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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 폭염에 지친 입맛 살려주는 <콩잎 물김치>약선요리방 2024. 8. 1. 17:45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폭염에 지친 입맛 살려주는 콩잎 물김치 쌈이랍니다
경상도 사람들만 좋아하는 맛이라
한번도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다는 맛이예요~~ㅎㅎ
올해는 발등을 다쳐,
콩잎을 따러갈 수가 없어 카페에서 구입했습니다
'승예원의뜰'님네 부드런 콩잎 1kg 택배로 받아
식초물에 30분간 담궈 두었다가,
두 번 헹궈 건져, 물기 빠지고 두고요
(콩잎이 부드럽고 깔끔했어요)
물 1.5L
찹쌀가루 1/2컵
우리밀가루 3큰술
토판염 4큰술
풀물을 끓여 식혀둡니다.
세 잎씩 붙은 콩잎을 10개씩 모아 실로 묶어주면
한번에 꺼내 먹기 좋은 양이 됩니다.
총 38묶음 나오네요
국물에 갈아넣은 재료들 준비합니다.
마늘 100g
홍고추 3개
양파 1/2개(작은 것 1개)
고추청 2큰술
새우젓 1큰술
큰냄비에 생수 2L 준비해
풀물을 부어 섞어주고,
준비한 재료들 모두 갈아서 넣고
액젓 1/2컵
돌복숭청 1/2컵(매실청 외에 다른 청 모두 좋아요)
함께 섞어주면 콩잎 물김치 국물은 완성입니다.
묶어놓은 콩잎을 국물에 차례로 넣고
접시 하나 눌러, 상온에 이틀 숙성시킵니다.
이틀 후, 익은 냄새가 확 나면
김치통에 모두 넣고,
홍고추 2개, 양파 1/2개를 채썰어 올려
김치냉장고에 3일 이상 두었다 드심 됩니다.
일주일만에 꺼낸 모습인데
콩잎 색이 완전히 익었지요?
강된장 올려 쌈싸다 보면, 밥 한 공기가 금방 없어집니다.
아쉽게 숟가락을 놓지만, 과식하게 되는 맛이랍니다
콩잎 특유의 콤콤한 냄새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그 냄새가 오히려 중독성이 강한 맛을 낸답니다~~ㅎㅎ
강된장 짜지 않고, 오래 보관할 수 있게 끓이는 법은
뒤에 따로 올리도록 할게요~^^
오늘 마침내 복수박 하나 땄어요
잘라보니 속까지 아주 잘 익었는데
당도도 높고 맛있어서, 둘이서 반 통씩 순삭했네요~~ㅋ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고추를 걱정했는데
의외로 잘 익어가고 있습니다
크기도 하고, 탄탄하니 열려 기쁨을 주네요~~ㅎ
토종 참외도 장아찌 넣을 정도로 자랐습니다.
날마다 밭에서 수확하는 즐거움을 주는
8월이 열렸습니다
오늘 점심은 옥수수 삶아 먹었답니다
전국민적 휴가 기간 즐기고 계시지요?
보현댁은 날마다 휴가라 따로 휴가가 없답니다
행복한 8월 즐기시면,
말경으로 가면 가을느낌이 살랑살랑 따라오지 싶습니다
오늘 하루도 잘 챙겨 드시고, 건강하게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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