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선요리 - 중복 복달임 보양식 <약선 초계탕>약선요리방 2024. 7. 24. 13:10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내일이 중복이네요
초복에도 복달임 보양식을 못 만들어
중복맞이엔 미리 만들어 먹었습니다
내일은 또 마을모임이 있다해서요
닭 대신 오리를 약초물에 푹 삶아 살을 뜯어넣고
색색의 채소와 버섯을 함께 올려 보았답니다~^^
오리 삶으려고, 약재부터 준비했어요
약재 11가지에 상황버섯까지 넣어서,
작은 가마솥에 2시간을 푹 끓였어요.
잘 우러난 약초물에,
우리유황오리님의 유황오리 2마리를 넣고
80분간 모두 함께 끓여 주었어요
오리만 건져내어 좀 식힌 다음
살을 모두 발라내었습니다.
이웃에 나눠 먹는다고 양을 좀 많이 했는데
국물에 발라낸 살을 넣어, 네 통 나눠 주었어요
약초물이 진하게 우러나서 보약 같아요~~ㅎㅎ
옆지기랑 두 식구 먹을 초계탕 한 접시만 만들어봅니다
채소는 밭이랑 냉장고에 있는 것으로 준비했어요
적양배추, 양파, 깻잎, 홍황파프리카, 오이
모두 길이가 비슷하게 채썰어둡니다.
냉동실 먹버섯 조금 녹이고
새송이 1개, 표고버섯 2개 채썰어
먹버섯은 참기름에 맛간장 넣고 볶아주고
새송이랑 표고는 참기름에 함초소금 넣고 볶아둡니다.
잣, 캐슈넛콩, 땅콩을
1큰술씩만 꺼내, 프라이팬에 수분 날려 놓습니다.
식은 약초물을 1L 가져다
삼베보에 기름기 걸러 둡니다.
견과류와 약초물 2컵, 소금 2작은술,
믹서기에 함께 갈아서,
약초국물에 섞어둡니다.
국물은 끼얹어 먹을 용도라 따로 준비합니다.
오리고기 한 접시 가져다가
잘게 찢어준 다음,
참기름, 후추, 함초소금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서,
준비하면, 모든 재료 준비는 끝입니다.
커다란 접시에
채소랑, 버섯을 색상 맞춰 돌려놓고
가운데 오리고기를 올려주고,
대추랑 흑임자로 고명을 올리면 완성입니다.
영양분 골고루 넣은, 중복 복달임 보양식
오리 초계탕이랍니다
개인 접시에 골고루 조금씩 재료 올리고
견과류 국물 2~3국자 곁들이고
상큼한 천연식초는 개인 취향에 따라 넣습니다
두루 잘 섞어서 한 그릇 후~루~룩~~
고소하니 넘 맛있습니다~~ㅎㅎ
계속 비가 내린 보현골은
화단에 잡초가 엄청난데도
상사화가 불쑥 꽃대를 올리더니
활짝 곱디고운 꽃을 피웠어요
아침에 나가서, 너무 고맙고 이쁘다고
칭찬 듬뿍 주고 왔어요
오리엔탈 백합이 지기 시작하면
뒤를 이어 흰백합이 피기 시작합니다
청초하면서도 향기가 얼마나 그윽한지 몰라요
오늘도 보현골은 제법 많은 비가 내립니다
계속된 비로 잡초들이 너무 무성해져
잡초에 묻힌 작물들이랑 꽃들이 죽을까봐 걱정이네요
기후위기를 절감하는 날들입니다
우리 모두 지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겠어요
소비를 줄이고, 이산화탄소 배출이 제로가 되는 그날까지~^&^~
'약선요리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절요리 - 아들 생일상에 올린 두번째 별미 <해물 냉채> (0) 2024.07.30 약선요리 - 아들 생일상에 한 접시 <아롱사태 편육> (0) 2024.07.29 계절요리 - 제철이라 영양 듬뿍 품은 생선 <전갱이 조림> (1) 2024.07.16 계절요리 - 냉면무김치 만들어 시원한 냉면 한 그릇~^^ (1) 2024.07.13 계절요리 - 장마철, 소화가 잘 되는 한 그릇 <단호박 타락죽> (0) 2024.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