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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별미 - 부드럽고 달콤한 <복숭아 병조림>간편요리방 2022. 8. 21. 17:57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올여름엔 늦장마가 너무 오래 계속되는 바람에 고추들도 탄저병이 많이 걸렸지만 복숭아까지 탄저병이 걸렸답니다. 이웃에서 주는 흠복숭아로 올해도 부드럽고 달짝한 복숭아 병조림, 대용량으로 만들었어요 한 숟갈 맛보실래요? 앞에 한 박스 받은 경봉도 아직 남았는데 젤 맛있고 비싼 값으로 나가는 장수백도를 넘치도록 한 박스 주셨습니다 복숭아까지 탄저가 와서, 크기에 관계없이 모두 한꺼번에 수확했다고 게중에 좋은 흠복숭아만 골라 보내셨어요 과일로 먹을 것 10개 정도만 골라내고 바로 손질 들어갔습니다. 베이킹소다 풀어 30분쯤 담궈 두었다가 수세미로 문질러 씻은 뒤, 식초물에 담궈 10분쯤 소독처리한 후에 다시 두 번을 헹궈 건졌어요 복숭아도 껍질에 영양분이 많아 껍질째 만들려고 아주 깨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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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요리 - 찌지 말고 삶으세요 <박잎, 호박잎쌈>간편요리방 2022. 8. 18. 16:16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여름내내 쌈을 정말 많이 먹었습니다 호박잎, 박잎, 깻잎, 콩잎, 비트잎, 상추, 오크상추, 쌉싸름한 고들빼기잎이랑 왕고들빼기잎까지... 쌈만 차리면 늘 밥그릇이 금방 비어서 아쉬운듯 숟가락을 놓고는 한답니다~~ㅎㅎㅎ 아직도 밭에는 박잎이랑 호박잎이 왕성하게 뻗어갑니다 왼쪽이 박잎이고 오른쪽이 호박잎인데, 아주 어리고 부드러운 것만 10장씩 따 왔어요 왼쪽의 박잎은 줄기와 잎이 매끈하고 오른쪽 호박잎은 자잘한 솜털이 있어요 호박잎을 쪄먹는 방법은 아마도 예전에 가마솥에 밥을 할 때 따로 불 때기가 곤란하니 한번에 만들려고, 밥 뜸을 들일 때쯤 밥위에 계란도 찌고, 쌈채소도 찌고 가지 같은 것들도 쪄서 익혔던 것 같아요~~ㅎㅎㅎ 그런데 요즘엔 물을 끓여, 소금 조금 넣고 이렇게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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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선 음료 - 약성 좋은 연잎으로 만든 <연잎 식혜>약선요리방 2022. 8. 16. 18:42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해마다 8월 초순이면 연잎을 따다 연향 가득한 요리들을 만드는데 올해는 연이은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다 좀 늦게 연잎을 따 왔답니다 약성 좋은 연잎으로 만든 연잎 식혜 한 잔 드셔요~^^ 올해도 지인의 연밭으로 연잎 따러 갔습니다 비가 많이 와서, 연잎들은 아주 싱싱하게 잘 자라고 있었어요 연근 수확이 시작되었다고 서둘러 따가라고 연락이 왔답니다 짙은 초록빛을 띠고, 대궁이가 실한, 커다랗고 탄탄한 연잎만 골라 100장쯤 따오니 아주 부자가 된 것 같았어요~~ㅎㅎㅎ 연잎은 금방 잎 가장자리가 마르기 시작하는 까닭에 바로 손질 들어갔답니다 연잎밥용 연잎들은 꼭지 자르고, 차곡차곡 접어 20장씩 비닐에 싸서 냉동실에 넣고요. 손질하다 찢어지거나, 꼭지에 찍혀 구멍이 난 것들은 쭉~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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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 칼칼하니 입맛 살려요 <갈치 감자 조림>약선요리방 2022. 8. 13. 16:29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여름엔 갈치조림에 감자를 깔아주면 호박을 깔아준 것보다 맛이 좋아요 가을엔 호박을 깔고 조리는 것이 더 좋은 맛을 낸답니다~~ㅎㅎ 계절이 더해주는 맛이랍니다~^^ 굵직한 칼치랑, 큼직한 고등어를 택배로 받았어요 폭염과 폭우 속을 뚫고 산골까지 무사히 왔네요 고등어는 받자말자 소금을 더 넣어 4시간 정도 두었다가, 쌀뜨물로 1차 헹구고 다시 물로 헹궈 건졌답니다. 1인분 1토막씩 먹기 좋은 크기로 모두 잘라 밀가루를 묻혀 앞,뒤로 노릇하게 구웠습니다 하나씩 기름종이로 모두 포장해서 아들에게 보내고 나머지는 물기 잘 닦아, 치킨타올로 싸서 김치냉장고 보관하고 한토막씩 구워 먹습니다. 도톰하니 싱싱한 갈치는 한번에 조림을 하기로 합니다. 