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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 4 - 우도의 5월 풍경들여행 이야기(국내) 2022. 6. 26. 19:03
리조트에서 자고 일어나니 4일째, 마지막 날 아침도 먹장구름이 가득이라 일출은 틀렸다 싶었답니다~~ㅎ 아들들은 늦잠자게 두고 옆지기랑 둘이 우도봉으로 아침 산책 나섰습니다 먹구름 사이로 해가 저만큼 떠올랐네요 올라가다 승마체험장도 만나고, 무리들과 뚝 떨어져 혼자서 아침 식사를 즐기고 있는 말 한 마리도 만났습니다. 그리 높지도 않고, 완만한 경사로 이어진 우도봉까지는 아침 산책으로는 딱 좋은 거리였는데 바람이 너무 세차서 고개 들기가 어려울 정도였답니다. 올라가다 돌아보니, 멀리 천진항이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거기서 걸어 10분 이내의 거리에 위치한 훈데르트바스 리조트와 파크가 자신의 위치를 딱 알려주고 있네요 성산 일출봉이 이번엔 반대편으로 보이고, 작은 오름 하나가 건너다 보입니다. 바람이 너무 세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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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봉사 - 6월의 반찬나눔 이야기~^^봉사 이야기 2022. 6. 24. 16:03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봄 가뭄 끝에 비가 조금 오더니 갑자기 날씨가 너무 더워졌어요 습도 높고 날이 더울 때는 음식을 미리 해놓을 수가 없어 당일날 한번에 한다고 완전 진이 빠졌답니다~~ㅎㅎ 어제 6월의 반찬나눔을 했어요~^^ 1. 한우 불고기 이번 달엔 사실 제가 너무 바쁘고 과로한 상황이라 한달 반찬나눔을 쉴려고 했었답니다 그런데 어느 분이 후원금을 보내셔서 그냥 지나갈 수가 없어, 무리했지만 반찬을 만들었어요 한우 불고기감 A* 2.5kg 사다 양념장에 3시간 재었다가 양파, 대파, 표고버섯을 넣고 다시 버무렸답니다. 지퍼백에 나눠 담았습니다 이번 달엔 이웃에 화목보일러에서 불이 나 집이 모두 타버린 댁이 있어 그 댁에 반찬까지 모두 5박스를 꾸렸답니다 2. 전복 장조림 장조림용 자잘한 전복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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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선요리 88 - 남은 재료로 만든 별미 <약선 팔보채>약선요리방 2022. 6. 21. 17:55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요즘 과로에 지쳤는데 모처럼 별식을 만들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ㅎㅎ 내 맘대로 만든 약선 팔보채랍니다~^^ 잡채 만들고 남은 돼지고기를 처리하려고 생각하다 팔보채를 떠올렸답니다 재료는 집에 있는 대로 준비했어요~! 두부 1/4모 한 입 크기로 잘라 소금 솔솔 뿌려 두었다가, 노릇하게 구웠습니다 해물이 두루 들어가면 좋지만 손질하기에 시간이 많이 걸려 냉동 새우만 6마리 살짝 데쳐 준비했어요 밭에서 꽃대 올리는 청경채 가져오고 택배 받은 죽순 꺼내고 냉장고에 있는 대로 나머지 재료 준비 파프리카, 표고버섯, 당근, 양파, 호박 모두 한 입 크기로 잘라 준비합니다. 나머지 브로컬리나, 아스파라거스, 궁채, 노각... 등등 이런 것들 함께 넣어도 좋아요 제일 중요한 재료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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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댁의 요리 이야기를 출판했어요보현댁 이야기 2022. 6. 20. 18:32
안녕하세요?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약선요리 입문한지 10년을 정리하고 싶어 이번에 요리 에세이를 출판했습니다. 표면적인 이유는 요리방 요리 올린 세월 10년을 정리하는 것이지만 내면적인 이유는 부산에서 50여 년을 살다 보현골로 들어와 보현댁으로 살았던 6년의 시간들이 완벽한 자기만족의 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몸과 마음과 영혼이 충족해지는 건강한 삶이었고 참으로 행복이 넘치는 시간들이었기에 그런 과정들에 대한 행복의 증거물로 책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건강한 음식들로 인해 저는 산골 여인이 된 뒤로 더 단단하고 야무진 사람이 되었습니다 '음식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약으로도 고치지 못한다'는 히포크라테스 선생의 말씀이 제가 장을 만들고, 음식을 만드는 본질이 되었답니다 간단한 약력을 넣었고, 요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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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3 - 우도 훈데르트바서 파크여행 이야기(국내) 2022. 6. 19. 18:27
