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보현댁네, 청국장 띄웠습니다~^^
    장 이야기 2024. 12. 28. 15:40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겨울의 마지막 숙제, 청국장 띄우기를 마쳤어요

    지금부터 겨우내, 소화도 돕고

    부족한 영양분 채워주는 아주 좋은 먹거리가 됩니다.

     

    푸른찰콩 10kg

    백태 10kg

    불리지 않고 바로 씻어,

     

    가마솥에 안치고, 물을 3배로 부어줍니다.

     

    장작을 최대한 넣고,

    된장 1국자 풀어주고,

    아궁이 앞에 앉아, 따스한 시간을 즐깁니다.

     

    콩이 익어가기 시작하면, 장작불을 조절해서,

    낮은 불로 속까지 익힙니다.

     

    콩이 완전히 익었다 싶으면, 이때부터는

    장작을 더 이상 넣지 않고, 

    잔불로 뜸을 들입니다.

     

    3시간 뜸을 들여 완전히 콩이 익으면,

     

    커다란 바구니에 면보를 깔고

    콩을 담아, 지하발효실로 옮깁니다.

     

    콩 두 바구니 함께 모아두고,

     

    준비해둔 유기농 볏짚을 돌돌 말아 몇 개씩 꽂아주고,

     

    면보 덮고, 이불 덮어 발효 들어갑니다

    대충 45도 정도로 30~36시간이면 완성된답니다.

     

    발효가 잘 되었다 싶으면

    볏짚들 빼고, 골고루 저어봅니다.

    실이 잘 나면 발효가 잘 된 것이지요

     

    동영상 잠시 볼까요?

     

     

    두 시간 정도 식혀 두었다가

    거실로 가져와서 소분 작업합니다.

     

    한번에 꺼내먹기 좋은 양으로 300g씩 소분해서

    그걸 다시 3봉씩 지퍼백에 담아 냉동실로 들어갑니다.

    마음이 든든해지는 순간이예요

     

    고구마 튀김해서, 먹어가며 합니다

    꼭두새벽부터 시작한 일이

    다음 날, 밤이 되어서야 끝이 났어요~~ㅎㅎ

     

    청국장은 아무래도 균이 살아있는 채로 먹는 것이 좋아

    울집엔 매일 샐러드로 먹어요.

    비빔밥에도 같이 비비고, 짜장면 만들 때도 한 국자 올리고,

    샌드위치나 햄버거에 넣어도 맛있습니다

     

    물론 된장찌개 마지막에 살짝 넣어

    한소끔만 끓여 드셔도 풍미를 더하지요

    겨우내 소화기관을 아주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좋은 식품이랍니다.

     

    가마솥 바닥에 남은 콩물진액은

     

    1년 묵은 된장 위에 부어 치대어주고,

    새 다시마 덮어주면, 

    된장이 마르지 않고 촉촉하니

    짜지 않은 맛을 유지하고, 색상도 누렇게 유지됩니다.

    여기까지 마치면, 이제 모든 일이 끝이 났어요

     

    보현댁의 마지막 겨울 숙제,

    청국장 띄우는 일과 고추장 담는 일을 완전히 마쳤네요

    내일은 약선고추장 담근 이야기 올려 드릴게요

     

    하늘은 쾌청하게 보이지만,

    어제에 이어 오늘은 정말 춥습니다

    바람이 세차게 불고, 기온이 뚝 떨어져

    한낮에도 거의 0도 가까운 체감온도를 유지하네요

     

    따스하게 잘 챙겨 드시고

    가족들과 행복한 연말 누리셔요~^&^~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