넣고 볶아줍니다. 채소들이 나른해지면,갑오징어 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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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요리 - 송이버섯 하나의 행복 <송이버섯 리조또>약선요리방 2024. 10. 27. 17:58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자연산 송이버섯 하나로 끓인 리조또,향에 취하고, 맛에 반해서,행복한 아침 밥상에 푹 빠졌답니다~^^ 옆지기 어제 산에 올라가더니못난이 송이버섯 딸랑 하나,그리고 갓이 다 피어버린 가지버섯 몇 개 가져왔습니다. 못난이라도 올해 처음 만난 송이버섯이라어찌 먹어야 가치있게 먹을 것인지 고민하다탄탄한 가지버섯 2개와 함께리조또를 끓여 먹기로 했답니다. 쌀 1/2컵만 불려두고요 밭에서 참나물 7줄기만 잘라다줄기랑 잎을 따로 잘라놓고파마산 치즈가루 1큰술 준비합니다. 가지버섯 탄탄한 것은 속이 좋고요못난이라도 송이버섯은 찢는 즐거움이 있어요 모두 총총 다져둡니다. 궁중팬에 버터 80g 녹여서다진 마늘 1큰술을 볶아줍니다. 마늘이 갈색을 띠기 시작하면불려둔 쌀을 건져 넣고, 함께 볶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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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요리 - 갓김치 잎으로 간편한 한 끼 <갓김치 주먹밥>간편요리방 2024. 10. 18. 21:36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지난 봄에 꽃대 올리는 돌산갓을 10kg 택배로 받아갓김치 담궈 먹었던 것이 이제 거의 끝물입니다. 갓김치는 이상하게 줄기만 골라 먹고,잎은 젓가락 끝에 밀려나나중에 김치통엔 잎만 남아 있는 것을 봅니다. 별로 인기가 없는, 갓김치 잎을 이용해바쁜 아침, 간단하게 먹는 식사로 주먹밥 만들었어요~^^ 가위로 잘라, 김치통에 남겨져 있던갓김치 잎을 꺼냅니다씻지말고, 국물만 꼭 짜서 준비하면 됩니다. 밥솥에 밥 안쳐두고, 단촛물부터 만들어요 2인분 밥 2공기 기준)천연발효식초 6큰술원당 1큰술꽃게누룩소금 1큰술(없음 소금 1/2큰술)골고루 잘 저어서, 밥 위에 부어주고,흑임자 2큰술 뿌려주고, 골고루 잘 섞어둡니다. 한 입 크기로 동글동글하게 만들고, 갓김치 잎은 국물을 짜고동글이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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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선요리 - 풍성한 가을의 선물 <14곡 영양 연잎밥>약선요리방 2024. 10. 16. 08:29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햇밤과 대추, 은행알이 나오면보현댁은 연잎밥을 만듭니다가을부터 겨우내, 중요한 저장식이 되고갑자기 손님이 오시면 접대용으로도 요긴하거던요~^^ 올해는 재료 14~16가지를 준비했습니다 흑미, 찹쌀, 백미, 홍미, 기장, 땅콩, 서리태, 팥완두콩, 밤, 단호박, 은행, 대추, 그리고하루에 한 봉씩 먹는 견과류가 선물로 들어와그것도 섞어서 준비했습니다.호두, 캐슈넛, 크린베리, 아몬드~! 올해부터는 연잎을 주문해서 받았습니다대용량으로 10kg 미리 주문해서크기별로 분류해 냉동실에 넣어 두었답니다 해마다 연잎을 따가라고 했던 지인이연밭을 팔아버리는 바람에, 더 이상 내 마음대로 좋은 연잎을 따 올 수가 없게 되었어요그동안 주신 것도 감사하게 생각했습니다. 서리태콩 1컵은 4시간 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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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요리 - 뚝딱 만드는 간단한 한 끼 <유산슬 덮밥>약선요리방 2024. 10. 10. 18:27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가을이 되니 바쁜 날들이 많습니다바쁜 날 아침식사는 간단하게그래도 영양분은 충분하게 한 끼 먹습니다오늘 아침은 유산슬덮밥으로~^^ 밭에 심은 청경채가 딱 먹기 좋은 크기로 자랐기에한 줌 따서 물에 담궈두고, 냉동실에 있던 해물 3가지 준비했어요새우 8마리,오징어 몸통만 링모양으로홍합 12마리, 채소들도 색상 맞춰, 냉장고 있는 대로 준비했어요파프리카, 양파, 적양배추, 호박, 당근, 표고버섯그리고 청경채도 비슷한 길이로~~ 마늘 5쪽 편썰기대파 1대 총총 썰기 궁중팬에 현미유 4큰술 넣고마늘이랑 대파를 먼저 볶아 향을 냅니다. 마늘이 투명해지면, 단단한 채소들부터 넣고 볶아요적양배추랑 당근부터 볶다가나른해지면, 청경채만 빼고 나머지 채소들 모두 넣고 볶습니다. 채소들을 한 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