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
계절요리 - 장마철 밥도둑 <열무 잘박김치>약선요리방 2024. 7. 3. 14:21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며칠째 암것도 못하고 가만 있으려니소화도 안 되고 아주 좀이 쑤십니다~~ㅋㅋ 다치기 전에 담가둔 열무 잘박김치 꺼내서밥위에 척 걸쳐 먹었더니아주아주 밥도둑이네요~~ㅎㅎ푹 익은 잘박김치 넘~ 넘~ 맛있습니다~^^ 무가 살짝 달린 열무 두 단다듬어 소금에 절여 90분 두었습니다중간에 한번 뒤집어 주었어요 풀물 끓입니다물 1.5L찹쌀가루 1컵우리밀가루 2큰술 나중에 김치양념 넣을 거라서소금은 넣지 않았어요 열무 씻어 건져 물기 빼두고요 함께 넣은 재료 몇 가지홍고추 4개 어슷썰기양파 1개 채썰기대파 1대 어슷썰기 스텐 대야에 식은 풀물 붓고준비한 재료들 넣고김치양념장 2컵 골고루 풀어 섞어준 다음맑은 액젓 1/2컵산야초청 1/2컵 함께 섞었어요 물기 뺀 열무를 넣고, 아래, 위로 뒤..
-
중앙아시아 여행기 6 - 송쿨 호수에서 '바르스콘'으로여행 이야기(해외) 2024. 7. 2. 20:24
송쿨 호수의 유르트에서 하룻밤을 자고 난 새벽~! 난로에 불도 꺼진 새벽은 많이 추워 일찍 눈이 떠졌다바깥으로 나와보니 그토록 많던 별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두터운 구름층이 가득 하늘을 덮고 있었다. 아~~ 일출보기는 어렵겠구나~~그래도 지난 밤,마법처럼 하늘 가득 흐르던 은하수를 보았으니그것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유르트 앞에 노새 한 마리가 풀을 뜯다가나를 쳐다보기에, 먹던 사과를 남겨 주었더니아삭아삭 잘도 받아 먹었다 요녀석 참 영리하다주인이 멀리 가지 말라고앞다리 둘을 묶어 두었는데저만큼 가다가 내가 사과를 다시 들고 나가니또 냉큼 달라고 다가온다~~ㅎㅎ 뚝 떨어진 화장실에 갔다가우리가 묵은 유르트를 보며 찍은 사진인데여기서는 어디를 향해 찍어도 사진이 모두 예술이다. 발밑에 깔린 별과 같은 야생..
-
중앙아시아 여행기 5 - 키르시스스탄의 최오지 <송쿨 호수로>여행 이야기(해외) 2024. 6. 30. 18:39
오늘은 드디어 이번 여행의 가장 핵심지가 되는키르기스스탄의 최오지 송쿨호수로 가는 날이다. 새벽에 일어나 일출을 보고 싶었지만방향이 맞지 않아 이렇게만 만났다. 송쿨호수로 들어가는 길은 한여름에 속하는 6~8월까지 3개월만 열리는해발 3,200m 설산 고개를 통과해야만 들어갈 수 있다. 이른 아침을 챙겨 먹고서둘러 짐을 챙겨 버스에 싣고 출발했다. 오전 9시에 출발꼬박 7시간을 달려가야 하는 여정이다. 종일을 송쿨호수를 향해 달려가서해저무는 송쿨호수 풍경과한밤중에 무더기로 쏟아지는 별들과그리고 경이로운 일출을 만나러 가는 고된 여정의 시작 1시간쯤 달려가다, 길가의 과일 노점상 앞에 잠시 내렸다송쿨에는 과일이나 채소가 없기 때문에우리가 먹을 것들을 사가야 한단다 이것저것 맛을 보다가, 가이드의 추천으로잘..
-
중앙아시아 여행기 4 - 키르기스스탄 <알라-아르차 국립공원>여행 이야기(해외) 2024. 6. 29. 17:54
여행 4일째~! 엊밤에 너무 늦게 호텔에 투숙했지만아침 일정은 어김없이 9시 출발이라7시부터 아침 식사를 하고, 짐을 챙겨두고알라-아르차 국립공원 트레킹을 위해 나섰다. 어제 우리는 카자흐스탄에서키르기스스탄으로 국경을 넘어왔고다시 키르기스의 수도 '비슈케크'까지 달려와서 다마스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이 호텔에선 이틀 연박이라케리어 챙겨 끌고 나오지 않아 편했다. 다시 아침부터 정체가 심한 비슈케크를 벗어나는데제법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키르기스스탄의 국토면적은 한국의 2배쯤 되지만인구는 684만 명에 불과하다그러나 많은 인구가 수도로 몰리다보니출퇴근 시간의 교통정체가 보통 문제가 아니었다. 신축한 대통령궁도 보면서 지나가고, 중심지를 조금만 벗어나자멀리 천산의 만년설이 보인다. 키르기스스탄은 국토 대..
