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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댁의 산야초, 야생화 식초 완성되다~^^전통주, 식초 이야기 2024. 8. 16. 16:49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긴 인고의 세월을 견뎌내고올해도 산야초와 야생화 천연발효 식초가마침내 완성되었습니다~~꼭 17개월 걸렸네요~^^ 왼쪽이 산야초, 오른쪽이 야생화야생화 식초가 살짝 밝은 색감입니다 식초 안치기 며칠 전부터누룩을 햇볕에 잘 펼쳐균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선작업이랍니다. 작년 3월, 목련꽃부터 시작해가을날, 구절초까지 평균 70여 가지의 야생화들을 채취해원당에 갈무리해두었던 것입니다 다음 해, 1~2월 사이에 뚜껑 열고1차 발효, 알콜발효를 위해 건지를 건져야합니다. 해마다 야생화 건지는 25kg만 씁니다한번에 해결하기 어려우니몇 번에 나눠 만들어 넣는데비율은 일정하게 넣습니다. 누룩도 섞어주고,준비해둔 끓여서 식힌 물도 넣고, 찹쌀 이양주 앙금주도 준비합니다막걸리 대신, 저는 제가 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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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음식 - 해마다 연례행사로 만든 <복숭아 병조림>약선요리방 2024. 8. 13. 19:11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해마다 연례행사로 만드는 복숭아 조림인데올해도 빠지지 않고 대량으로 만들었습니다 시원하고 달짝해서 후~루~룩~~ 목넘김도 좋은간식이자 디저트랍니다~^^ 올해 복숭아 가격이 넘 떨어져이웃에서 복숭아 따가라고 합니다크기 자잘한 복숭아는 따지도 않고 남겨 두었다고해서옆지기 가더니, 이렇게나 많이 가져 왔어요~~ㅎ 세상에나~~우찌 다 처리하려고~~'대봉왕'이란 품종인데, 결이 빨리 물러져서택배도 못 보내고, 바로 처리해야 한답니다 병조림용으로 마련한 유리병 40개, 모두 깨끗이 씻어, 끓는 물에 소독하고, 햇볕에 말려 두었습니다. 복숭아 크기가 자잘해서모두 180개 골라내어식초물에 담가, 수세미로 깨끗이 씻고 헹궈 바구니에 건져 물기를 빼고, 필러로 껍질 벗기는 건, 옆지기에게 맡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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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 폭염에 이열치열, 매콤한 풍미 <고추 튀김>약선요리방 2024. 8. 6. 17:24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폭염이 열흘을 넘어서고 있는데보현골에는 소나기가 자꾸 비켜 갑니다 연일 속이 타는 농부의 마음도 모르고비가 안 오니, 밭의 작물들이랑화단의 꽃들이 목이 말라 죽을 지경입니다 오늘 새벽 첫물 고추 수확하다보니가지 부러진 고추들이 제법 나왔어요옆지기 고추튀김 먹고싶다고 조르네요~~ㅎㅎ 폭염에 이열치열, 고추튀김해서 입천장 벗겨지게 먹었답니다~^^ 가지 부러져 가져온, 인물도 좋은 고추 20개깨끗이 씻어 준비합니다. 돼지고기 간 것 300g 함초소금 1작은술다진 마늘 1큰술참기름 2큰술생강청 1큰술청주 1큰술후추 톡~톡~~ 쳐서 조물조물 밑간해둡니다. 새우 10마리홍합 1컵 다져서 따로 준비합니다. 그니까 옆지기는 돼지고기로저는 해물로 준비했어요~~ㅋ 양파, 당근, 부추, 쪽파를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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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양념 - 짜지 않고, 쉽게 변하지 않는 강된장 끓이기~^^약선요리방 2024. 8. 2. 18:27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일주일이 넘도록 폭염입니다날씨가 너무 더우면 땀을 많이 흘려서기운도 없고, 입맛도 잃어 버립니다 여름에 입맛 없을 때, 누구라도 쉽게 입맛을 회복하게 만드는 것이 쌈밥이지요?우리집도 이틀에 한번씩은 쌈밥 먹습니다 연한 머윗잎이랑 호박잎은 소금물에 삶고(호박잎 찌지 말고 삶아주면 색도 진하고 부드러워요)양배추 찌고, 콩잎물김치 꺼내고, 봄에 데쳐서 냉동실 넣어둔 쇠미역도 조금 꺼냈어요 젓갈양념이랑 강된장만 있음밥 한 그릇 순식간에 뚝~딱~~누가 덜어간 것처럼 없어진답니다~~ㅎㅎ 그럼 어제 콩잎물김치 올렸으니,오늘은 짝꿍인 강된장 끓이는 법 올립니다짜지 않고, 오래 두고 먹어도 되는 강된장이랍니다~^^ 맛국물 5컵에 약선된장 5큰술 풀어줍니다.(맛국물은 멸치, 다시마, 새우, 표고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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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 폭염에 지친 입맛 살려주는 <콩잎 물김치>약선요리방 2024. 