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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절요리 - 상큼한 봄맛 <멍게 비빔밥>
    약선요리방 2024. 3. 20. 12:13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봄이 오는 길이 험난합니다

    며칠 따스하다 싶다가도

    또 강풍이 불고, 비가 오고, 

    변덕쟁이 날씨가 난리도 아닌 환절기,

    입맛 살리는 상큼한 멍게비빔밥 만들었답니다~^^

     

    두루 쓰고 먹으려고 깐멍게 5kg 택배로 받아서,

    2번만 헹궈 바구니에 건져 물기를 빼고요

     

    젓갈 담기 좋은 크기로 모두 총총 잘라

    액젓으로 재어 5일간 숙성했습니다

     

    액젓 1.5컵

    토판염 2큰술

    청주 1/2컵

    매실청 1/2컵

    산야초청 1/2컵

     

    골고루 저어 냉장고에 두었습니다.

     

    5일 뒤에 1kg 정도만 덜어내어

     

    다진 마늘 3큰술

    다진 대파 2대

    고춧가루 1/2컵

    참기름 3큰술

    통깨 1큰술

     

    잘 버무려 양념했습니다

    짜지도 맵지도 않고

    아주 깊은 맛이 들었습니다.

     

    보현댁의 3월 요리수업에 멍게비빔밥을 메뉴로 넣어

    채소 준비는 7가지로 색을 맞추었답니다.

    일반적으로 냉장고에 있는 채소들 4~5가지 준비하면 됩니다.

     

    상추, 깻잎, 수박무, 미나리, 오이, 적양배추, 황금비트

    이 외, 사과나 배, 양파, 적양파 등등 모두 좋습니다.

     

    커다란 접시에 밥을 올리고

    채소들 골고루 돌려 담고

    가운데 양념한 멍게젓갈을 듬뿍 올립니다.

     

    참기름과 통깨를 더 뿌려

    쓱~쓱~ 비벼 먹으면, 

    상큼한 바다의 맛이 입안 가득 퍼집니다

    환절기 살짝 없어진 입맛이 바로 돌아오는 맛입니다~~ㅎㅎ

     

    수업하면서 또 한 가지 메뉴는

    이른 봄날의 유혹적인 화전입니다.

     

    찹쌀가루 반죽하고, 꽃잎들 손질하고

    함께 부칠 쑥이랑 

    나중에 적실 꿀이랑 모두 준비해서

    차분차분 하나씩 화전 붙였습니다.

     

    진달래, 비올라, 생강꽃 화전을 만들었어요

    요건 후식으로 식혀두고요

     

    각자 자신의 멍게비빔밥을 예쁘게 만들어서,

     

    아주 맛있게 비벼 점심 함께 나누고

    화전으로 입안에 꽃향기로 호사를 주고

    차 한 잔으로 마무리하고 다들 돌아갔습니다.

     

    매화나무 한 그루만 혼자 활짝 꽃을 피웠는데

    청매라서 일찍 피었는지 모릅니다~~ㅎㅎ

     

    바람도 세차고, 날씨 심술부려 쌀쌀하지만

    수선화는 제 필 때를 알아 하나씩 꽃잎을 열어주었어요

     

    오늘 새벽 보현골엔 춘설이 펑~펑~ 쏟아졌어요

     

    해가 뜨자 빠르게 눈이 녹으면서

    눈안개가 산골짝을 타고 오르는 모습이

    또 다른 장관을 연출합니다

    산골의 삶에서 만나는 행운이랍니다~~ㅎㅎ

     

    이런저런 바쁜 일들 대충 정리하고

    저는 이제 다시 여행 떠납니다

     

    북베트남, 중국과 접경지대에 있는 고산지대

    사파로 트레킹 떠납니다.

    해발 1,600~3,200m 사이의 산악지대는

    베트남에서도 특이한 풍경과 기후를 경험할 수 있답니다

     

    다녀와서 여행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건강한 봄날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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