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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행기 5 - 사파, 함롱산 등반여행 이야기(해외) 2024. 4. 4. 17:05
여행 다섯째날~! 파오스 호텔로 옮기니 일단 외곽으로 벗어나 시끄럽지 않아 좋았고 호텔 조식이 다양해져서, 아침부터 좀 과식을 했다. 창가 테이블에 앉아 식사를 하며 바깥을 바라보니 오~모~나~~ 이게 웬일? 여왕의 머리와 해븐게이트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여기 들어가려면 따로 입장료를 내야는데 밥 먹으면서 공짜로 명소 관람도 했던 아침~! 오늘은 뭔가 조짐이 좋다~~ㅎㅎ 날씨 좋은 날, 올라가려고 아껴두었던 판시판 산행을 오전에 할까 했는데 날씨를 보니, 안개가 자욱해서 오후로 미루고, 오전엔 한번 실패했던 함롱산 등반으로 결정. 첫번째로 방문했다가, 비바람이 심해 되돌아가야 했던 함롱산을, 오늘은 무난히 통과했다 입장료 1인 7만동(3,500원) 들어가면 바로 초입부터 좀 가파른 돌계단이 이어진다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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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행기 4 - 사파 북부의 자연속으로~^^여행 이야기(해외) 2024. 4. 3. 15:22
여행 넷째날~! 일요일이라, 사파 중심가는 어디든 붐비지 싶은 날, 원래 판시판을 오늘 갈까... 했었는데 날씨는 좋은 편이지만, 푸니쿨라랑 케이블카 타려는 사람들로 줄이 엄청나지 싶어, 내일로 바꾸었다. 오늘 하루는 차량을 대여해서 사파 북쪽의 한적한 곳으로 자연을 만나러 간다. 첫번째 코스 자동차로 15분쯤 달려 도착한 러브 폭포 매표소 '러브 폭포'라고 만들어둔 글자 왼쪽의 오솔길로 들어서면, 한참을 돌계단을 따라 내려간다. 돌계단이 끝나면 초원지대를 지나고, 왼쪽으로는 습지 같은 곳이 펼쳐지는데 탐방객 한 무리가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있다. 돌징금다리가 있는 이 곳에 오면 길이 갈라진다. 돌다리를 건너 가는 길과 건너지 않고 가는 길이 있는데 결국에는 다 만나는 길이다. 우린 돌다리를 건너서 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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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행기 3 - 사파, 라오까이 트레킹~^^여행 이야기(해외) 2024. 4. 2. 18:58
여행 셋째날~! 오늘은 사파에서 제대로 트레킹을 즐기는 날이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호텔 로비에서 우리를 안내할 현지 가이드를 만나 라오까이 마을을 향해 걸어갔다. 라오까이 마을에 사는 자오족 여인 둘, '메이'와 '라이' 둘은 자매간이고, 왼쪽의 언니 '메이'는 올해 39세라는데, 벌써 손주가 있는 할머니란다. 베트남 소수부족들의 조혼관습 때문이다. 15분쯤 걸어가다보면, 깟깟 사파 호텔이 나오고, 조금 더 걷다가, 사잇길로 빠져 좁은 산길로 들어서면 바로 눈앞에 엄청난 다락논이 펼쳐진다. 오늘 우리가 저 사이를 걸어야하는 길이고, 풍경이다. 사파의 산골마을 중에서도 중국 접경의 오지마을에 속하는 라오까이는 엄청난 경사지의 척박한 땅을 몇 백 년에 걸쳐 세계 최대의 다락논을 만들었는데, 지금은 그 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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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행기 2 - 사파 깟깟마을여행 이야기(해외) 2024. 3. 31. 22:10
둘쨋날 현지시간 새벽 3시에 눈이 떠져 커튼을 열어보았다 시차 2시간이니, 원래 새벽 5시면 일어나는 습관대로다 바람도 세게 불고, 날씨가 심상치 않았는데 윗쪽의 불이 환한 건물이 SUN PLASA 건물이다. 호텔 조식은 그런대로 두루 괜찮았는데(한화 2,500원 수준의 뷔페) 밥 먹는 중에 갑자기 바깥에 스콜처럼 비가 퍼붓는다. 원래 계획은 첫 코스로 판시판을 오를 예정이었는데 이런 날씨엔 불가능하기에, 의논해서 일정 변경했다. 일단 가까운 함롱산을 먼저 가기로~~ 잠시 동영상 하나~! 스콜처럼 퍼붓다가 순식간에 잦아든다 변화무쌍한 고산지대의 기후를 실감하는 아침, 아침 먹고 베낭에 간단 짐들 챙겨 나섰다. 사파 광장을 지나가는데 전통복장을 입은 어린 꼬마들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앞에 바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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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 쌉싸름한 봄맛 <씀바귀 무침>간편요리방 2024. 