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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양념 - 짜지 않고, 쉽게 변하지 않는 강된장 끓이기~^^약선요리방 2024. 8. 2. 18:27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일주일이 넘도록 폭염입니다날씨가 너무 더우면 땀을 많이 흘려서기운도 없고, 입맛도 잃어 버립니다 여름에 입맛 없을 때, 누구라도 쉽게 입맛을 회복하게 만드는 것이 쌈밥이지요?우리집도 이틀에 한번씩은 쌈밥 먹습니다 연한 머윗잎이랑 호박잎은 소금물에 삶고(호박잎 찌지 말고 삶아주면 색도 진하고 부드러워요)양배추 찌고, 콩잎물김치 꺼내고, 봄에 데쳐서 냉동실 넣어둔 쇠미역도 조금 꺼냈어요 젓갈양념이랑 강된장만 있음밥 한 그릇 순식간에 뚝~딱~~누가 덜어간 것처럼 없어진답니다~~ㅎㅎ 그럼 어제 콩잎물김치 올렸으니,오늘은 짝꿍인 강된장 끓이는 법 올립니다짜지 않고, 오래 두고 먹어도 되는 강된장이랍니다~^^ 맛국물 5컵에 약선된장 5큰술 풀어줍니다.(맛국물은 멸치, 다시마, 새우, 표고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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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 폭염에 지친 입맛 살려주는 <콩잎 물김치>약선요리방 2024. 8. 1. 17:45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폭염에 지친 입맛 살려주는 콩잎 물김치 쌈이랍니다경상도 사람들만 좋아하는 맛이라한번도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한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다는 맛이예요~~ㅎㅎ 올해는 발등을 다쳐, 콩잎을 따러갈 수가 없어 카페에서 구입했습니다'승예원의뜰'님네 부드런 콩잎 1kg 택배로 받아식초물에 30분간 담궈 두었다가, 두 번 헹궈 건져, 물기 빠지고 두고요(콩잎이 부드럽고 깔끔했어요) 물 1.5L찹쌀가루 1/2컵우리밀가루 3큰술토판염 4큰술풀물을 끓여 식혀둡니다. 세 잎씩 붙은 콩잎을 10개씩 모아 실로 묶어주면한번에 꺼내 먹기 좋은 양이 됩니다.총 38묶음 나오네요 국물에 갈아넣은 재료들 준비합니다.마늘 100g홍고추 3개양파 1/2개(작은 것 1개)고추청 2큰술새우젓 1큰술 큰냄비에 생수 2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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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 아들 생일상에 올린 두번째 별미 <해물 냉채>약선요리방 2024. 7. 30. 17:36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아들 생일상에 올렸던 두번째 별미요리해물이랑 채소들 넉넉하게 올린 해물냉채랍니다새콤달콤 톡 쏘는 맛이 일품이었어요~^^ 해물 냉채는 소스가 중요한데요건 미리 만들어 냉장고에서2~3시간 이상 숙성시켜 쓰면 훨씬 맛이 깊어요(4인분 한 접시 분량입니다) 연겨자 2큰술고추냉이 2큰술초피맛간장 4큰술다진 마늘 2큰술원당 2큰술천연식초 6큰술 해물은 전복 4마리는 생물나머지 문어다리와 새우는 냉동실에서 꺼냈어요(문어 대신 갑오징어나 한치도 좋아요) 채소는 색상 맞춰 5~6가지 준비하심 됩니다홍황파프리카, 오이, 깻잎, 적양배추, 양파 전복이랑 문어는 얄팍하게 썰어주고,문어는 따로 남겨두고새우랑 전복은 소금물에 살짝 데쳐 건져둡니다. 채소들은 모두 길이가 같게 채썰어줍니다오이는 돌려깍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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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선요리 - 아들 생일상에 한 접시 <아롱사태 편육>약선요리방 2024. 7. 29. 17:37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삼복염천 복더위에 큰아들 생일이 있습니다그 옛날 우리 젊은 시절에는출산휴가 내는 것도 눈치가 보여아들 둘을, 여름방학에 하나, 겨울방학에 하나 낳았어요방학 끼워서 조금 더 쉬려고요~~ㅎㅎ 지난 토욜이 마침 큰아들 생일이라집에서 한 상 차려 먹였답니다. 아들이 고기를 좋아하지만,삼복더위 땡볕 아래 숯불피우는 것도 어려워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편육으로 준비했습니다. 아롱사태 한 덩이(1kg 조금 넘음)핏물 2시간 이상 빼고, 함께 삶을 약재들 준비합니다당귀, 월계수잎, 둥글레, 생강청, 통후추...잡냄새도 없애주고, 고기에 향을 입히는 재료들입니다 물을 넉넉하게 붓고약재들 먼저 넣어 30분 정도 끓입니다. 그동안 아롱사태 건져, 물기 닦고실로 칭칭 동여매어,삶기는 동안 모양이 틀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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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여행기 18 -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2>여행 이야기(해외) 2024. 7. 28. 18:28
