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
보현댁 - 11월의 반찬나눔 이야기봉사 이야기 2023. 11. 30. 07:56
보현댁의 11월 반찬나눔 이야기입니다~! 이번 달엔 여행다녀오느라 일들이 밀려 어찌나 바빴던지 지난 25일 반찬나눔 이야기를 이제서야 올립니다. 1. 사골곰국 멀리 북안의 사룡농장까지 달려가서 사태 두 벌 곰거리를 사 왔습니다 친분이 있다고, 왕복 100km 먼 길을 다녀왔지만 또한 멀리서 왔다고, 늘 특별히 잡뼈를 듬뿍 넣어주시는 사장님 내외분의 배려 덕분에 넉넉한 사골거리를 준비했답니다. 하룻밤 물을 바꿔가며 핏물을 빼고, 사흘에 걸쳐 세 번을 고아 마지막에 모두 합쳐 함께 고았답니다. 첫번 고움에서 1시간 정도 삶아진 사태살은 따로 건져내어 충분히 식힌 다음, 적당한 두께로 잘라 준비해두었어요. 나눔통에 사태살 한 줌씩 함께 넣어, 곰국은 총 10통을 준비했어요 나눠드릴 분은은 20통도 모자라지만 ..
-
대만 여행기 2 - 컨딩 자유여행여행 이야기(해외) 2023. 11. 26. 14:05
11월 10일 아침~! 호텔 조식으로 아침은 해결하고요 2조 부부팀은 스쿠터를 타고 오빠 달려~~ 하며 떠나고, 달려줄 오빠가 없는 싱글 여인들은 일일투어 차를 불렀습니다 15인승 자동차에 기사 포함 하루 6,000위엔(한화 250,000원 정도) 6명이 각자 1,000위엔(42,000원)씩 부담하고 여섯 여인들도 활기차게 출발합니다~! 기사님의 안내로 도착한 첫번째 코스 사정 자연공원 걷기에 좋은 코스인데, 걷는 방법도 몇 가지가 있답니다. 아직 오전이라 시원할 때, 2시간 정도 걷기로 합니다. 드넓은 초지를 오른쪽으로 끼고, 산자락으로 올라섭니다. 통천굴 같은 시원한 바람굴이 나타나 잠시 땀을 식히고 지나가는데 바위틈에 붙어 자란 고목의 자태가 눈길을 끕니다. 귀여운 도마뱀도 만나고 물가에 자라던 파..
-
대만 여행기 1 - 가오슝 공항에서 컨딩으로여행 이야기(해외) 2023. 11. 24. 14:55
11월 9일 12시 15분발 중화항공으로 대만 가오슝으로 갔습니다. 인천공항 제 2청사 대한항공 전용이라 복잡하지 않고 좋았어요 티켓팅하고, 면세점 구경하다 중화항공 비행기 타러 내려갑니다. 한국시간이랑 1시간 시차 있어요 3시간 10분 후에 가오슝 공항에 도착 짐 찾으려고 기다리는데, 이 녀석이 내 친구 앞에 오더니 가방에 입을 대고 자꾸 툭~툭~ 치는 겁니다~~ㅎㅎ 따로 불려가서 가방 탈탈 털리고 다시 돌아왔어요 아마도 가방에서 육고기나 과일 냄새가 났던 모양입니다. 대만에 다시 올 일이 있을 지 모르지만 Egate 등록하고 쉽게 나왔어요 앞으로 10년간은 쉽게 나갈 수 있답니다. 대만에서는 25년 5월까지 관광객을 대상으로 여행 경비를 지원하는 행사를 시행하고 있어요 자유일정으로 오는 개인 관광객에..
-
계절요리 - 파근파근 영양 많은 왕토란으로 <왕토란 영양죽>약선요리방 2023. 11. 24. 11:15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요리방을 넘 오래도록 못 들어왔네요~~ㅎㅎ 바빴던 이야기들은 하나씩 풀도록 하겠습니다 어제는 점심으로 파근파근 영양 많고 맛도 구수한 왕토란으로 깔죽하게 죽을 쑤어 한 끼 잘 먹었답니다. 지인이 보낸 왕토란이 산골까지 무사히 도착했어요 비닐에 싸인 녀석을 먼저 해결하란 말씀에, 이 녀석을 맨먼저 꺼냅니다. 무게 약 480g 물 3L에 서리태콩 1/2컵을 씻어 먼저 끓여두고요. 필러로 껍질을 벗겨 5mm 두께로 잘라서, 끓고 있는 서리태랑 합방해 약 30분간 왕토란이 무르도록 끓입니다. 그동안 찹쌀 1.5컵 씻어 불려둡니다. 왕토란이 무르도록 익으면 핸드믹서기를 넣어 큰 덩어리가 없도록 설렁설렁 갈아줍니다. 그리고 불려둔 찹쌀을 넣고 저어가면서 죽을 쑵니다. 약 20분이면 죽이 완..
