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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절요리 - 폭염에 이열치열, 매콤한 풍미 <고추 튀김>
    약선요리방 2024. 8. 6. 17:24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폭염이 열흘을 넘어서고 있는데

    보현골에는 소나기가 자꾸 비켜 갑니다

     

    연일 속이 타는 농부의 마음도 모르고

    비가 안 오니, 밭의 작물들이랑

    화단의 꽃들이 목이 말라 죽을 지경입니다

     

    오늘 새벽 첫물 고추 수확하다보니

    가지 부러진 고추들이 제법 나왔어요

    옆지기 고추튀김 먹고싶다고 조르네요~~ㅎㅎ

     

    폭염에 이열치열, 고추튀김해서 입천장 벗겨지게 먹었답니다~^^

     

    가지 부러져 가져온, 인물도 좋은 고추 20개

    깨끗이 씻어 준비합니다.

     

    돼지고기 간 것 300g

     

    함초소금 1작은술

    다진 마늘 1큰술

    참기름 2큰술

    생강청 1큰술

    청주 1큰술

    후추 톡~톡~~ 쳐서 조물조물 

    밑간해둡니다.

     

    새우 10마리

    홍합 1컵 다져서 따로 준비합니다.

     

    그니까 옆지기는 돼지고기로

    저는 해물로 준비했어요~~ㅋ

     

    양파, 당근, 부추, 쪽파를 다져서

    양쪽에 각각 넣어주고,

     

    두부 한 모 물기 빼고,

     

    1/4모씩 포슬하게 물기 꼭 짜고 넣어주고

    해물쪽엔 계란 1개

    돼지고기엔 계란 2개

     

    해물 쪽에

    우리밀가루 3큰술

    감자전분 2큰술 

    함초소금 1작은술

    청주 1/2큰술

    후추 조금 

     

    돼지고기 쪽엔

    밑간 미리 했으니, 

    함초소금 1작은술

    후추만 조금 더 넣고,

     

    각각 조물조물 골고루 잘 섞어줍니다.

    왼쪽이 돼지고기

    오른쪽이 해물

    표시나지요?

     

    고추는 배를 가르고 씨 빼고

    속에 우리밀가루 묻혀줍니다.

    밀가루 묻히지 않음 속이 빠져 버린답니다.

     

    그리고 속을 채워줍니다.

     

    왼쪽이 돼지고기, 오른쪽이 해물

    절반씩 속을 채웠어요

     

    튀김옷 준비해요

     

    물 3컵

    우리밀가루 1.5컵

    치자가루 1작은술

    계란 흰자 2개

    토판염 1/2큰술

     

    바싹하게 튀기려면 얼음을 조금 넣어줍니다.

     

    속 채운 고추를 다시 밀가루에 굴렸다가

    튀김옷 입혀서, 노릇노릇 튀겨줍니다.

    속까지 익어야하니, 시간이 좀 걸립니다.

    5~6분 이상 튀겨야 속까지 완전히 익는답니다.

     

    대바구니 위에 기름종이 깔고 

    그 위에 키친타올 깔고

    튀김을 나란히 올려 

    조금 두었다가, 초간장 찍어 먹었습니다

     

    돼지고기 넣어달라던 옆지기도

    먹어보더니 해물이 낫다네요~~ㅎㅎ

     

    고추튀김엔 해물속을 넣는 것이

    맛이 깔끔하고 맛있어요

    이열치열, 뜨거운 고추튀김 먹다가

    입천장 벗겨졌는데도 웃음 터지는 맛입니다

    고추 흔한 계절이니 한번씩 만들어 보세요~^^

     

    앞에는 비가 너무 오래도록 와서 걱정했고

    한동안 너무 폭염이라 걱정했는데

    다행히 고추들이 아직은 병들지 않고 빨간고추 되었어요.

     

    오늘 아침에 첫물 수확했답니다

    작년에 비해, 양이 적었지만

    폭우와 폭염을 견디고 이리 열렸으니 고맙지요~~ㅎㅎ

     

    장마는 다 지난 것 같아서

    장항아리 면보 바꾸려고 작업을 했어요

     

    35년 전에 아들들 키울 때,

    기저귀감으로 쓰고 남은 면천 한 필지,

    삶아서 말려두었던 것을 적당한 길이로 잘랐어요

     

    양쪽 가장자리를 재봉틀로 박아서,

    면보를 20개 정도 만들었어요.

     

    장마 지나면 장항아리 덮개에 모두 곰팡이가 피어

    다시 쓸 수가 없어, 버리고 교체했어요

    제 마음이 면보처럼 뽀예진 느낌입니다~~ㅋㅋ

     

    오늘도 소나기 소식은 빗겨가고

    여전해 뜨거운 태양만 이글거리네요

    해질 무렵에 내려가 밭에 물 틀어야겠어요

     

    담주 말복 지나면, 아침.저녁으론 시원해지겠지요

    며칠만 더 참아봅시다

    맛난 저녁상 차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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