타슈켄트 최대의 재래시장 '초르수 바자르' 입구부터 내 시선을 강하게 사로잡았지만더 이상 접시에 눈길 주지 않기로 했다~~ㅎㅎ 반찬가게엔 유난히 당근을 볶아 판매하는 것이 많았는데노란 당근, 빨간 당근, 당근 볶음이우리나라 김치 먹듯이, 이 나라 사람들 식탁에 필수라고 했다. 근데 저걸 못해서 사다 먹나? 싶었다채칼로 쓱쓱 내려서, 그냥 기름에 소금 넣고 볶음 되는데 말이지~~ㅋ 산더미 같이 쌓여있던 싱싱한 채소며 과일들, 뒷쪽으로 연결된 옷가게는 또얼마나 화려하게 눈길을 사로잡던지... 육고기 코너엔 온갖 육류들이 판매되고 있었는데우쨌거나, 우리 일행은장을 봐야하는 사람들과장 보지 않을 사람들로 나뉘어 헤어졌다. 나는 이미 살 것은 모두 샀기 때문에미련없이 철수 바자르를 떠났다. 버스 타고 이동하는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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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여행기 17 -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1>여행 이야기(해외) 2024. 7. 25. 19:41
여행 마지막 날~! 사마르칸트로 떠나면서,캐리어를 맡겨두고 간 타슈켄트의 호텔로다시 돌아와 마지막 밤을 묵었다.긴 여정의 끝이 보인다. 호텔 앞에는 여전히 태극기가 함께 펄럭이고 있다. 오늘은 타슈캔트 시내관광을 하고밤 비행기로 한국으로 돌아간다. 전용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중에, 타슈캔트에 있는 놀이공원을 보며 지나가는데, 그 안에 서울공원이 있다한국에서 지원을 받아 지은 공원이라담장이랑 기와가 돋보이고, 정자도 하나 있다. 국회의사당에서 한 블록 옆으로 들어서는 길,무스타킬리크 광장으로 가는 길이다. 무스타킬리크 광장은우즈베키스탄의 독립을 기념하여 만든 곳이다.나무 기둥이 있는 긴 회랑으로 이어지는데, 회랑 안쪽으로, 벽면에 금장으로 만든 책이 펼쳐져 있는데1,2차 세계대전과 아프간 전쟁 때전사한 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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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선요리 - 중복 복달임 보양식 <약선 초계탕>약선요리방 2024. 7. 24. 13:10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내일이 중복이네요초복에도 복달임 보양식을 못 만들어중복맞이엔 미리 만들어 먹었습니다내일은 또 마을모임이 있다해서요 닭 대신 오리를 약초물에 푹 삶아 살을 뜯어넣고색색의 채소와 버섯을 함께 올려 보았답니다~^^ 오리 삶으려고, 약재부터 준비했어요약재 11가지에 상황버섯까지 넣어서, 작은 가마솥에 2시간을 푹 끓였어요. 잘 우러난 약초물에,우리유황오리님의 유황오리 2마리를 넣고80분간 모두 함께 끓여 주었어요 오리만 건져내어 좀 식힌 다음살을 모두 발라내었습니다. 이웃에 나눠 먹는다고 양을 좀 많이 했는데국물에 발라낸 살을 넣어, 네 통 나눠 주었어요약초물이 진하게 우러나서 보약 같아요~~ㅎㅎ 옆지기랑 두 식구 먹을 초계탕 한 접시만 만들어봅니다채소는 밭이랑 냉장고에 있는 것으로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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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여행기 16 - 우즈베키스탄 <부하라>여행 이야기(해외) 2024. 7. 23. 13:26
도시 전체가 '지붕없는 박물관'이란 부하라는태생적으로 지독한 이슬람의 도시란 것을 보여준다. 부하라(Bukhara)는 산스크리트어로 '사원'이란 뜻이다도심 한가운데 우뚝 솟은 칼란 미나렛과 칼란 모스크는이슬람의 도시 부하라의 '상징'인 동시에 '전설'이 되어 버렸다. 어젯밤 너무도 늦게 들어와쓰러지기 바빴던 아시아 호텔은아침에 일어나 주변을 둘러보니유적지 입구에 자리하고 있어살살 걸어 산책하기 좋은 위치에 있었다. 성곽 부근의 시장길을 가로질러 가면바로 아르크 성 입구로 갈 수 있는 거리였다. 부하라는 도시 전체가 지붕없는 박물관이란 말이자꾸 걷다보면 자연스레 느껴진다. 그래도 이동거리가 많아, 버스가 왔다.아침 먹고, 버스에 올라타니부하라의 현지 가이드, 늘씬한 미인에한국어가 제법 유창하다. 우즈베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