3. 30. 18:56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한동안 여행 떠났다가 돌아오니 화단이랑 밭에 봄이 가득 내려 앉았습니다 고마운 봄 선물들 챙긴다고 또 바쁜 일상으로 돌아왔답니다 씀바귀 무침했더니, 쌉싸름한 맛이 입맛 살리네요~^^ 씀바귀가 비 맞으며 쑥~~ 자라 있었어요. 한 바구니 가져다가 씻고, 손질해서 통안에 넣고 원당을 뿌려 하룻밤 재었습니다 씀바귀는 쓴맛이 너무 강해서 그냥 무침을 하면 먹을 수 없을 정도랍니다 그래서 쓴맛 빼는 방법으로 원당에 재어 단맛으로 쓴맛을 뺀답니다. 하룻밤 지나니, 완전히 설탕에 절여진 모습이네요 기울여서 물기 꼭 짜서 버리고, 2차로 원당을 조금 더 뿌려 4~5시간 두었다가 두번째 쓴맛을 빼주었습니다 진한 물이 나오지요? 쓴맛을 즐기는 분들은 한번만 빼주어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한 줌이나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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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행기 1 - 하노이에서 사파로~^^여행 이야기(해외) 2024. 3. 29. 22:39
베트남 사파로 가는 길은 멀고도 길었다~! 3월 21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챙겨둔 짐을 싣고 김해공항 근처에 도착 7시부터 영업을 하는 추어탕 가게에서 아침식사로 추어탕 한 그릇을 든든하게 먹고 자동차는 공항 근처의 주차장에 맡기고 공항으로 들어갔다. 평일 아침인데도 공항은 엄청 복잡했다. 베트남 항공 티켓팅을 마치고, 짐을 부치고, 출국수속을 마치고, 라운지에 들어가 디저트 한 접시를 먹고 잠시 휴식을 취했다. 베트남 항공기는 좌석이 너무 작고 앞,뒤의 간격이 너무 좁아서 5시간 날아가는 동안, 답답해서 몇 번을 통로에 나가 걸어다니고는 했다. 점심은 기내식으로 해결했는데 닭다리구이에 샐러드는 그런대로 맛이 괜찮았다. 하노에 공항에 내려, 짐을 찾고 인천공항에서 출발한 일행들과 만났다 이번 여행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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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 상큼한 봄맛 <멍게 비빔밥>약선요리방 2024. 3. 20. 12:13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봄이 오는 길이 험난합니다 며칠 따스하다 싶다가도 또 강풍이 불고, 비가 오고, 변덕쟁이 날씨가 난리도 아닌 환절기, 입맛 살리는 상큼한 멍게비빔밥 만들었답니다~^^ 두루 쓰고 먹으려고 깐멍게 5kg 택배로 받아서, 2번만 헹궈 바구니에 건져 물기를 빼고요 젓갈 담기 좋은 크기로 모두 총총 잘라 액젓으로 재어 5일간 숙성했습니다 액젓 1.5컵 토판염 2큰술 청주 1/2컵 매실청 1/2컵 산야초청 1/2컵 골고루 저어 냉장고에 두었습니다. 5일 뒤에 1kg 정도만 덜어내어 다진 마늘 3큰술 다진 대파 2대 고춧가루 1/2컵 참기름 3큰술 통깨 1큰술 잘 버무려 양념했습니다 짜지도 맵지도 않고 아주 깊은 맛이 들었습니다. 보현댁의 3월 요리수업에 멍게비빔밥을 메뉴로 넣어 채소 준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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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댁 - 3월의 반찬나눔 이야기~^^봉사 이야기 2024. 3. 19. 17:52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3월의 반찬나눔 이야기 올립니다. 봄이 오기 시작하면 다들 나른해지고 입맛도 잃기 쉽고, 몸은 빨리 피곤해지는 시기라 영양과 건강을 생각해서 준비했답니다. 1. 왕토란 영양죽 남아있던 왕토란 모두 잘라서 서리태 콩이랑 찹쌀을 넣고 죽을 쑤었습니다. 구수하고 영양가도 높은 왕토란 영양죽은 통에 나눠 담았습니다 2. 돼지등뼈 감자탕 돼지등뼈를 푹 고아 삶은 시래기 양념에 무치고 감자 많이 준비해 껍질 벗겨 넣고 들깨가루로 마무리해서 걸쭉하고 구수한 돼지등뼈 감자탕을 가마솥에 끓였습니다. 요건 나눠드릴 분들이 많아 몇 개 더 준비했답니다. 3. 코다리 간장조림 코다리 큼직한 것들로 5마리 손질해서, 무를 깔고 건고추, 마늘, 청량고추 등을 넣고 맛간장, 액젓으로 간을 해서 조리고 식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