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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 봄날의 보약 <도다리 쑥국>약선요리방 2024. 4. 16. 19:19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봄이 무르익기 전에 도다리 쑥국은 한번 먹어야지요?
너무 바쁜 봄날을 정신없이 지내다가
도다리 사다 쑥국 한 대접 먹었답니다
봄이 주는 보약이라 기운이 나는 듯했네요~~ㅎㅎ
마트에서 크고 싱싱한 도다리 한 마리 구입해
세 토막으로 잘라왔습니다.
깨끗이 씻어 건져두고요
맛국물 2L에 무 한 토막을 나박썰기로 넣고
5~6분 먼저 끓입니다.
무가 투명해지기 시작하면,
준비한 도다리를 넣고요
된장 1큰술 풀어주고,
다시 도다리가 익도록 10분 끓입니다.
밭에서 연한 쑥만 골라 한 바구니 뜯어다 씻어 두었어요.
쑥을 세 줌 넣었어요
한 그릇에 한 줌씩 계산해서 넣고
들깨가루 1국자 넣고,
청량고추 1~2개 썰어 넣고
3~4분만 더 끓입니다
쑥이 익으면서 향이 퍼지도록요
마지막으로 대파 1대 썰어 넣고
액젓과 표고맛간장 반반씩 간을 맞추고,
다진 마늘 1큰술
청주 1큰술
생강청 1큰술
넣어주면 완성입니다.
커다란 대접에 담았습니다
도다리 토막이 커서 대접에 걸리네요~~ㅎㅎ
쑥향과 함께 쫀득한 도다리 살점 떼어서
국 한 그릇 보약처럼 먹었습니다
지난 주말엔 복사꽃이 절정이었습니다.
눈부신 복사꽃 지평선이 펼쳐져
꽃구경 온 지인들과 1박 2일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보현골의 명물, 350년 묵은 돌배나무도
거대한 화관처럼 꽃이 피었다가
주말엔 실바람에도 난분분 꽃잎 흩날리며 져내렸답니다.
오늘은 요리공방 수업이 있었습니다
요즘 한창 제철인 암꽃게로 게장도 만들고,
이제 계절이 지난 김으로 김장아찌를 만들어서
진수성찬 밥상을 차려 함께 나눠 먹고 돌아들 갔어요
밥도둑이었던 양념게장과
짜지 않고 깊은 맛이 좋았던 김장아찌랍니다.
바쁘게 흘러갔던 며칠이 지나는 사이
두릅이 늙어가고 있고,
가죽이 새순을 훌쩍 키웠답니다
내일 새벽엔 엄순도 따야 하고
다래순도 따야해서 마음이 먼저 분주합니다.
두루 넉넉한 봄날 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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