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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여행기 13 - 비슈케크에서 타슈켄트로여행 이야기(해외) 2024. 7. 12. 18:42
키르기스스탄의 수도 비슈케크 중심가에 있는'다마스 호텔'에서 내려다본 전경이다. 멀리 천산에 보이고앞쪽으로 승리의 광장이 보인다앞에 보이진 않지만, 첫번째로 관람할 이슬람 사원이왼쪽에 위치하고 있어, 살살 걸어다니기에 적당한 거리다. 아침 식사 후에 주변을 둘러보고, 오후엔비행기를 타고 우즈베키스탄으로 넘어간다. 엊저녁에 너무 늦게까지 댄스파티에 진을 다 뺀 까닭에오늘은 일정을 좀 느지막히 시작한다. 다마스 호텔에서의 마지막 조식을 먹고,짐을 모두 챙겨 10시까지 로비에 모였다. 이슬람 사원에 들어가기 전에여인들은 모두 스카프로 히잡을 만들어머리카락 전체를 가려야한다기에잠시 이슬람 여인으로 변신~! 키르기스스탄에서 가장 큰 오스만 양식의 신축 모스크'이맘 사라흐시 중앙모스크'로 들어간다. 멀리서 보아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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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여행기 12 - 키르기스스탄 <다시 비슈케크로>여행 이야기(해외) 2024. 7. 10. 22:44
파가니니의 '바이올린을 위한 카프리스'를 떠올리게 만든이식쿨 호숫가의 카프리스 호텔을 떠나오늘은 종일을 달려 수도 비슈케크로 돌아가는 날이다. 끝없이 펼쳐지는 바깥 풍경을 위안 삼아먼 길로의 이동이 지루하지 않도록 즐겼다. 1시간쯤 달려갔을 때, 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휴게소 앞에서 이런 걸 판매한다 '꿀룹'이라 부르는, 말린 치즈 덩어린데조금씩 잘라 맥주 안주로 먹음 좋단다.한 입 맛보다가, 너무 짜서 뱉어버렸다~~ㅋㅋ 휴게소 내부의 모습은 우리나라랑 비슷하다메뉴마다 하나하나 가격이 붙어있어원하는 대로 가져다 계산하고 먹으면 되는 시스템이다. 다시 1시간쯤 달려가다옥수수 삶아 파는 가판대 앞에 차를 세우고 내렸다 이 지역에서만 옥수수를 대량재배하기에삶아서 판매를 한다고 맛보고 가잔다나름 우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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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 장마철, 소화가 잘 되는 한 그릇 <단호박 타락죽>약선요리방 2024. 7. 9. 11:20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발을 다쳐 움직이는 일도 적어지고장마가 겹쳐 날씨 우중충하니 소화가 잘 안 됩니다오늘 아침엔 맛도 좋고, 소화도 잘 되고, 먹기도 편한,단호박타락죽 끓여 한 그릇 잘 먹었습니다~^^ 단호박이 아직 제대로 열리지 않아한 덩이 사왔습니다 찹쌀 1컵 30분 이상 불려둡니다. 단호박을 꼭지가 아랫쪽으로 가도록 놓고전자렌지 3분 돌려주면,꼭지가 아주 쉽게 떨어져 나갑니다. 단호박이 전체적으로 살짝 익은 상태랍니다절반으로 잘라 속도 파내고,반 통만 적당하게 썰어서, 냄비에 넣고 물 3컵과 함께 20분 끓여줍니다. 그동안 남은 반 통은 잘라서 냉동보관했다나중에 죽 끓일 때 꺼내 쓰면 편합니다. 20분 뒤에 호박이 완전히 물러지면핸드믹서기 돌려 갈아줍니다. 불려둔 찹쌀은 물 1컵과 함께10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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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여행기 11 - 키르기스스탄 <이식쿨 주변 즐기기>여행 이야기(해외) 2024. 7. 8. 17:18
암각화 공원에서 유람선 선착장까지는버스 타고 10분 정도 걸린다. 오늘은 종일 이식쿨 호수 주변을 돌며이식쿨 호수를 맘껏 즐기기로 했다.다음 여정은 유람선을 타고 호수 심장을 향해 가보기로 한다. 선착장에서 미리 예약해둔 유람선에 승선, 그날따라 정말 잔잔한 이식쿨 호수 가운데로 달려갔다. '키르기스스탄의 진주'라고 불리는 이식쿨 호수는호수를 끼고 많은 관광지가 개발되어 있으며호수 자체가 대단한 관광자원이다. 이식쿨의 '식'이란 뜻은 '따스하다'란 뜻이고'쿨'은 '호수'란 뜻이다그래서 호수 주변으로 노천온천이 많고한겨울에도 호숫물은 얼지 않는다 현재 이식쿨 쪽에 신공항이 거의 완공상태인데내년부터는 인천공항에서 직항이 생긴다고 하니키르기스스탄으로 바로 가는 길이 쉬워질 것 같다. 호수와 하늘과 구름이 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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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여행기 10 - 키르기스스탄 <촐폰아타의 암각화>여행 이야기(해외) 2024. 7. 7. 17:02
