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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2일 새벽 5시 30분에 기상해서 또 준비합니다. 황산을 만나러 간다는 설렘으로 재빠르게 배낭을 챙겼습니다. 황산은 중국의 10대 풍경명승지의 하나이며, 산악 명승지로는 유일합니다.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과 자연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중국 자체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
긴 시간 벼르던 백두산트레킹이 무산되고 대신 선택한 중국 황산 트레킹을 위해 떠났습니다. 살아가다 가끔, 삶이 지루하거나 뭔가를 정리하고 싶을 때, 사람들은 훌쩍 떠나고 싶어 합니다. 이번에 저의 경우는 후자 쪽이지 싶습니다.ㅎㅎ 10월 10일 오후 5시 50분발 예정이던, 상해항공 비..
11월 12일 아침 옥정호반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플로라 팬션에서 또 하루 걸을 준비를 부산하게 합니다. 어제 밤에 도착해서 숯불 피워 고기 대충 구워 저녁을 챙겨먹고 종일 걸었던 몸을 풀기 위해 요가선생님 따라서 모두 요가를 하고, 사우나 하고 잤던 덕분인지 아침에는 몸이 가뿐..
11월 12일, 비가 갠 상큼한 월욜 아침을 맞았습니다. 전남, 장성의 대덕마을에 있는 <소소원>이란 한옥팬션은 홈페이지를 가지고 있어 검색하면 나오는 곳입니다. 넓은 위채는 단체 손님들이 오면 좋은 곳이고 우리는 아래채 작은 황토방에서 하루 묵었습니다. 우리 일행이 묵었던 아..
11월 11일 비가 오는 일요일은 마침, 빼빼로데이였네요~! 아이들 수능장으로 보낸, 그 주말에 한 해동안 마음 쓴 이웃 학원 샘들이랑 가을 트레킹을 나섰습니다. 첫날의 여정은, 고창 문수사의 단풍나무숲을 보고 선운사를 들러 유명한 풍천장어를 먹고 장성의 편백나무숲 언저리, 한옥팬..
10월 22일 아침 역시 전국적인 '비'라는 일기예보가 있어 아침에 일어나니 구름이 잔뜩 낀 심상찮은 날씨였습니다. 그래도 비는 오지 않기에, 엊저녁 마련해 둔 빵과 잼, 그리고 커피 한 잔으로 간단한 아침을 먹었습니다. 출발하기 전, <란팬션>의 자랑이자 심벌인 난을 가꾸고 재배하..
10월 21일 새벽, 숙소에서 내려다 보니 쾌청한 일출을 찍지 못할 듯하여, 여유로운 아침을 보냈습니다. 아침 8시경, 숙소에서 짐을 정리해서 나섭니다. 아침 식사가 되는 곳이 근처에 없어 서부두 수산 시장 쪽으로 아침 먹으러 갔습니다. 수산 시장 이층의 <물금>이란 식당도, 제주 사..
사진 : 퍼진라맹 글 : 가얏고 저희 부부가 올해 은혼을 맞았습니다. 둘 다 자기 주장이 너무 강한 사람들이라 결혼주례사 해 주신 은사님마저 은근히 염려를 했던 그 두 사람이 무사히 25년을 함께 살았습니다. 세상 어느 부부가 우여곡절이 없겠습니까만, 저희도 참 유별난 세월을 함께 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