여행기가 연결되어야는데 그동안 요리 에세이 출판 문제로 너무너무 바빠서 정신이 없었답니다. 제주 여행 3부, 제일 중요한 우도의 훈데르트바서 파크로 들어갑니다. 왼쪽이 매표소이고, 오른쪽이 파크 입구입니다 훈데르트바서는 오스트리아 태생의 화가이자 건축가이며 환경운동가예요 그가 머나먼 동양의 작은 섬에까지 오게된 사연을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우도에 대형 리조트를 설립하려던 한 업체가 우도 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쳐 부지만 매입해두고, 공사를 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답니다 업체 대표는 고민을 거듭한 끝에 생태환경을 살리면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리조트를 건립하는 방법을 훈데르트바서에게서 찾았고, 마침내 오스트리아 '훈데르트바서 제단'의 허가를 얻어 훈데르트바서 파크와 리조트를 건립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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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143 - 갈치와 감자가 만났어요 <갈치 감자 조림>약선요리방 2022. 6. 19. 17:19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여름엔 갈치가 제철이지요 밭에 감자까지 캐어오면 감자 깔고 갈치 조려 밥상에 올려보세요 밥이 저절로 넘어가네요~~ㅎㅎㅎ 물 4컵에 무 몇 토막 썰어넣고 5분 정도 먼저 끓여줍니다. 아직 감자가 어려서 5개만 캐어다가 껍질 벗겨 큼직하게 썰어 넣고 다시 5분 정도 끓입니다. 장에서 커다란 제주 낚시 갈치 3마리를 샀는데 가운데 도톰한 토막은 모두 구워 먹고 나머지 토막만 남겨서 조림에 넣습니다. 양념장 만들어요~! 액젓 2큰술 양조간장 2큰술 된장 1/2큰술 고추장 1큰술 다진 마늘 2큰술 고춧가루 3큰술 청주 1큰술 생강청 1큰술 원당 1/2큰술 양념장 끼얹고 청량고추 2~3개 썰어 올려서 뚜껑 덮고 10분간 끓입니다. 갈치가 다 익었을 싶을 때 양파 1개, 대파 1대를 썰어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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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147 - 수육이랑 짝꿍 <보쌈김치>약선요리방 2022. 6. 12. 14:11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지난 금욜 울집 별관에서 출판기념회로 작은 북콘서트를 했답니다 가까운 분들 모시고, 식사 한 끼 나누면서 책에 얽힌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었지요. 옆지기가 가마솥에 수육을 삶는다기에 저는 보쌈김치를 준비했답니다. 무를 그냥 사용해도 되는데 금방 다 먹을 것이 아니면 물이 많이 생겨 무말랭이를 이용해 만들었습니다. 무말랭이 한 봉 꺼내 물에 1시간 담궈 두었다가 몇 번 바락바락 치대면서 헹궈 건져 둡니다. 동치미무 정도의 크기 무 25개 말렸더니 지퍼백 2개 분량 나왔는데 그 중 하나를 불려서 사용했답니다. 물기 완전히 제거한 뒤에 고춧가루 2~3국자 넣어서 골고루 주물러둡니다. 이 과정이 중요한데, 나중에 양념이랑 무말랭이가 따로 놀지 않는 비법이예요 그리고 찹쌀가루, 율무가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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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선요리 87 - 진생베리 갈아 만든 칼국수와 피자약선요리방 2022. 6. 3. 14:44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인삼꽃이 피었다고 보내주신 진생베리를 받아 칼국수와 피자 한 판 만들어 먹었습니다. 쌉싸름하지 않아서 좋았어요~~ㅎㅎ 인삼 재배하시는 지인이 요리에 쓰라고 보낸 귀한 수확물 진생베리 3kg이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엄청난 양이었어요 일단 한번 씻어, 바구니에 건져 두고요 하나 씹어보니 쌉싸름하니 인삼맛이 납니다~~ㅎㅎ 진생베리 150g 덜어내어 물 1.5컵 소금 1/2큰술 넣고 갈았어요. 우리밀가루 2컵 생콩가루 1컵 감자전분 1컵 양푼에 담고, 갈아둔 진생베리즙 1.5컵 계란 1개 넣어 반죽합니다. 반죽이 잘 되면 비닐 씌워 상온에 1시간 이상 숙성시켜요. 색상이 연둣빛으로 이쁘지요? 홍두깨로 밀었습니다. 길이도 적당하게 두께도 적당하게 썰어서, 2인분 약 400g 만들었어요 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