이식쿨 호수의 새벽 일출도 보고주변 산책을 하고 싶어일찌감치 객실을 나왔다. 호수로 나가는 길로 연결되는 정원은왕궁만큼이나 아름답게 꾸며져 있었다. 화단에는 온갖 장미들이 피어나고,나무들을 잘 다듬어, 벽처럼 만든 곳을 지나노라니스페인 알함브라 궁전이 문득 생각났다. 요녀석이 계속 따라온다먹을 것을 암것도 가져가지 않아 주지도 못하는데도해변으로 나갈 때까지 따라오다 돌아간다 근데 나를 어떻게 기억했는지, 나중에조식을 먹으려고 야외 식탁에 앉았더니살그머니 내 옆에 와서 쳐다보는 걸보고는 깜짝 놀랐다얼른 가져온 계란이랑 감자 튀김을 주었더니 잘 먹고는 돌아갔다~~ㅎㅎ 호수로 나가는 문에 키를 대야 한다방키를 두 개 넣어주는데하나는 방키고, 또 하나는 여기를 나가는 키였다. 숙박객들만 드나들 수 있는 호수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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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여행기 9 - 키르기스스탄 <스묘나스꼬예 유목생활 체험>여행 이야기(해외) 2024. 7. 6. 18:42
오늘은 이식쿨 호수를 끼고 북부로 이동한다동쪽에 있는 카라콜에서 북부의 스묘나스꼬예까지 약 2시간 달려간다. 키르기스스탄은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면나무가 울창하고, 숲이 우거져 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들판에는유채랑 허브 식물들을 심어 가꾸고 있었는데오른쪽으로 빨갛게 보이는 저 꽃들은말려서 유럽으로 수출한다는데 허브 종류인 것 같았다. 스묘나스꼬예는 이식쿨 북쪽에 있는 초원지대로유목민들의 전통적인 생활 체험을 함께 해보기로 했다. 버스가 닿자 모여 있던 말들이 저만큼씩 달아난다. 마을 청년들과 꼬마들이 제각각 말을 타고 달려와버스 주변으로 모여들면서말타기 체험하라고 난리다 산골 오지에 속하는 여기는 학교도 없어아이들이 교육 혜택도 받지 못하고그저 관광객들에게 체험비나 받으며 사는 일에익숙해져 있다고하니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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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여행기 8 - 키르기스스탄 <콕투스 야생화 초원>여행 이야기(해외) 2024. 7. 5. 20:12
바르스쿤 협곡에서 카라콜로 약 2시간 이동한다.카라콜에서 점심을 먹고, 우리는콕투스 야생화 초원까지 다시 이동을 해야한다. 그동안의 여정과 앞으로 가야할 여정에 대해 잠시 지도를 보자~! 우리는 연두색 맨 아랫쪽에 있는 나린주의 송쿨호수에서 출발해스카즈카 캐년을 들렀다, 바르스쿤 폭포가 있는 곳까지 들어가하룻밤을 묵고, 이제 카라콜로 가는 중이다. 우리에게 남은 키르기스에서의 여정은(핑크색)이제 이식쿨 호수 주변을 돌며 이루어진다. 이식쿨 호수의 동쪽에 위치한 카라콜에서북쪽의 아크베르메트(촐폰아타)까지 갔다가카프리스 카라콜 호텔로 돌아와 이틀 연박을 하고다시 멀고먼 길을 달려 비슈케크로 돌아가는 것이다. 지금 우리가 가고 있는 콕투스 초원은카라콜에서 알틴아라산을 거쳐서남쪽으로 1시간쯤 더 달려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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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여행기 7 - 키르기스스탄 <바르스콘 협곡>여행 이야기(해외) 2024. 7. 4. 09:10
새벽에 일어나 천막 바깥으로 나와보니먼 산 꼭대기부터 햇살 비추는 모습에 신성한 기운이 느껴졌다. 제법 해발이 높은 산악지대라(약 2,700m)코끝이 시렸지만, 공기는 정말 청정하고 맑았다. 부지런한 말은 새벽부터 나와 풀을 뜯고 있었고초원에서 불어오는 바람은너무도 신선하고 맑은 기운을 몰아왔다. 깍아 세운 듯한 양쪽의 가파른 바위 산들 사이에그림 같은 초지와 만년설 녹은 개울이 흘러가는 바르스콘 협곡~! 아침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행복감이 솜털처럼 부풀어오른 탓일까?어젯밤의 속상하고 불쾌했던 모든 것을 용서했다 멀리 설산에서 녹아 흐르는 물은차가운 기운을 품어내며 힘차게 흘러갔고, 숙소 인근의 길가에소련 최초의 우주 비행사'유리 가가린'의 우주복 입은 얼굴 모형이 있었다 인근 마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