8. 1. 17:45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폭염에 지친 입맛 살려주는 콩잎 물김치 쌈이랍니다경상도 사람들만 좋아하는 맛이라한번도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한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다는 맛이예요~~ㅎㅎ 올해는 발등을 다쳐, 콩잎을 따러갈 수가 없어 카페에서 구입했습니다'승예원의뜰'님네 부드런 콩잎 1kg 택배로 받아식초물에 30분간 담궈 두었다가, 두 번 헹궈 건져, 물기 빠지고 두고요(콩잎이 부드럽고 깔끔했어요) 물 1.5L찹쌀가루 1/2컵우리밀가루 3큰술토판염 4큰술풀물을 끓여 식혀둡니다. 세 잎씩 붙은 콩잎을 10개씩 모아 실로 묶어주면한번에 꺼내 먹기 좋은 양이 됩니다.총 38묶음 나오네요 국물에 갈아넣은 재료들 준비합니다.마늘 100g홍고추 3개양파 1/2개(작은 것 1개)고추청 2큰술새우젓 1큰술 큰냄비에 생수 2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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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 아들 생일상에 올린 두번째 별미 <해물 냉채>약선요리방 2024. 7. 30. 17:36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아들 생일상에 올렸던 두번째 별미요리해물이랑 채소들 넉넉하게 올린 해물냉채랍니다새콤달콤 톡 쏘는 맛이 일품이었어요~^^ 해물 냉채는 소스가 중요한데요건 미리 만들어 냉장고에서2~3시간 이상 숙성시켜 쓰면 훨씬 맛이 깊어요(4인분 한 접시 분량입니다) 연겨자 2큰술고추냉이 2큰술초피맛간장 4큰술다진 마늘 2큰술원당 2큰술천연식초 6큰술 해물은 전복 4마리는 생물나머지 문어다리와 새우는 냉동실에서 꺼냈어요(문어 대신 갑오징어나 한치도 좋아요) 채소는 색상 맞춰 5~6가지 준비하심 됩니다홍황파프리카, 오이, 깻잎, 적양배추, 양파 전복이랑 문어는 얄팍하게 썰어주고,문어는 따로 남겨두고새우랑 전복은 소금물에 살짝 데쳐 건져둡니다. 채소들은 모두 길이가 같게 채썰어줍니다오이는 돌려깍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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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선요리 - 아들 생일상에 한 접시 <아롱사태 편육>약선요리방 2024. 7. 29. 17:37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삼복염천 복더위에 큰아들 생일이 있습니다그 옛날 우리 젊은 시절에는출산휴가 내는 것도 눈치가 보여아들 둘을, 여름방학에 하나, 겨울방학에 하나 낳았어요방학 끼워서 조금 더 쉬려고요~~ㅎㅎ 지난 토욜이 마침 큰아들 생일이라집에서 한 상 차려 먹였답니다. 아들이 고기를 좋아하지만,삼복더위 땡볕 아래 숯불피우는 것도 어려워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편육으로 준비했습니다. 아롱사태 한 덩이(1kg 조금 넘음)핏물 2시간 이상 빼고, 함께 삶을 약재들 준비합니다당귀, 월계수잎, 둥글레, 생강청, 통후추...잡냄새도 없애주고, 고기에 향을 입히는 재료들입니다 물을 넉넉하게 붓고약재들 먼저 넣어 30분 정도 끓입니다. 그동안 아롱사태 건져, 물기 닦고실로 칭칭 동여매어,삶기는 동안 모양이 틀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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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여행기 18 -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2>여행 이야기(해외) 2024. 7. 28. 18:28
타슈켄트 최대의 재래시장 '초르수 바자르' 입구부터 내 시선을 강하게 사로잡았지만더 이상 접시에 눈길 주지 않기로 했다~~ㅎㅎ 반찬가게엔 유난히 당근을 볶아 판매하는 것이 많았는데노란 당근, 빨간 당근, 당근 볶음이우리나라 김치 먹듯이, 이 나라 사람들 식탁에 필수라고 했다. 근데 저걸 못해서 사다 먹나? 싶었다채칼로 쓱쓱 내려서, 그냥 기름에 소금 넣고 볶음 되는데 말이지~~ㅋ 산더미 같이 쌓여있던 싱싱한 채소며 과일들, 뒷쪽으로 연결된 옷가게는 또얼마나 화려하게 눈길을 사로잡던지... 육고기 코너엔 온갖 육류들이 판매되고 있었는데우쨌거나, 우리 일행은장을 봐야하는 사람들과장 보지 않을 사람들로 나뉘어 헤어졌다. 나는 이미 살 것은 모두 샀기 때문에미련없이 철수 바자르를 떠났다. 버스 타고 이동하는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