살짝 소금간을 해서 온 것이라, 조림용으로 5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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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선요리 - 뽀얀 국물에 온갖 재료 올린 <약선 초계탕>약선요리방 2022. 8. 11. 13:18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말복 복달임용으로 약초랑 새싹삼을 제게 선물로 주셔서, 복달임을 미리 했어요~~ㅎㅎ 1박 2일 걸려 만든 유황오리 약선초계탕이랍니다~^^ 가지런히 정리되어 이끼 이불을 덮고온 새싹삼과 15약초가, 빗속을 뚫고 무사히 잘 도착했답니다. 받자말자 약초 1봉이랑 집에 있던 약초 6가지 더 넣어 두번 헹궈준 뒤에, 제일 작은 가마솥에 넣고 끓이기 시작했습니다 유황오리 1마리는 물에 담궈 핏물 뺍니다. 약초를 4시간 우려주면 비로소 약성이 거의 다 우러납니다. 이때 잘 씻어둔 오리를 넣고 함께 끓입니다. 약초물에 오리를 넣고 80분 끓이면 완전히 속까지 잘 익는답니다. 오리는 건져서 가져오고 약초물은 뚜껑 열어 하룻밤 식혔습니다 오리살을 발라내어 자잘하게 모두 찢어 냉장고 넣어두고 하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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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요리 - 오늘 점심은 먹골참외 올린 '비빔국수'간편요리방 2022. 8. 9. 16:53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다들 점심 식사 맛나게 하셨지요? 서울엔 물폭탄이 떨어져 난리가 났는데 다들 무사하신지요? 저는 오늘 점심에 혼자서 먹골참외 따다 아주 멋진 비빔국수를 만들어 아주 우아하게 먹었답니다~~ㅎㅎㅎ 올해 첨 심어본 먹골참외랍니다 토종 참외라는데 이렇게 생긴 참외 첨 봅니다. 젤 큰 넘으로 하나 따다가 이틀을 상온에서 숙성시켰답니다. 오늘 먹으려고 잘라보니 속은 이렇게 더 특이하게 생겼어요~~ㅋㅋ 껍질 벗겨 맛을 보니 메론과 참외의 중간맛을 내는데 제법 맛이 좋아요 그냥 먹긴 싱거우니 이걸로 멋진 점심을 만들어먹자~!!! 오늘 옆지기는 와인학교 수업이라 가고 없고 저 혼자 점심을 먹는 날이거던요 비빔국수에 넣을 재료들 준비했어요 먹골참외, 천도복숭아, 양파, 오이, 적양배추 모두 채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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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 입맛 살리는 여름 밑반찬 <쇠고기 장조림>약선요리방 2022. 8. 8. 18:22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어제는 절기상으로 '입추'라는데 넘 더웠어요 저녁에 세찬 소나기 한차례 지나가고는 기온이 뚝 떨어져 시원해지더군요~~ㅎㅎ 날씨가 연일 폭염을 유지하니 다들 입맛이 없다고들 하네요 근데 저는 채소만 먹어도 입맛이 없질 않아요 넘 밥맛이 좋아 큰일이네요~~ㅋㅋ 여름 밑반찬으로 이리저리 나눠주려고 쇠고기 장조림을 만들었답니다~^^ 쇠고기 장조림용으로 2kg 준비했어요. 커다란 냄비에 물을 팔팔 끓여 쇠고기와 청주, 생강을 넣고 10분쯤 끓여 누린내와 불순물을 1차 제거하고 건져둡니다. 고기를 1시간쯤 식힌 후에,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큰 냄비에 고기를 넣고 물을 잠길만큼 3L 부어주고 먼저 30분쯤 그냥 끓여 육질을 부드럽게 만들어줍니다. 통마늘 150g 편썰기 청량고추 6~7개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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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요리 - 쉽게 만들어 다용도로 먹어요 <가지 피자>간편요리방 2022. 8. 5. 13:32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가지가 달리기 시작하면서 거의 매일 만들어 먹는 가지피자는 요리라 말하기도 넘 미안한 정말 쉬운 것인데, 맛도 영양도 만점이예요~~ㅎㅎ 오늘 아침은 혼자 먹는 밥이라 밭에서 가지 하나만 따 왔어요 날씬한 가지를 4등분으로 잘라, 과도를 45도로 눕혀 속을 파낸 다음, 프라이팬에 속이 밑으로 가게 올리고 인덕션 '6'온도로 4분 구워줍니다. 뚜껑은 열어둔 채로 구워야 가지의 수분이 날아가요 4분 뒤에, 일단 불을 끄고 가지를 뒤집어서 속에 모짜렐라 치즈를 채워줍니다. 다시 인덕션 '5'의 온도로 올려주고, 뚜껑 덮고 3분 정도 두면 치즈가 녹는답니다 치즈 녹을 만큼만 낮은 온도로 두면 됩니다. 불 끄고, 뚜껑 열어 잔열에 가지의 수분이 날아가게 둡니다. 양념장 만들어요 다진 대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