-
밑반찬 - 끝물 고추로 만든 밥도둑 <고추장물>간편요리방 2023. 11. 5. 07:54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고춧대 거둘 무렵에 매년 만드는 밥도둑이랍니다 보현골에 와서 할머니들에게 배운 반찬인데 요거요거 넘 맛있습니다~^^ 끝물 청량고추 20개 준비하고 (매운 것 싫은 분은 그냥 고추로 하세요) 정어리새끼 20g 대가리랑 내장 떼고 준비합니다 (육수용 멸치도 좋아요) 기름없이 정어리새끼를 볶아 수분과 비린내를 살짝 날립니다. 고추도 다져둡니다 양이 많으면 다지기 기계 돌리면 편합니다. 프라이팬에 들기름 2큰술 두르고 다져둔 두 재료를 볶아줍니다. 맛국물 1/2컵 초피맛간장 2큰술(없음 양조간장) 액젓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잘게 썬 대파 1대 함께 넣어서 자작할 때까지 볶아주다가 색상용 홍고추 2개 썰어 넣고 조금만 더 볶아주면 완성입니다. 요거 진짜 맛있는 밑반찬입니다 밥 위에 그..
-
건강요리 - 쌀쌀한 날, 열이 후끈 <매콤 닭봉조림>약선요리방 2023. 11. 1. 21:54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순식간에 지나가는 가을이 벌써 11월로 접어 들었네요 아침, 저녁으론 거의 겨울 날씨가 되었어요 쌀쌀하고 차가운 날씨엔 열이 후끈 오르는 음식이 가끔 좋아요 오늘은 닭봉으로 매운 조림을 만들었는데 부드럽고도 칼칼한 것이 자꾸 손이 갑니다~~ㅎㅎ 닭봉 1kg 사 온 것에서 12개만 먼저 꺼냈습니다 우유에 후추를 풀어 1시간 이상을 담궈두었다 찬물에 2~3번 헹궈 건집니다. 우유에 담그는 이유는, 닭 특유의 냄새를 잡아주고 육질을 부드럽게 만들어주기 때문이예요 양념장 만들어 먼저 끓여준 후, 물 1컵 맛간장 2큰술 고추장 1큰술 고춧가루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생강청 2큰술 청주 1큰술 조청 3큰술 닭봉을 넣고 뒤집어가며 뚜껑 닫고 10분, 중불로 끓입니다 양파 1/2개 채썰기 대..
-
건강요리 - 쫀득한 참돔으로 <참돔조림과 찜>약선요리방 2023. 10. 28. 07:24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쫀득한 식감을 자랑하는 참돔으로 조림도 만들어 먹고요. 찜도 만들어 먹으면서 호강한 이야기를 뒤늦게 올려봅니다. 요리를 올리는 카페의 어느 고운 님이 해산물을 가득 선물로 보내왔어요 문어랑 깐홍합이랑 손질한 참돔을 자그마치 5마리나 보내셨어요 참돔 세 마리는 조림하려고 일단 마름모 모양으로 칼집을 넣었습니다. 양념장 만들어둡니다. 양조간장 1/3컵 액젓 1/3컵 다진 마늘 3큰술 생강청 3큰술 청주 2큰술 원당 2큰술 조청 3큰술 냄비에 물 3컵을 붓고 무 한 토막을 큼직하게 썰어 먼저 10분간 끓여줍니다. 무 위에 참돔을 올려주고, 양념장을 골고루 끼얹어 뚜껑 덮고 10분간 조립니다. 그동안 표고버섯 4개 청량고추 5개 홍고추 5개 어슷어슷, 큼직하게 썰어둡니다. 양념장을 끼언..
-
계절요리 - 맛없는 고구마의 변신 <고구마 치즈 호떡>약선요리방 2023. 10. 27. 20:49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맛없는 고구마로 호떡을 구웠습니다 바람도 차고 쌀쌀한 날에 따끈한 호떡에 차 한 잔으로 점심을 먹었네요 기대 이상의 맛이었답니다~^^ 농촌 돕기 물품이라고 크기 분류도 없이 판매한다는 고구마를 한 박스 사서 우선 몇 개를 구워 맛을 보았는데 단맛도 별로 없고 싱거웠어요 고구마가 후숙 열매라 따스한 곳에 두면 아마 단맛이 생기지 싶습니다. 일단 먹기에 넘 맛이 없어 모두 껍질 벗기고 으깨어 주었답니다. 고구마 4개 무게는 약 850g 우유 1/2컵 찹쌀가루 1/2컵 우리밀가루 1/2컵 소금 1/2작은술 넣고 치대어 반죽을 만들었어요 속 넣을 재료가 마땅한 것이 없어 좋아하는 모짜렐라 치즈를 넣기로 합니다. 반죽을 대충 50g 무게로 일정하게 떼어내고, 속에 모짜렐라 치즈를 넣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