-
페루요리 - 와인 안주로 멋진 <해물 세비체>약선요리방 2024. 6. 28. 18:32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사마르칸트에서 사 온 화려한 접시에어떤 요리를 담을까 궁리하다가페루의 전통 요리 '해물 세비체'를 만들었답니다. 새콤달콤매콤한 한국식으로 살짝 변형된 세비체~! 냉동실에 있던 새우랑 애기 문어를 꺼내살짝 삶아 준비하고, 꽃맛살 80g 꺼내었어요 완두콩 3분간 삶아 준비하고나머지 밭이나 냉장고 있는 재료들로 준비했어요 오이, 양파, 방울토마토, 적양배추,브로컬리(살짝 데침), 홍황파프리카그리고 올리브 5알 정도(두 접시 분량입니다) 소스 준비합니다. 올리브오일 5큰술레몬청 4큰술(원래 페루에서는 생레몬을 넣는데, 너무 신맛이 싫어 레몬청으로)유자청 3큰술꿀 1큰술다진 마늘 1큰술함초소금 1작은술후추 톡톡그리고 매운 맛을 내려고 청량고추 2개 다져 넣었어요 준비한 재료들은 모두 잘게..
-
계절요리 - 여름철 밥도둑 <열무 물김치>약선요리방 2024. 6. 24. 16:40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무청으로 된장찌개 끓여 실컷 먹고나니이제 열무김치 생각이 절로 납니다여름엔 이것만한 반찬이 없지요~~ㅎㅎ 우선 열무 물김치부터 담갔어요~^^ 길이가 좀 짧긴 하지만,부드러운 열무로 네 단 사왔어요 손질해, 소금 뿌려 1시간만 절였습니다. 물 2L찹쌀가루 1컵우리밀가루 1/2컵토판염 6큰술 넣고걸쭉하게 풀물을 쑤어 식혀둡니다. 갈아넣을 재료들 준비합니다 사과 1개, 홍파프리카 1개, 홍고추 9개(5개 갈아넣고, 4개 썰어넣기)양파 1개, 마늘 180g, 생강청 30g 갈아넣을 재료에돌복숭청 1컵, 달맞이청 1컵을 넣고모두 함께 갈아둡니다. 2차로는새우젓 1컵고추청 1컵액젓 1컵을 넣고 갈아둡니다. 절여진 열무는 헹궈 건져두고요 물 4L에 풀물을 함께 풀어주고,갈아두었던 재료들 모두..
-
중앙아시아 여행기 3 - 카자흐스탄 '알마티, 침불락'여행 이야기(해외) 2024. 6. 24. 06:13
카자흐스탄은 도심 공원이 잘 발달된 나라다알마티에서 이틀을 묵었던, 플라자 호텔 주변도커다란 나무들이 숲을 이루었던 곳이었고, 오늘 판필로바 공원으로 가는 뒷길 또한고목들이 가득한 숲으로 이어진다.공원 사잇길로 걸어가다보면, 파스텔톤의 아름다운 목조 건물'젠코바' 성당이 보인다. 러시아정교회 건물이며 1903~1906사이 건축되었고1911년 지진을 견뎌내었다고 한다. 세계 8대 목조건물의 하나이며목조 건물로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58m를 자랑하지만,그러나 더 놀라운 비밀은못 하나 사용하지 않고, 한국의 한옥들처럼나무를 끼워 맞춘 공법으로 지었다는 것이다. 겉모습이 우아한 격조를 지녔다면, 내부는 눈이 휘둥그레질 만큼 화려하고 장엄하다정면으로는 온통 황금빛을 두른 성화가 가득하고측면으로는 큼직한 스테인..
-
중앙아시아 여행기 2 - 카자흐스탄 '차른계곡'여행 이야기(해외) 2024. 6. 22. 18:29
이식 박물관에서 차른계곡까지는약 220km 먼 길이었고, 3시간 정도를 달려갔다. 처음엔 멀리 천산을 끼고푸른 하늘과 초록의 초지가 펼쳐져눈과 마음이 시원하게 달려갔지만, 1시간쯤 지나면 초지가 점점 없어지고,바깥 풍경이 바뀌기 시작한다. 카자흐스탄의 장례문화를 보여주는 공동묘지마을마다 마을 곁에 공동묘지를 가지고 있는데지나가면서 보아도 상당히 화려하다. 카자흐스탄 사람들은, 기념일을 아주 소중하게 생각해서생일이면 일년간 모은 돈을 모두 먹고 마시는 것으로 쓰고결혼식은 더 화려하게 모은 돈을 모두 쓰며 치른다고 하는데장례식도 대체로 분에 넘치게 치르는 편이라고 했다. 목적지가 다가갈수록 척박한 황무지가 나타났다. 카자흐스탄은 한반도의 27배에 달하는 엄청난 영토를 가졌지만, 국토의 50% 정도는이렇게 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